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환자 10명 중 4명은 첫 병원서 치료 못해…365일 치료체계 갖춰야"
대한뇌졸중학회가 최근 발생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 365일 작동하는 뇌졸중치료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에선 뇌졸중환자의 40%가 첫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학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례와 비슷한 경우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비일비재 하였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형대학병원에서도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정도이니, 상대적으로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은 어떨 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자료에 따르면 뇌경색 환자의 15-40%는 첫번째 방문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골든타임이 지난 후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학회는 이런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24시간 365일 작동하는 뇌졸중 치료체계의 부재를 지적했다. 해당 체계가 시행되기 위해선 우선 내원 즉시 뇌 2022.08.05
대개협 "인구 30만명 초과 지역 보건소 추가 설치…시대 착오적인 제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계가 인구 30만명을 초과하는 지역에 보건소를 추가 설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지역보건법 시행령에 대해 항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보건소의 일반진료를 금지하고 보건소 일반진료 예산을 일반 의료기관을 지원하는데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일 보건복지부는 지역보건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중요 내용은 시군구에 1개소 보건소를 설치하되, 인구가 30만 명을 초과하는 경우에 추가 설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개원의협의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이미 과거 같은 문제와 시도들은 많은 분쟁과 논의를 거쳐오며 그 불필요성이 이미 확인됐다"며 "코로나 전염병이 휘몰아친 상황에서 아무 생각 없이 또다시 이런 과거 정책을 시행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없다"고 밝혔다. 대개협은 보건소가 커뮤니티케어 총괄의 역할에 집중하면서 일차 진료 기능을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시 공공의료 보건재단 연구용역인 '포스트 2022.08.05
한의사 영문 표기 Oriental→Korean Medicine…의협 한특위 "명칭 변경 조치 철회하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영문 표기 변경에 대해 질책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26일 보건복지부는 한의사의 영문 명칭을 기존 ‘Oriental Medical Doctor’에서 ‘Doctor of Korean Medicine’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의 이같은 폭거에 강력한 유감과 우려를 표하며 그 뒤에는 우리나라 국민,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방사’를 ‘의사’로 속이고 한방사들에게 의사면허증을 주려는 복지부의 음모가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한특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인구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중의학도 단순히 ‘Chinese Medicine’이 아닌,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차별 또는 혐오의 표현이 아니라 과학적 원리와 표준에 기반하지 않은 전래요법을 분명하게 명시함으로써, 의료서비 2022.08.05
"전공의 갈아넣는 의료체계 바뀌지 않으면 의사과로사 반복된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현장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전공의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주지 않는 젊은 세대를 갈아넣는 의료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 젊은 의사들이 최근 반복되고 있는 의료인 과로 사망 등에 대처하기 위해 필수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대학병원 전공의 채용을 위한 수가와 예산 확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4일 오후 '대한민국 필수의료체계 붕괴 위기,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대전협은 필수의료 기피과 문제와 의료인력 과로 등 문제를 언급하면서 병원계가 현장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교묘히 문제를 피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협 여한솔 회장은 "필수의료 기피과들은 전공의들이 지원하지 않게 돼 동료 전공의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이 대안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사업이 시행 중이지만 현재 전문의를 고용하는데 필요한 인건비의 47%만이 국가를 통해 보조되고 있는 2022.08.04
의협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 특정 직역 이익에 호도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이 특정 직역의 이익을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 큰 실망감을 토로했다. 의협은 의학적 소견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보건복지부 현장조사가 실시돼도 별다른 문제 소견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뇌출혈 환자가 의사였다면 병원에서 어떻게든 살렸겠지만 간호사여서 죽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의료계 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명확한 사실관계 나오지 않아 침묵…의사 수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 아냐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아산병원에 근무 중이던 간호사 A씨가 뇌출혈이 발생해 아산병원 응급실로 이동했으나 응급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이 없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됐고 끝내 사망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대한간호협회 등 간호계는 명확한 진상조사와 함께 의사 부족 문제를 지적하면서 의사인력 충원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박수현 대변인은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명확한 사실관계가 모두 나오지도 2022.08.04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안타까운 일이지만 간협·노조 정치적 이용 말아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일제히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주예찬 후보는 현재 상황을 '마녀사냥'으로 묘사하면서 강하게 비판했고 강민구 후보도 의대 증원과 뇌혈관수술 파트 의사의 부족은 별개의 문제이며 의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앞서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가 사망한 이유에 대해 의사가 없어 수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의사 인력 확충을 강조하고 있다. 주예찬 후보 "억지 주장으로 사심 채울수록 필수진료 마지막 보루 무너져" 기호 1번 주예찬 후보는 3일 본지를 통해 "슬프고 안타까운 일에 간협이나 보건의료노조, 시민단체가 말도 안되는 논리를 내세우면서 이때다 하고 자신들의 사심을 채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이번 일을 바라보며 지난 2017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이 떠오른다고 했다. 결국 최종 판결에서 무죄가 선고됐지만 당시 암 투병 2022.08.04
공공의대 신설 주장 계속, 법안까지 나왔지만…"현실은 쉽지 않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야당을 중심으로 재차 공공의대 신설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 상황에선 법률 제정에 드라이브가 걸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의 의지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9.4의정합의 내용에 명시된 코로나19 종식이 당장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3일 국회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 전라권 국회의원들이 공공의대 신설 의제를 다시 공론화시키고 있다. 그 핵심 인물은 순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민주당 소병철 의원이다. 그는 지난달 전라 동부권 의대신설 국회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일 전라남도 의대 설치와 공공의료인 양성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소 의원은 전라권 내 동부와 서부 지역의 유치 갈등을 의식한 듯, 공공의대를 150명 범위에서 전라도 동부와 서부권에 각 캠퍼스를 두거나 공동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발의안에 담았다. 특히 의대를 통해 배출된 의사는 10년간 전남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 또는 공공보건 2022.08.03
전문가 자문위 하나 뒀다고 과학방역?…야당 "정은경은 이순신, 백경란은 원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때 아닌 과학방역 논란이 일었다.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 달리 과학방역을 강조하고 있지만 포장지만 달라졌지 다른 점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구성이 결정적 차이라고 답했지만 오히려 야당 의원들은 자문 과정에 차이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백 청장이 역풍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은 전임 정은경 청장을 '이순신 장군'에, 백경란 청장을 '원균'에 비유하면서 백 청장의 답변 태도와 신뢰성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외 보건복지부 장관 공백과 의대설립 문제,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 의료법 위반 등 논란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중 정부는 의대신설에 대해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도 특별히 강조했다. 민간 전문가 자문 역할은 똑같은데 왜 과학방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일 오전 후반기 첫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복지부 장관은 공석인 관계로 이기일 제2차 2022.08.02
국회·간호계·시민단체까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조사하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고에 대한 간호계와 시민사회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도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지난 24일 근무 중 뇌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간호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다가 결국 다른 병원으로 전원됐고 이 과정에서 사망했다. 대한간호협회는 2일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대한 공식적이고 책임있는 입장 표명이 없어 여러 의혹과 주장들이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서울아산병원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간협은 이번 간호사 사망 사고는 우리나라 의사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준 예견된 중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간호협회는 "이번 사건은 의사 부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준 중요한 사건이다. 아산병원은 본원 응급실에서 발생했던 일과 당일 근무한 당직자의 대처, 응급실 2022.08.02
의원급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심부전 위험 44% 줄여…의원급 참여 동기 부족은 '숙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원급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만관제)의 효과가 입증됐다. 심부전 환자의 위험도(HR)가 44% 감소하고 급성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위험도 각각 25%씩 줄어들어든 것이다. 반면 더 많은 의원급이 만관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는 점은 문제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만관제 대상 만성질환 수를 늘리는 한편, 참가 환자 당 의료기관에 직접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제도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만관제가 고혈압 합병증 줄이고 치료연속성 높여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연세대 의과대학 등 연구팀은 오는 8일 '만관제로 인한 고혈압 환자의 합병증 위험 영향' 연구를 대한의학회지(JKM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보험서비스 데이터를 사용해 총 82만7577명의 환자 중 10만2831명의 만관제 참여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만관제 참여 환자들은 비참여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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