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교수 "한국 의사 파업은 외국과 달리 응급·중환자실 모두 비워…PA 간호사 활용하면 의료공백 차질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의대 김윤 의료관리학교실 교수가 20일 "전공의가 빠져나간 의료공백을 진료보조인력(PA)와 간호사를 적극 활용하면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도 적다고 했다. 2050년까지 6만5000명의 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1년에 4500명씩 늘여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견해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 의사 단체행동이 외국과 달리 응급실와 중환자실까지 모두 비우기 때문에 환자에게 매우 위협적이라고 주장했다. 김윤 교수는 20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정부가 대학병원 현장에 익숙치 않은 공중보건의나 군의관을 동원해 의료공백을 메우는 것 보단 PA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은 대책"이라며 "PA는 지금도 사실상 전공의 역할을 상당 부분 병원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국적으로 2만 명 정도의 PA 인력이 있다. 대학병원엔 1만명 정도다. 이들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업무부담이 적은 간호사 2024.02.20
의협 비대위 "박민수 차관 의새 발언 이어 여성 험오 발언까지…즉각 사퇴하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에 대해 "여성 험오 발언과 더불어 직업선택의 자유마저 박탈하려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박민수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여성 의사 비율의 증가, 남성 의사와 여성 의사의 근로시간 차이, 이런 것까지 가정에 모두 집어넣어서 분석을 하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비대위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박 차관이 정말 믿기 힘든 여성 차별적 발언을 했다. 하루 전 '의새'라는 의사 비하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여성 차별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박민수 차관은 고위 공직자로서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인물이다. 당장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와 동시에 자진사퇴하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여성의 근로 능력을 낮게 생각 진행한 연구를 근거로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는 것이라면,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의 경우 오히려 여성 의사의 비율이 높다는 사실마저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 2024.02.20
의협 회장 선거 5인 후보 기호 추첨 완료…27일 합동 설명회 진행 예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의 기호가 확정됐다. 20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기호 추첨식을 진행한 결과, 기호 1번 박명하 후보, 2번 주수호 후보, 3번 임현택 후보, 4번 박인숙 후보, 5번 정운용 후보로 결정됐다. 박명하 후보는 이날 기호 추첨식에 박 후보 선거캠프 사무총장인 김승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대리 참석했다. 이들 후보들은 기호 추첨 이후 공명선거 실천 선서를 통해 "금품이나 향응 등 제공행위나 불법선거운동을 배격하고 상호 간 흑색 선전 및 비방을 자제하겠다"며 "선거관리규정 등에 정한 선거 운동 방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후보들은 오는 27일 후보자 합동 설명회와 정견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거는 26일부터 투표절차가 공고되고 27일엔 선거인명부 열람이 마감된다. 선거인명부 확정은 2월 29일 이뤄지고 3월 15일 전자투표 시스템 모의시연 이후 3월 20일 투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투표는 3월 2024.02.20
[단독] 전공의 업무공백 입원전담전문의로 메운다? "무늬만 교수, 계약직 우리도 그만둔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을 입원전담전문의 업무범위 확대 등으로 메우려고 하자, 입원전담전문의들도 덩달아 사직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복지부는 20일 오전 브리핑에서 현실화된 의료공백을 ▲입원전담전문의 업무범위 확대로 당초 허용된 병동이 아닌 다른 병동 환자도 볼수 있도록 허용 ▲인턴이 필수진료과에서 수련 중일 때 응급실, 중환자실에 투입되더라도 해당 기관을 필수진료과 수련으로 인정 ▲응급의료진찰료 수가 인상 ▲입원환자 비상진료정책지원금 ▲입원환자 전문의 추가 보상 등 대책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이날 해당 발표에 대해 전국 입원전담 전문의들이 일제히 응급실 등 업무범위가 대폭 확대된다면 사직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미 빅5병원 중 모 대학병원은 입원전담전문의들이 내부적으로 사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남아 있는 소수 의료인력을 혹사시켜 의료공백을 막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할 2024.02.20
김성주 단장 "윤석열 정부는 의사 때려잡으면서 어떻게 지역필수의료에 남아달라 설득하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을 법리적으로 탄압하는 것과 관련해 "의사를 때려잡아서 어떻게 (그들을 지역필수의료에 남아달라고) 설득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공공·필수·지역의료TF 김성주 단장은 20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의사단체의 반발을 때려잡자고 나서고 있다"며 "정부의 일방적 결정과 의사단체의 반대 속에 국민의 절박한 이해는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국민들은 필요한 의사들이 필요한 곳에 남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의사를 때려잡는 방식으로 어떻게 (그들을 지역필수의료에 남아달라고) 설득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늘리면 알아서 될 것이라는 판단에 모순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의대정원을 몇명으로 늘릴 것인가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에게도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된 입장이 무엇이냐고 질문이 많이 온다"며 "민주당은 문재인 정 2024.02.20
의협 비대위 "집행부 2인 행정처분 사전통지…개의치 않고 투쟁 계속한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보건복지부가 비대위 집행부 2인에게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한 것에 대해 "더욱 투쟁을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대위는 복지부의 협박성 추태에 개의치 않을 것"이라며 "이런 무고한 처벌은 우리의 투쟁을 더욱 견고히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는 "이 투쟁은 정부가 국민을 속인 거짓으로부터 시작됐다. 그것을 바로잡지 않고 계속 이런 기만을 계속하는 한 우리는 꺾이지 않고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19
2024년 전공의 개별 사직,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과 무엇이 다른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거 개별 사직과 블랙아웃(병원이탈)을 예고한 전공의들이 2020년 단체행동 때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차례 파업 경험이 있어선지 더욱 짜임새 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공의들은 수련병원별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19일 단체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을 이탈하고 휴대폰도 꺼두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전공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와 같은 중앙집권적 조직형태가 아닌 개별로 움직이며 대한의사협회와도 일정 부분 선을 긋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 강경파 주장이 주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보인다. 더 이상 거대 조직 아닌 전공의 개인이 중심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결속력을 다지던 2020년 단체행동 때와 달리 이번엔 개별 움직임이 눈에 띈다. 당시엔 세력 규합과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까지 힘을 합쳐 '젊은의사 비대위'라는 거대 조직까 2024.02.19
아미쿠스 메디쿠스 변호인단, 서울대병원 전공의들 법적 보호한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전공의 법적 자문을 위한 변호인단 '아미쿠스 메디쿠스'에 서울대병원 소속 전공의들의 법적보호와 자문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아미쿠스 메디쿠스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의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미생모)과 법무법인 명재 이재희 변호사를 중심으로 현재 25명 이상의 변호사가 참여한 대규모 변호인단이다. 변호인단은 향후 전공의들이 부당한 고발을 당했을 때 변호를 담당할 예정이다. 수임 비용은 선배, 동료의사들의 후원과 미생모 회원들을 부담한다. 2024.02.19
정부 "의협 비대위 2인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 위반, 면허 정지 대상"…김택우 등 거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19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 2인에 대해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 관련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경계'로 상향하고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를 명령했다. 의료법 제 59조에 따라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위반하면 의료법에 따른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형법상 업무방해죄로 또는 이에 대한 교사·방조범으로 5년 이하의 징역,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 의견을 듣고 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지면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현재 비대위 안에서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등이 행정처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박명하 위원장은 "김택우 위원장과 내가 대상자라고 소문이 났는데 현재 아직까지 받은 사전통지서는 없다"고 말했다. 주수호 위원장은 "사전통지서가 우편 또는 2024.02.19
주수호·박인숙·박명하·임현택·정운용 5인 오늘 의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예비 후보자들이 19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 순서대로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박인숙 전 국회의원,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경남 대표가 최종 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등록 이후엔 2월 20일 후보자 번호가 결정돼 기호가 공고된다. 26일부터 투표절차가 공고되고 27일엔 선거인명부 열람이 마감된다. 선거인명부 확정은 2월 29일 이뤄지고 3월 15일 전자투표 시스템 모의시연 이후 3월 20일 투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투표는 3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3월 22일 오후 6시 마감되며 이날 오후 7시 개표 결과에 따라 과반수 득표자가 있을시 당선인 공고가 진행된다. 만약 과반수 득표자가 없다면 3월 25일 오전 10시부터 결선 투표를 시작하고 26일 오후 7시 개표에 따른 당선인이 공고된다. 후보 등록 직후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는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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