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위한 스테로이드가 아스페르길루스증 위험 요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 치료를 위한 스테로이드 처방이 아스페르길루스증의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코로나19 중환자 중 폐 아스페르길루스증 2차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2차감염이 없는 환자에 비해 19.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페르길루스증(CAPA)은 호흡기를 통해 아스페르길루스증을 유발하는 곰팡이가 유입돼 발생한다.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정상인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에게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스페르길루스증이 침습적인 경우 감염이 전신적으로 퍼져 혈액 공급 장애로 인한 조직 손상, 혈전 형성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패혈증이나 사망할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백경란 감염내과 교수와 삼성창원병원 김시호 감염예방관리실장 연구팀은 9일 대한의학회지(JKMS)를 통해 '중환자의 코로나바이러스 질병 관련 폐 아스페르길루스증의 위험 요소'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종종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과 같은 2차 2022.05.23
이필수 의협회장·곽지연 간무협 회장 '간호법 저지' 삭발 투쟁…일부 회원들 눈물바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대로 대로변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간호조무사 공동 궐기대회'에 삭발식을 단행했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결연한 표정으로 삭발식에 임했고,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삭발식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날 두 단체장의 삭발에 간호조무사를 중심으로 일부 회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의사와 간호조무사는 경찰 추산 5000여명, 의협 자체 추산 7000명이다. 이필수 회장 삭발 이후 "저희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 온 보건의료직역의 대표들로서 의료의 근간을 훼손할 간호악법을 반드시 폐기시켜야 할 막중한 사명과 책임을 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법안을 막기 위해 매진했지만 간호악법이 입법 진행돼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조금 전 저희는 전국 의사와 간호조무사들의 분노와 저항의 결기를 모아 삭발을 진행했다"며 "간호 2022.05.22
"간호법, 간호사 인권·처우개선만 담아…타 직역은 범법행위자로 내몰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반민주적인 간호 악법의 제정 추진을 당장 멈춰야 한다." 대한의사협회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은 22일 '의사-간호조무사 공동궐기대회'에서 간호법 저지를 촉구했다. 이날 박 의장은 대한간호협회가 자신들의 인권과 처우개선만을 주장하면서 타 직역을 짓밟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 의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가 우리 대한민국을 덮쳤을 때 생명 위협을 무릅쓰고 누구보다 먼저 환자의 곁으로 달려가 그들의 고통을 함께한 이가 누구였느냐"며 "간호사만이 아닌 이 자리에 모인 의사와 간호조무사 그리고 모든 의료인 하나 되어 꺼져가는 생명을 되살리기 위해 피땀 흘리며 사투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그런데도 간호사 집단은 모든 공을 자신들에게 돌리며 코로나 대응 수고에 대한 대가로 간호법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법안을 만들어 달라며 떼를 쓰며의료계의 분열을 책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들의 인권과 처우개선만을 주장하면서 타 직역을 짓밟는 이율 2022.05.22
김동석 회장 "수가협상 구조 문제 지속되면 향후 전면 협상 거부 고려하겠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원급 수가협상 과정에서 일방적인 협상 구조의 문제점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모든 수가협상의 전면 거부도 고려하겠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의원급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단장)이 22일 대한개원의협의회 제29차 춘계학술대회 학술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정상적인 의원급 수가 협상을 위해 '배수의 진'을 치는 발언을 했다. 불공정한 수가협상 구조가 올해도 계속될 경우, 올해 협상 결렬과 더불어 향후 수가협상을 전면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12일 김 회장은 의원급 수가협상단장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과 1차 협상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올해 수가 밴딩 규모는 1조원 가량에서 대폭 늘어난 2조~3조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지금까지의 '저부담저급여' 의료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의원유형 수가는 반드시 지난해 인상률 이상으로 인상돼야 한다. 최소 3% 이상, 적정 인상폭은 6% 정도"라며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등 필 2022.05.22
병원 스프링클러 의무설치 4년4개월 유예에 의협 환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여파로 병원급 의료기관에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조치가 4년 4개월 유예된 것에 대해 추가적인 예산지원을 요구했다. 의료계는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지원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추가 지원책이 수반되지 못할 경우 소급적용의 추가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이같은 내용으로 오는 20일 해당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찬성의견을 소방청에 제출할 예정라고 밝혔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달 13일 소방시설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종합병원, 병원, 치과병원 및 한방병원에 대한 스프링클러설비와 자동화재속보설비 소급 설치 기간을 오는 8월 31일에서 2026년 12월 31일로 유예하는 게 골자다. 소방시설 의무화 설치는 지난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계기로 의료기관의 화재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실시 2022.05.20
백경란 청장 "항체양성률 조사 추경에 넣어 신속히 진행 예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항체양성률 조사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항체양성률 조상 사업 예산이 이번에 포함됐다. 그러나 진작에 조사에 이뤄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역이 이제야 예산이 반영된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예산은 반영됐지만 현재 계획된 것도 느슨하다. 코로나19가 아직도 심각한 상황이고 오미크론 이후 다른 변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항체조사가 좀 더 빨리 진행돼야 한다.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백경란 청장은 "지적에 적극 동의한다. 근거 마련을 위해 전국민 항체 유병률 조사에 대해 시급성에 공감하고 있다. 좀 더 일찍 시행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의원님이 지적한대로 (항체 유병률 조사 부분을) 추경에 반영해서 속도감 있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수위 2022.05.19
서울시의사회, 20일 민주당사 앞 간호법 저지 시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가 대한의사협회와 별개로 간호법 제정 반대 집회를 진행한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의사회 간호법저지 태스크포스(TF)는 20일 오전 7시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간호단독법 철회 촉구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TF를 비롯해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와 감사단, 자문위원들이 참석하고 서울시 25개 구의사회에서도 대거 시위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궐기대회는 간호법 의결 과정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되며 특히 입법 강행을 좀 더 강력한 방법으로 규탄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결정됐다. 서울시의사회 간호법저지TF는 현재 의협의 간호법 저지 대응 방식에서 더 나아가 강력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TF는 간호법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이 빠지더라도 법안 자체가 통과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번 법이 통과되면 개정이 손쉽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사회 간호법저지TF 관계자는 "법안 저지를 2022.05.19
간호법에 의사면허취소법 사면초가…의협 강경투쟁 '만지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간호법에 이어 의사면허취소법 통과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한의사협회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그동안 극단적 파업 등 강경 투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의협의 내부 분위기는 투쟁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간호법안을 기습 상정해 여야 합의없이 의결했다. 이날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지난 9일 법안심사소위원회의 기습 상정과 의결의 절차상 문제를 언급하며 수차례 재심의를 요구했으나, 김민석 위원장은 위원장의 권한으로 축조심의를 거쳐 그대로 의결했다. 쟁점이 많았던 간호법이 법안심사소위에 이어 복지위 전체회의까지 일주일새 연이어 통과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간호법은 이제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간호법에 더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의료인 면허 결격사유를 확대하는 의료법 개정안인 일명 '의사면허취소법'까지 통과 가능성까지 2022.05.19
임현택 회장, 김민석 위원장 형사고소..."시위가 회원들 뜻 아니라면 사퇴하고 전재산 기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18일 서울마포경찰서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자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을 형법 제283조 협박죄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지난 9일 간호사가 영아를 과실치사에 이르게 하고 은폐까지한 제주대 영아 사망 사고와 같이 간호법이 제정되면 환자 안전을 해칠 수 있다"라며 "하지만 김 의원은 저와 많은 의사들이 반대하는 이른바 '간호법'을 전문가 의견을 철저히 묵살하고 국회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야당 의원들 대부분을 배제한 채 기습 상정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임 회장은 "최근 자신이 진행한 1인시위가 회원들의 뜻을 대변하지 못하는 시위였다면 즉시 회장직을 사퇴하고 전재산을 내놓겠다. 반면 소아청소년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 조사를 진행해 시위가 회원의 뜻을 반영한 것이었다면 김민석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임 회장은 "의료 전문가인 의사의 주장 2022.05.18
보건부 독립 시 식약처·질병청 통합해야 하나…'보건의약식품부' 등 제안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독립시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병합해 '보건의약식품부'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행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가 독립되는 것이 지속가능한 의료보장 체계를 위해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했을 때 보건부가 독립될 경우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기관이 보건부로 병합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보건의료포럼은 17일 이 같은 내용으로 '보건부 독립 등 보건행정체계 개편에 관한 비대면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보건부 독립해도 복지와 유기적 연계 노력은 필수 우선 이날 발제를 맡은 연세의대 장성인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 복지로써의 보건의료로는 더 이상 시스템 지속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인구 고령화와 의료 수요 증가가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수요와 소비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향후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와 의료 수요 증가, 의료비 증가로 인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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