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태 의학회 차기 회장 “정부와 의료계 관계 개선 급선무...의협과 정부 사이 중재자 역할 하겠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회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의협과 정부 사이에서 의료전문가로서 적절한 중재자가 되겠다." 정지태 고려의대 명예교수가 7일 제24대 대한의학회 회장에 선출됐다. 정지태 차기 회장은 지난 2017년 의학회 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뒤 그동안 학회에서 감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2021년 임기를 시작해 3년간 의학회를 이끌게 된 그는 고려의대 출신으로, 50년 의학회 역사 상 경희대 출신 장성구 회장에 이어 두번째 비(非)서울대 출신 의학회장이다. 정 차기 회장은 가장 핵심으로 생각하는 회무에 대한 질문에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최근 문재인 케어,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며 정부당국과 의료계의 관계가 어느 때보다 악화돼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이 때문에 이 둘의 관계를 의학회가 가운데서 효과적으로 중재, 올바른 의료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기존 전공의 수련문제를 해결하고자 '역량 2020.04.09
정부 “혈장 확보위해 재정지원 아끼지 않을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기 혈장치료 확대를 위해 혈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소요되는 재정적 지원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회복기 혈장치료 확대를 위해 소요되는 재정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기관들과의 참여방안, 전문가들과의 임상적 논의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복기 혈장은 확진자 격리해제 후인 14일부터 3개월 이전 사이에 채취하게 되며 한번에 500ml씩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서면심의 중인 지침 상 혈액원을 가동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우선적으로 혈장을 확보해 치료를 시도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향후 혈장 확보 등 치료 확대를 위해 혈장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다수 의료기관에서 혈장치료가 가능하게 될 2020.04.08
혈장치료로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 완치…혈장치료 확대 속도 붙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이 혈장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혈장치료가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 연구는 그동안 많이 나왔지만 임상적으로 치료효과를 국내에서 입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에서도 혈장치료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번주 내로 혈장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고 여당도 당정회의를 개최하는 등 혈장치료 도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감염내과 최준용 교수팀은 7일 국내 처음으로 위중한 코로나19 환자 두 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혈장치료를 받은 두 명 모두 완치됐으며, 이 중 한 명은 퇴원한 상태다.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대한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스테로이드‧혈장치료 병행 시 바이러스 농도 감소” 김모(71, 남)씨는 열과 기침 증상을 보이다가 코로나19 2020.04.07
요양병협, 요양병원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마련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6일 일선 의료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요양병원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전국 요양병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요양병원 대응 매뉴얼은 △코로나19 개요 △코로나19 사례정의 △병원급 의료기관 감염예방·관리 △확진자 발생 의료기관 관리절차 △코로나19 확진검사 안내 △코로나19 진단 검사비 지원 안내 △요양병원 대응전략 등을 담고 있다. 요양병원협회는 “매뉴얼은 지금까지 협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종합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발표한 각종 지침 중 요양병원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사항만 발췌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요양병원 대응전략에는 △방역 및 소독체계 △안전한 병원 만들기 △외래환자 관리 △직원 관리 △감염예방교육 상시체계 확립 등 각 영역 2020.04.07
중소병원 매출 급감으로 낭떠러지..."세금 감면 또는 별도 지원금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소병원들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정부는 메디칼론을 이용한 의료기관들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건강보험 요양급여비 선지급 요건 완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또한 의료기관 융자자금 지원에 4000억원을 포함,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의료기관 손실보상에 배정된 예산도 7000억원 규모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의료현장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다수 중소병원들이 매출급감을 이유로 경영 자체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이른바, 낭떠러지에 몰리고 있다는 하소연이 커지고 있다. 이상운 위원장 "세금 유예 등 특단조치 필요해" 이상운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코로나19 손실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6일 현재의 정부 지원책은 궁여지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마저도 혜택을 볼 수 있는 병원이 한정적이라 실효 2020.04.07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시각디자이너 만나 '마음감기' 앱 탄생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자신의 병을 깨닫고 의료기관을 방문하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질병은 마음의 병, 정신질환이다. 이 같은 추세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 이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가장 고심하는 것도 환자들에게 병‧의원의 문턱을 낮춰주는 부분이다. “평상시에 환자를 보면서도 항상 정신과 진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편견 때문에 병원에 오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는 점에 고민이 많았다. 누구나 쉽게 정신과 의사를 만나고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야말로 모든 정신과 의사들의 꿈일 것이다.” 정찬현 마음감기 부대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평소 정신과 진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던 차에 고덕영 마음감기 대표의 제안을 받고 구미가 당겼다. 시각디자이너인 고 대표의 제안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일반인들은 정확한 정신질환 관련 정보를 간편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마음감기를 통해 2020.04.06
박홍준 의협 수가협상단장…“코로나19로 폐업 위기 1차의료, 수가로 반영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현재는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격언이 어울리는 상황이다. 어려운 시기에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을 맡게 됐다." 2021년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 단장을 맡게 된 박홍준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은 6일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묘사했다. 가뜩이나 저수가와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의료기관들이 허덕이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덮친 개원가는 초 비상사태다. 이 때문에 반드시 이번 수가협상 과정에선 의료계의 어려운 현실이 반영돼야 한다는 게 박 단장의 입장이다. 박 단장은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최저임금 상승률은 2년 동안 30% 수준"이라며 "다수 의원들이 이 때문에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60% 이상 매출이 감소된 의료기관들이 대다수다. 이대로 가면 국내 1차의료가 붕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단장은 이번 수가협상의 최대 변수로 코로나19 사 2020.04.06
코로나19 혈장치료 효과 기대 ‘이상’…“이중맹검법 토대로 연구 이뤄져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살리기 위한 '회복기 혈장치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완치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해 현재 치료받고 있는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으로, 이 혈장에 항체가 형성돼있을 가능성이 높아 치료제와 백신의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4월 둘째 주 혈장치료 지침 나올 것으로 예상돼…혈장치료 확대 예상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의료기관 내 혈장치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마련 중이다. 해당 지침은 4월 둘째 주안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침 내용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허가 없이 각 병원에서 혈장치료가 가능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치료제가 없는 만큼 위중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혈장치료는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활용해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완치자의 혈장은 항체가 형성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2020.04.05
새로운 약물 찾아야 할까, 부작용 우려로 보존치료에 주력해야 할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약물치료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충돌했다. 기존 약물 중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과 더불어 기타 다양한 치료 약물 선별을 위한 연구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자 약물치료의 부작용을 이유로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약물치료보다는 중환자 보존치료를 통해 자가면역을 통해 병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반대 측 주장의 골자다. “약물치료 연구 적극 지원해야” VS “보존치료 위한 자원 배분 중요” 우선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은 3일 'COVID-19 판데믹 중환자진료 실제와 해결방안' 온라인포럼의 패널토론에서 치료약물 연구를 위한 투자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에 대한 연구에 속도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클레소니드 등 스테로이드 흡입제, 후탄, 릴 2020.04.04
코로나19 첫 의사 사망자 발생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의료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북대병원은 3일 "코로나19로 치료 중이던 A원장(59)이 오늘 오전 9시52분 공식 사망했다"고 밝혔다. A원장은 경북 경산시에서 내과 개인의원을 운영하던 중 외래 진료 과정에서 확진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봉사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원장은 지난달 19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A 원장은 생명유지를 위한 체외막산소공급장치인 에크모(ECMO)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도중 상태가 위독해져 신장투석장치(CRRT)로 치료를 받다가 최근에 심근경색으로 인한 스텐트 삽입치료까지 받았다. 또한 그는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경북대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교수)은 3일 오전 대구시청에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망 의사는 대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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