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 확인 전 기도삽관한 응급의학과 의사 무죄"...법원, 응급의료 특수성 반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법원이 엑스레이 등 진료기록을 확인하지 않고 기도삽관을 진행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응급의학과 전문의에게 2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줄어드는 위급한 상황에서 의무기록 확인보다 기관삽관을 우선시했던 의료진의 판단이 주의의무 위반에 해당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특히 응급의학회 등 의료계는 이번 판례가 그동안 응급의학에 대한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았던 법률적 판단의 변화 계기로 평가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6일 2014년 모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급성 호흡곤란 환자의 사망사건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1심을 뒤집고 응급의학과 전문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선 1심 재판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의 과실을 인정하고 각각 금고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는 이들 의료진이 환자의 병명이 급성 후두개염이었음에도 이를 급성 인두편도염으로 오진해 신속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엑스레이와 문 2020.02.06
"서울 지하철 바뀐 마스크 배포방식, 사람들은 몰라" 출입구에 마스크 배치→역무실 방문해야 수령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지하철과 버스 등에 방역물품(마스크, 손 소독제)을 비치한 가운데 배포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배포 초반에는 2000매가 30분만에 동나는가 하면, 배포 방법을 변경한 최근에는 오히려 마스크가 대량으로 남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역무실 등을 직접 방문해야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된 배포방식을 적절히 안내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서울시 지하철 역사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위한 무료 마스크, 손 세정제 제공 방식이 변경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9일부터 하루에 마스크 156만매를 지하철과 버스 등에 비치해 무료 배포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지하철 328개소에 역당 2000매가 비치됐다. 버스에는 9067대에 대당 100매가 비치돼 배포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하철 역사내 배포방식이었다. 쉽게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배포할 수 있도록 출입구에 가까운 곳에서 2020.02.06
황교안 "정부, 의료전문가 의견 무시하다가 골든타임 놓치고 의료기관에만 책임 전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계와 자유한국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해쳐나가기 위해 손잡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정부 대처에 대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양태”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와 자유한국당은 5일 오후3시30분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에서 개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감염병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서는 해외 감염원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정부에서는 의심환자 유입을 차단하지 않고 있다. 의사들이 아무리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해 힘써도 감염병의 해외유입을 막지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료전문가 단체에서 감염병 대책을 위해 내놓은 제안들이 실현돼야 한다. 이를 위해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자유한국당도 정부의 초기 대응이 실패했다고 비판하며 의료계와 뜻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겠다 2020.02.05
안철수 전 의원, 6일 의협 방문 예정…신종코로나 대응책 논의한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오는 6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6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을 방문해 의협 비상대책본부를 격려하고 의료계 전문가들과 감염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5일 오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방문 예정에 이은 정치인의 의협 방문 행보다. 의협 관계자는 "안 전 의원도 의사 출신이다보니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회를 방문해 정부에 건의할 다양한 정책적 제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 전 의원은 의협과 함께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안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전문가 좌담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부 정책은 뒤따라가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국가다. 2020.02.05
신종코로나 확진자 방문의원, 임시휴업 후 5일·10일 진료재개 하지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방문했던 일차의료기관들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자 접촉이 있었던 일차의료기관은 총 2곳이다. 경기 평택 365연합의원은 네 번째 확진자가 지난 1월 21일, 25일 내원했고 경기 부천 속내과의원은 열두 번째 확진자가 1월 23일, 28일 각각 내원했다. 두 곳은 각각 이달 5일과 10일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의료계는 이들 의원에 대해 현실적인 피해보상이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병원 문은 열었지만, 의사 14일간 자가격리로 부득이한 진료 중지 365연합의원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1월 27일 진료 일시중지 조치가 내려졌고 27일과 28일, 이틀에 거쳐 시설 소독을 실시 후 28일 진료 중지가 해제된 상태다. 그러나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16명 중 13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현재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질본 2020.02.05
황교안 대표, 5일 의협 전격 방문…이유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일(5일) 오후 3시 30분 대한의사협회를 전격 방문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황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해 의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를 둘러보고 최대집 의협 회장과 향후 감염 대책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의협 관계자는 "황 대표는 의협에 설치한 비상대책본부와 종합상황실을 둘러본 다음 의료전문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협 비상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회원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대국민 정보제공, 질병관리본부 등과의 연계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협과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중국인 입국금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줄곧 같은 목소리를 내왔다. 또한 정부가 지난 2일 최근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 방문 또는 체류 외국인 입국금지 정책을 발표하자, 의협과 자유한국당은 중국 후베이성이 아닌 중국 전역의 입국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의 후 2020.02.04
감염병 R&D 예산, 2016년 273억→올해 90억 삭감된 161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국내 확진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감염병 대응 예산은 메르스 이후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체계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학계와 의료계를 중심으로 정부의 감염병 대응 관련 정책 기조 비판이 거세다. 감염병 등 바이러스 연구는 장기적이고 꾸준한 투자가 기본이지만 사건에 따라 투자를 늘리고 줄이기를 반복한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바이러스‧백신연구 전문가인 김경현 고려대 생명정보공학과 교수는 "정부는 바이러스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를 확실히 늘려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고질적 문제는 연구 투자의 지속적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이다.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우리나라가 노벨상을 타지 못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예산(R&D)'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이후 2016년 2020.02.04
“신종코로나, 메르스보다 심각한 상황 'NO'…감염병 투자 늘릴 기회 ‘YES’”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 대응에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메르스 때처럼 너무 큰 사회적 공포가 만연하고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지나친 질병에 대한 공포로 인해 사회적 위축을 유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중국 본토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 확진자가 1만7205명(3일0시 기준)을 넘어서며 팬데믹(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는 사태, pandemic,)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종구 서울의대 교수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국가 차원에서 향후 닥치게 될 더 위험한 감염병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종구 교수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당시,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 교수는 3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긴급 전망과 정부 및 시민의 대응방향 간담회'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전파 상황을 봤을 때, 지나치게 우려할 2020.02.04
최대집 회장 “정부 중국 후베이성 입국금지 조치, 전혀 실효성 없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정부의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실효성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2일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했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국내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오늘(3일) 해당 조치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발표한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발표는 긴급하면서도 유용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의료계는 해당 조치는 이미 실행됐어야 하며 이미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퍼진 상태에서 무의미한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3일 용산 의협임시회관 7층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이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내세운 근거는 후베이성이 이미 봉쇄돼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여타 지역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후베이성 경유 외국인만 입국 금지하는 처사는 전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20.02.03
신종코로나, ‘사스’ 넘어섰다…하루만에 우한 사망자 57명 추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근원지인 후베이성(우한 포함)에서 하루만에 사망자가 57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 전체 사망자는 361명에 달한다. 이는 2002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 당시 사망자 수를 상회하는 것으로 당시 9개월 동안 사망자는 349명이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 동안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만 2103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56명이다. 우한시를 기준으로 하면 새로운 확진자는 1033명, 삼아자는 41명이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현재 후베이성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1177명으로 사망자는 350명으로 파악됐다. 위건위 따르면 확진자 중 1223명은 중태로 478명은 매우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0시 현재 중국 31개 성 전체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다.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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