세월호·메르스 생존자의 스트레스
2014년 세월호 사건의 단원고 생존 학생들과 유가족, 2015년 유행한 메르스 생존자들은 여전히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춘계학술대회에서 '세월호와 메르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재난 발생 시 정신건강 지원 필요성을 논의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소희 박사팀은 단원고 생존 학생을 대상으로 사고 후 20개월과 27개월이 지났을 때 정신건강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난 뒤 생존 학생의 복합 애도군은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외상 후 울분 장애군 21%, 자살 중증도 위험군이 11%로 여전히 높았다. 메르스 생존자의 심리학적 추적 결과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윤 교수팀이 메르스 생존자를 대상으로 감염 후 12개월째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한 결과 상당수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와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었다. 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란 교수팀이 메르스 확진자
2017.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