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명 확진 의정부성모병원 역학조사 결과…“첫 증상발생 이전에 환자 있었을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 3월 30일부터 4월21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환자, 보호자, 의료기관 종사자 중 57명이 발생했고 지역사회 전파 1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정부성모병원에선 최초 인지된 환자(이하 지표환자)의 증상발생일 3월 26일 이전에 증상이 시작된 환자가 있었다"며 "3월20일 8층에서 퇴원한 환자가 확진된 점은 지표환자로 인한 유행보다는 3월 20일 이전에 병동 내 전파가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정부성모병원은 3월 29일 응급실 내원환자가 확진 후 사망하며 응급실과 선별진료소가 폐쇄됐다. 이후 4월 1일 병원 전체가 폐쇄됐고 전 직원과 재원환자에 대한 일제검사가 실시됐다. 추가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4월 12일까지 병원 폐쇄가 연장됐고 지난 16일 응급실과 더불어 진료가 부분적으로 개시됐다. 시기별 환자 현황 2020.04.24
'덕분에 챌린지' 뜨거운 열기..."덕분에 의료인도 힘이 납니다"
코로나19에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덕분에 챌린지'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4일 "사회 각계 국민들이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것에 의료계를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3개월이 넘도록 밤낮 없이 헌신하는 의료진의 사기를 진작하고 격려하기 위해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시작한 국민참여형 의료진 응원캠페인이다. 캠페인 시작 일주일만인 24일 현재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35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집 회장은 "의료계가 지금까지 이런 응원과 격려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며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의료진들이 지난 3개월 몹시 지치고 힘들게 버텨왔지만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이어지는 각계각층 국민의 온정과 응원 덕으로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확진자수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직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코로나19가 빠른 2020.04.24
싱가포르 개학하자마자 코로나19 확진 500명→1만명...생활방역 전환 어떻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줄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서서히 전환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한 형태로 다음달 5일까지 방역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확산추세라면 정부가 5일 이후부터는 기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단하고 대폭 완화된 형태의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정부는 생활방역 전환 조건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등의 목표를 제시했고 현재 해당 조건은 충족된 상태다. 지난 8일 53명이었던 확진자 수는 9일 39명, 10일 27명으로 떨어지더니 18일에는 18명, 19일 8명, 20일 13명, 21일 9명, 22일 11명, 23일 8명, 24일 6명 등을 기록했다. 최근 5일 이상 확진자 수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싱가포르 사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개학 2주만에 2020.04.24
헌재 "20년째 14만원...혈액투석 치료 정액수가 제도 위헌 아니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0년째 14만 6120원으로 책정된 의료급여 환자에 대한 혈액투석 치료 정액수가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을 받았다. 정액수가 기준이 혈액투석 진료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재정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합성을 모두 충족한다는 게 헌재 결정의 취지다. 헌법재판소는 23일 오후2시 재판관 찬성 6, 반대 3의 의견으로, 만성신부전증환자에 대한 외래 혈액투석 의료급여수가 기준을 정액수가로 규정한 ‘의료급여수가의 기준 및 일반기준’(보건복지부고시 제2016-272호) 제7조 제1항과 제2항이 의사와 시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헌 소송을 제기한 대한신장학회와 대한투석협회는 의료급여 혈액투석의 경우만 복지부 고시에 따라 정액수가를 받고 있다며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는 의료인이 제공한 진료행위 마다 일정한 값을 정해 의료비를 지급하는 '행위별수가제'방식을 적용하고 있고 한정적으로 '포괄 2020.04.24
의협, 총회 연기 따른 예결산 분과회의 열기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된 정기총회에 앞서 예결산 분과회의를 개최하여 제72기 결산보고서(안)과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예산(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서면결의가 진행되는 결과를 갖고 집행부가 사업계획에 따른 회무를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게 된다. 이철호 의장은 "회원들이 낸 수백억 원에 이르는 올해 예산(안)을 대의원회가 일괄적인 서면결의로 처리했을 때 부담감이 크고 또 뒤 따르는 책임감도 막중하다. 총회가 연기된 마당에 서두르지 않고 예결산분과에서 꼼꼼한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갖고 전체 대의원을 대상으로 서면결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통과의례 성격의 서면결의보다는 예결산분과를 통해 예결산(안)을 걸러 회원들의 믿음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사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는 결산 및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뿐아니라 회비및회계 통합 및 오송부지매입과 같은 현안들을 예결산분과회의도 거치지 않고 곧바 2020.04.23
코로나19 혈장치료 임상시험 7월말 진행 예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혈장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을 오는 7월 말 정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국립보건원의 혈장치료안내지침에 따르면 아직은 혈장치료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항체 치료와 관련해 국내에서 이미 3월부터 공동연구가 시작됐고 7월 말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혈장치료제를 생산 가능한 업체에 대해 공개적인 모집 공고가 나갔고 이에 따라 절차가 진행 중이다"라며 "혈장 관련 지침은 이미 지난주 월요일부터 시행 중이며 3건의 회복기 혈장 치료가 시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회복기 혈장은 중화항체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게 되는 치료 기전을 갖고 있다"며 "혈장치료제는 항체의 양을 더 명확하게 측정하고 약제처럼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혈장 채혈 지침은 확정했지만 확보한 혈장을 통해 어 2020.04.23
중화항체 생성되도 바이러스 재검출?…"죽은 바이러스 나온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격리해제 환자의 바이러스 재검출과 관련해 중화항체의 역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화항체 생성에도 불구, PCR 검사결과 양성이 나왔다는 방대본 발표 때문이다. 그러나 곧바로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해당 발언에 대해 "언급된 PCR 양성 결과는 죽은 바이러스가 나온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중화항체 형성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환자에 따라서 중화항체가 형성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추정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질본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중화항체 형성됐어도 절반은 PCR에서 양성...바이러스 조각 검출 추정")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력을 무력화 시키는(중화시키는) 항체다. 즉, 중화항체가 생겼다는 것은 인체가 바이러스 침 2020.04.23
전북의대생 성폭행 사건으로 ‘집행유예’…취업제한 이후 의사자격 유지 논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졸업을 앞둔 본과4학년 의대생이 성범죄를 일으켜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의대생은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2년 집행유예3년을 선고받고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3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받았다. 최근 의대생들 성범죄 문제가 지속적으로 잇따르자 이들의 의사면허 취득과 의료활동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더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범죄를 일으킨 의대생은 의사가 되면 안 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재판부, 폭력으로 업악한 뒤 강간...죄질 무거워 22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전북의대 본과 4학년인 A(24)씨는 최근 강간, 상해,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9월 여자친구인 B씨를 추행했고 "그만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말에 B씨를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성폭행했다. 또한 A씨는 2019년 5월 음주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은 혐의도 받았다. 2020.04.23
혈장치료가 넘어야할 산...재양성 사례 많고 항체 형성 최적 시기 알기 어려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치료를 위해 혈장치료가 적극 권장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혈장채혈 지침을 내놓는 등 치료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혈장치료 지침이 완성되고 본격적으로 혈장치료가 실시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직 혈장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등이 공식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최근에는 완치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 재양성 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문제가 대두됐다. 20일 기준 재양성 사례는 181건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 혈장 내 항체의 정량화 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 혈장치료를 확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적 트렌드 혈장치료…각국 회복기 혈장 모으기에 주력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세계적 추세는 이미 혈장치료 확대 기조를 띠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유럽 등 급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돼 치명 2020.04.22
김정은 ‘중태’설에 의료계 “올 것 왔다…코로나19 가능성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혈관 질환 수술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의료계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이 심근경색 관련 가족력이 있는 데다, 평소 비만 등 심혈관계질환 위험요소가 다수 존재해 언제 급사해도 이상하지 않았다는 것이 의료계의 중론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에 걸려 심근경색, 심부전 등 문제를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심혈관계 수술을 받고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다. 현재 상황을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도 김 위원장이 김씨 일가 전용병원인 향상 진료소에서 최근심혈관계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에 불참했다. 특히 집권 이후 빠짐없이 참석해 왔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하면서 김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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