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들 "코로나19 최전선서 피로 쌓이지만 최선 다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공중보건의사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의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2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 격상으로 현장으로 차출된 공보의들의 피로가 쌓이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보의들은 일선 방역 현장인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며 지역사회 감염관리의 한 축을 맡아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공항의 검역소, 각 시도 역학조사관, 그리고 타 시도 의료 인력으로의 차출되고 있다. 대공협은 "급증하는 업무로 현장 인력의 피로가 쌓여가고 있다"며 " 공보의이기 이전에 한 명의 사람이자 가족 성원으로서 위험 요인에 대한 잦은 노출로 자칫 본인을 비롯한 가족과 공동체 성원에게 악영향을 끼칠까하는 염려와 걱정 또한 불어나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의료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 감염의 최전선에서 맡은 바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겠다는 게 대 2020.02.25
코로나19 검사 가능건수 하루 1만→2만,.검사 의료기관 77→90개로 확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감염병 진단 검사 관련 6개 전문가 단체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 증대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 하루 1만건 수준에서 최대 2만건까지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진담검사의학재단·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대한임상미생물학회 등 6개 단체는 25일 오전10시 서울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급증하는 진단검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권계철 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급증하는 의심환자의 진담검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검사 가능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질병관리본부, 유관단체 등과 긴밀히 협의해 정확한 검사 시행 체계 확립에 필요한 정도관리용 물질과 관련 교육 등도 추가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국 432기관이 검체를 채취 중이다. 진 2020.02.25
"전화 처방 첫날 분위기, 대구·경북 중심으로 필요하면 동참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화 처방 저희는 하지 않습니다."(서울 A의원) "전화 처방 가능하니 처방전을 받을 약국 팩스번호나 이메일을 알려주세요."(대구 B의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 전화 상담과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가운데, 실제 의료 현장에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가 여러 부작용을 양산할 수 있다는 게 의료계 중론이지만 대규모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오히려 이번 조치가 실효성이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특히 일부 의료기관은 벌써부터 회선을 늘려 전화 처방에 대비하는 등 모습도 보이고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해당 조치가 의료계와 상의가 없던 것"이라며 공식적인 비판 입장을 내고 있다. 전화를 통한 처방이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오히려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게 반대 주장의 골자다. 이에 의협은 23일 대회원 긴급 안내 문자를 통해 전화상담과 처방이 이뤄지지 않 2020.02.25
전공의들, 수평위 운영 ‘묘책’ 꺼냈다…“위원들 출석률‧논의 안건 수 공개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공의들이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묘책을 내놨다. 24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대전협은 1기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들의 출석률, 회의별 논의 안건 수, 회의 시간 등 정보 공개를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소속 위원들이 제대로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내고 활동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수평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본지를 통해 "현재 수평위 위원들의 출석률은 굉장히 낮고 이 때문에 회의도 엉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 정보공개포털을 통해 자료 공개를 요청했다"며 "위원들의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는다 해도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자료가 공개되면 누구인지 추측이 가능하다. 충분한 비판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협이 제출한 정보공개 신청서를 살펴보면 의학회 추천 위원, 병원협회 추천위원, 전공의협의회 2020.02.25
최대집 회장 "정부 방역 대책 대실패…박능후 장관‧의료자문단 경질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패의 책임을 물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부의 기존 의료 자문그룹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 참사에 대해 방역의 총체적 실패를 인정하고 근본적인 정책 개선을 해야 하는데 이 같은 경질이 그 첫 단추라는 것이다. 특히 의료 전문가 자문 그룹의 경우, 의학적 소견에 따르지 않고 정치편향적인 모습을 보이며 정부에 잘못된 방향성을 제시, 화를 더 키웠다는 게 의협 측의 입장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4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최대집 회장은 "지금까지 정부의 방역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 그간 의협은 코로나19 감염증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을 역설했지만 정부는 이제야 심각성을 깨달았다"며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정부의 총체적 방역 실패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비상사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2020.02.24
전화 상담·처방에 입 연 복지부 "평시와 특수상황 구분해야...의협 등과 협의 거쳤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 전화 상담과 처방을 오늘(24일)부터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최대한 의료기관 내 감염을 방지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였지만 해당 조치가 발표되자마자 개원가는 발칵 뒤집혔다. 사실상 전화를 이용한 원격진료가 허용됐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 대면진료라는 의료의 근간마저 뒤흔드는 ‘악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이번 정책을 실무에서 설계한 유정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이 입을 열었다. 유 서기관은 24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조치가 감염병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조치일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 때문에 일상적인 상황과 구분해서 바라봐야 하지만 의료계에서 무조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 오해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더 이상의 의료진 감염과 격리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 2020.02.24
반복되는 응급실 폐쇄와 선별진료소 환자 폭증...정작 중증환자 진료 공백 우려
[긴급진단] 코로나19가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 ①부족한 대구 음압병상...대구 동산병원 1000병상 활용하기로 ②응급실 폐쇄와 선별진료소 환자 폭증, 중증환자 진료 공백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의료기관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주요 의료기관 응급실 폐쇄가 잇따르는가 하면 선별진료소에 의심환자가 폭증하면서, 중증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형병원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확진자 접촉에 따른 의료진 격리까지 줄줄이 이어지고 병원 내 의료진 감염이 이어져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의료시스템 자체가 마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응급실 폐쇄 사태 수도권‧대구경북 지역 잇따라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의료기관 15곳 이상이 응급실 문을 닫거나 외래 진료를 중단했다. 우선 수도권의 경우, 16일 고대안암병원 응급실 폐쇄를 시작으로 19일 한양대병원에서는 응급실이 폐쇄와 더불 2020.02.23
신천지 신도, 인천서 '무증상' 확진…지역사회 확산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인천광역시에서 신천지 신도인 5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여성은 확진 판정 당시 무증상인 상태였으며 지난 14~17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 여부가 기정사실화되면서 폭발적인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22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평구 오피스텔에 혼자 거주하는 59세 A씨가 이날 오전 9시30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그동안 열감 등 자각증상이 없었으나 대구시로부터 신천지 집회 참석 이력에 따른 검사 권고를 받고 21일 오후 2시 30분 부평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지난 17일 대구에서 인천 부평구로 이사했고 아직 전입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는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에 있다. 확진 판정 직후 의료진이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2020.02.22
신천지교회 신도 9300여명 명단 확보, 544명 검사 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22일 현재 142명 추가된 가운데 정부가 신천지 대구지역 신도 명단 확보에 성공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대구시와 신천지 대구교회 협조를 통해 대구지역 신도(9334명) 명단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1차 2월 20일 4474명, 2차 21일 4860명) 중수본에 따르면 1차로 확보한 4474명에 대해서는 전원 자가격리했고, 행안부와 지자체 전담공무원, 신천지 교단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1차로 격리된 신도 중 544명이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2차로 확보한 4860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하고 증상유무를 확인 중에 있으며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도 전원에 대한 최근 해외여행력, 의료기관 방문력도 조사할 계획이다. 22 2020.02.22
개원가 찾는 골다공증 환자, ‘이 검사’는 무조건 해야 한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개원가로 찾아오는 골다공증 환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 치료는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골밀도검사만 해서는 안 된다." 개원가에서 골다공증 환자를 치료할 때 골밀도측정검사(BMD) 뿐만 아니라 골표지자검사(BTM) 등과 함께 병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골표지자검사 중에서도 음식 섭취 여부와 시간에 구애받을 수 있는 CTX보다 P1NP가 개원가에서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김광준 연세의대 노년내과 교수는 16일 '대한검진의학회 제23차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똑같이 뼈를 전공했더라도 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관점이 다를 수 있다. 이 같은 차이로 인해 같은 환자라도 전혀 다른 치료가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과학적으로 균질하고 표준화된 치료를 위해 의료인들은 치료를 할 때 치료 타깃을 우선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 타깃이란 골다공증 치료 목표를 말하는데 이 때 단순히 골밀도를 높이는 것 20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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