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23개과 중 전공의 정원 채운 곳 8개 불과…"대형병원 개원의 활용 모색"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경북대병원이 23개과 중 전공의 정원 채운 곳이 8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경북대병원 의료 서비스 질 또한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최하위권이었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이 같은 원인으로 전공의 수 부족을 꼽으며 개원 의사들을 지방 수련병원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병수 의원은 13일 대구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경북대·강원대·경북대병원·강원대병원 등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이 공개한 2021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경험평가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본원은 전체 45개 상급종합병원 중 43위로 최하위권이다. 서 의원은 "2017년, 2019년, 2021년 3번에 걸쳐 평가를 하는데 경북대병원은 점점 순위가 내려가고 있다"며 "입원 환자들의 경험은 상당히 객관적인데 점점 순위가 내려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병원 자체가 1928년에 지어졌다. 의사 평가 2022.10.13
의협, 의정협의 준비 시작했다…통계 자료 모으고 협상 멤버도 내부 확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정감사에서 조속한 9.4 의정협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도 의정협의를 위한 실질적인 준비 단계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협상 방향성이나 협상에 유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근거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협상테이블에 앉게 될 협상단도 내부적으로 어느정도 확정된 상태다. 12일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공공의대나 의대정원 확대 문제 뿐 아니라 의료계가 4대악으로 지정했던 비대면진료 등 민감한 현안에 있어 어떻게 논의를 이끌어가고 설득해 나갈 것인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 협상 멤버도 어느 정도 정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의협은 의료정책연구소 등 산하기관을 통해 협상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와 통계, 해외 사례 연구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의정연 관계자는 "향후 협상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근거다. 어쨌든 연구와 그에 따른 통계, 수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의정협의를 위한 자료 생성에 열중하 2022.10.13
병협, '간호법 폐기' 릴레이 1인 시위 이어가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재개한 가운데 대한병원협회도 지난 11일 오전 ‘간호법 폐기’ 1인 시위에 동참했다. 병원협회는 국민의 생명 및 건강과 관련된 보건의료 입법은 반드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병협은 "간호사 처우는 간호법 제정이 아닌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의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필요한 수급 계획과 함께 모든 보건의료인력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 방안이 마련되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간호협회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에 간호사의 노고만을 앞세워 간호법이라는 특정 직역의 권리와 이익만을 대변하는 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한 송재찬 상근부회장은 "국민들은 초고령 사회를 맞아 보다 통합된 의료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보건의료인들이 합심해서 협력체계를 구축해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2022.10.12
"3차 상대가치 개편에 의료계 거센 비판...진찰료 빠지고 신의료기술 없는 일차의료 소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재정 증가 없이 이뤄지는 정부의 3차 상대가치 개편 방향성에 대한 의료계 내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전체적인 틀에서 상대가치제도가 상대적으로 1차진료에 불리하다는 주장도 뒤따른다. 11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3차 상대가치 개편 방향의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종별 가산의 대대적인 폐지와 개편 ▲검체 및 영상 분야의 종별 가산 폐지 ▲내과·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의 입원료 가산 폐지 또는 개편을 통해 약 5000억원의 재정을 확보해 이를 외과계 및 입원료 보상 강화에 활용 등이다. 특히 그간 3차 상대가치 개편의 핵심이었던 진찰료 인상 부분도 논의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한 전체 진료비 급증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복지부 조영대 보험급여과 사무관은 지난 2일 대한의사협회·대한임상보험의학회 주최 상대가치워크숍에서 "현재 진찰료를 30~50% 인상하면 진찰료 규모가 1조원까지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찰료 인 2022.10.11
정은경 전 질병청장, 분당서울대 취업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분당서울대병원에 취업했다. 직책은 감염병정책연구위원이다. 감염병정책연구위원은 이번에 병원 측이 새로 만든 직책이다. 1년 계약직이지만 단시간 특수근무직으로 월 근로시간은 80시간이고 연봉은 8000만원 수준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6일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에서 정 전청장이 지난달 신청한 분당서울대병원 취업심사를 받아들였다. 퇴직공직자의 재취업은 업무 관련성과 취업하려는 분야의 전문지식, 자격증, 근무경력, 연구성과 등 전문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취업 승인이 결정된다. 정 전 청장은 2010년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과장을 시작으로 보건산업기술과 과장, 응급의료과 과장, 만성질환관리과 과장을 거쳐 질병관리본부 질병예상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엔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인정받아 '타임'에서 꼽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BBC 올해의 여성 100인에 꼽히기도 했다. 2022.10.07
올해 지방의료원 의사 결원율 14.5%, 18년 대비 2배 증가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의료원 35곳의 결원율은(결원/정원) 2018년 7.6%에서 올해 14.5%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분석한 ’최근 5년간 지방의료원 의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는 7.6%였던 결원율이 2019년에는 12.3%로 급증, 2020년 11.5%, 2021년 13.8%에 달했으며, 2022년 9월 현재 14.5%까지 증가했다. 정원은 2018년 1037명에서 2022년 9월 현재 1266명까지 증원했으나, 아직까지 184명이 선발되지 않았다. 최근 5년간 결원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5.9%)이었다. 그 뒤로 대구(20.9%), 제주(17.4%), 전북(16.6%) 등 순이었다. 올해 9월 기준 결원율이 가장 높은 지역 역시 전남(25.8%)으로, 정원 62명 중 16명이 선발되지 않고 있었다. 전남 외에도 전북(26.1%), 충북(2 2022.10.07
백경란 청장 "질병청 백신 피해 보상 항소, 철회 검토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국가 피해 보상 판단 사례에 질병청이 항소한 부분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뇌출혈 진단을 받은 남성에게 국가가 피해를 보상하라는 첫 법원 판단에 대해 항소했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둘째날 국정감사는 여야 의원들의 '백신 피해보상 국가책임제' 요구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이번 정부에 들어와서 의료비 지원 등 일부 성과가 있지만 피해보상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도 "질병청은 120일이라는 백신 인과성 심사 기한도 지키지 않고 있다. 심지어 1년 넘게 판정을 미루고 있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인으로 참석한 유가족들의 절절한 사연도 이어졌다.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김두경 회장은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은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해서 접종해 놓고 부작용으로 사망하니 외국 사례를 들면서 보상이 아닌 위로금만 지급하고 2022.10.06
인력부족으로 수술 차질 경험한 비뇨의학 의사 77%…“행위료 30% 가산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대한비뇨의학과 전공의 평균 지원율이 40% 수준에 그치면서 전공의, 교수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인력부족으로 고위험 수술 과정에서 소극진료를 경험한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77%에 달했다. 비뇨의학회는 전공의 미달에 따른 수가 개선 등 근본적인 개선책이 없는 상황에서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비뇨의학과 전문의 행위 30% 가산, 수당 보조금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비뇨의학회는 6일 오전 제74차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비뇨의학회의 전공의 미달 사태는 오래된 문제다. 2009년부터 시작해 2014년 25%라는 최악의 지원율로 이어졌다. 이후 학회는 전공의 정원 감축 등 자체적인 해결책을 내놨지만 수가 개선이나 직접적인 수당 지원 등의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전공의 지원율은 평균 4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비뇨의학회는 흉부외과, 외과 등와 달리 전문의 수술료 가산도 없어 비뇨의학과 전공의에게 보 2022.10.06
코로나 이전의 학술대회로...'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성료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달 30일~10월2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5일 밝혔다. 총 957명이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유행 이전의 대면 학술대회로의 부활을 성공적으로 알리는 의미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총 14편의 구연 연제발표와 138편의 포스터발표가 있었으며 2편의 기조강연을 포함 총 71개의 세션에서 206개의 다양한 강의와 발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의과대학 학생들이 직접 일차의료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한 바를 발표한 ‘가정의학과 매력 찾기 페스티벌’이 이어졌는데, 성균관의대 김준성 학생 연구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강원의대 강혜수 학생 연구팀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가정의학과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들이 선배인 가정의학 전문의들과 함께 향후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가정의학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는 지역사회 개원의로 명성이 높은 정명관 원장, 이충형 원장과 함께 가정의학과 의사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회의원 2022.10.06
때아닌 대통령 '아나바다' 발언으로 복지부 국감 중지…여야 고성에 실랑이 이어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 국정감사가 때 아닌 윤석열 대통령 '아나바다' 발언으로 중지됐다. 사건은 5일 국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대통령이 왜 현장에서 하는 발언마다 문제가 되는지 이번 아나바다 사건을 통해 알 수 있게 됐다"고 발언하면서 시작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세종시 소재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아나바다'의 뜻을 물었고, 현장을 둘러보며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만 있는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여기를 오는구나. 두 살 안 되는 애들도"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복지부가 당시 행사와 관련해 작성한 '영유아 부모 및 어린이집 보육교육원과의 만남 행사' 자료를 보면 아나바다의 뜻과 해당 보육서비스가 0~5세 영유아 대상이라는 점이 명시돼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해당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보건복지와 연관도 없는 대통령 발언을 갖고 ~참사 라고 비판하는 것이 안타깝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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