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왜 의대 교수들 저격 글을 올렸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수련병원 교수들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박 위원장이 글을 올린 뒷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두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지만 향후 전공의들과 의협 비대위 간 입장이 잘 조율될 수 있을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앞서 박 위원장은 '두 개의 축. 그리하여'라는 제목으로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며 교수들을 비판했다. 글 자체는 '경쟁적으로 분원을 설립하고 전공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기이한 인력 구조'를 만든 정부와 병원계를 비판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교수와 전공의 사이 선을 긋는 듯한 내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실 의료계는 이번 내부 갈등 상황에 대해 '터질 것이 2024.04.15
포옹한 임현택 차기회장·김택우 비대위원장…"오해 있었지만 모두 풀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비대위 주도건을 두고 내부 갈등을 보이던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과 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 이들은 "향후 같은 목소리를 내며 협력하겠다"며 의료계가 '원팀'임을 강조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비대위 회의 직후 백브리핑을 통해 "회장 당선인과 비대위 간 불협화음은 없었다. 뜻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의견차이가 있었을 뿐"이라며 "남은 기간 비대위는 비대위 대로 행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차기 회장 인수위에 업무를 인수인계하는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현택 회장 당선인도 "그동안 의협 비대위와 차기 집행부와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 소통상 문제가 조금 있었는데 오늘 충분히 비대위원장과 소통을 많이 했다"며 "의사들은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미래 세대인 의대생, 전공의들를 포함해 교수들, 개원의, 봉직의, 공보의, 군의관 모두가 하나다라는 합의를 오늘 구축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2024.04.14
서울대병원·서울의대, 뇌암 악성화 전환 억제 유전자 밝혀
최근 서울대병원·서울의대 공동 연구팀이 원발성 뇌암인 교모세포종의 치료 전망을 새롭게 열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RNA 결합 단백질 ‘ELAVL2’가 교모세포종의 악성화와 치료 저항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교모세포종은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하는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뇌종양으로, 고도의 악성화 경향과 높은 치료 저항성으로 인해 재발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은 오랫동안 의학계의 큰 과제였다. 서울대병원 박성혜·백선하 교수(김요나·유지현 연구원), 서울의대 구자록 교수 공동 연구팀이 대규모 유전체 및 전사체 분석, 세포 기반 실험, 조직 마이크로어레이 분석을 통해 ELAVL2 단백질의 결핍이 교모세포종의 메젠카이멀 형질 전환을 촉진하며, 이로 인해 화학요법에 대한 내성이 증가함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미국 국립암협회(National Cancer Institute) TCGA( 2024.04.14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 열리면 '의대정원 협의체' 구성 가능성 있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만남인 일명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대정원 조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 일각에선 영수회담이 이뤄지면 의정 갈등 조율을 위한 관련 협의체가 구성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13일 의료계와 정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만남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와 별도 회담을 한 차례도 갖지 않았다. 그러나 총선 참패로 인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은 형국이 되자 지금까지 극한 갈등을 빚어오던 야당과 대통령이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대통령실 내부 입장 변화도 감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대통령의 총선 메시지가 야당과의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는지에 대한 질의에 "그렇게 해석해도 좋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12일 현충원 참배 후 윤 대통 2024.04.13
의협 비대위 "여당 총선 참패는 정부에 대한 심판…의대증원 무리하게 강행한 탓"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여당에 내린 총선 참패라는 심판은 사실상 정부에 내린 심판"이라며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여당의 총선 패배가 의대정원 증원 등을 무리하게 추진한 정부의 잘못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비대위는 정부가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면 의협 비대위 지도부와 전공의들에게 무리하게 내린 각종 명령과 고발, 행정처분을 먼저 철회하라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월 정부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안을 발표했을 때, 해당 정책 추진의 명분은 바로 국민 찬성 여론이었다"며 "그러나 정부는 이제 편향된 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짜 여론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 증명된 국민의 진짜 여론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정부가 보여준 2024.04.12
전국의대 교수들, 각 대학 총장에게 '의대증원 집행정지 소송, 원고 참여해달라' 내용증명 발송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 24개 의대교수협의회가 12일 소속 대학 총장들에게 "의대정원 증원 관련 소송의 원고로 참여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교수들은 원고 자격이 있는 총장들만 나서준다면 충분히 의대정원 증원 정책이 집행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의대교수협의회는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에서 각하됐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재판을 종결하는 결정이다. 의대 교수들은 이날 내용증명을 통해 "법원은 증원 처분의 직접 상대방이 의대를 보유한 '대학의 장'이기 때문에 교수는 소송을 낼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소송 각하 결정을 내렸다"며 "대학의 장인 총장들이 행정 소송의 원고로 참여해주실 간곡히 요청한다. 사태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고려할 때 12일 오후 1시까지 의사를 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한달 동안의 소송을 통해 대학에게 2024.04.12
임현택 당선인, 김택우 위원장 면허정지 집행정지 기각에 "판사가 정부 푸들 노릇 자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이 낸 면허정지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에 대해 12일 "정부의 푸들 노릇을 자처한 서울행정법원 김순열 판사는 당장 법복을 벗고 정치에 나서라"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11일 서울행정법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사면허 자격정지 3개월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김순열 판사는 "이들이 신청한 면허정지 처분 집행정지의 긴급성은 인정하면서도, “집행정지 인용이 공공복리에 미칠 영향이 중대하다”고 판시했다. 구체적으로 김 판사는 "처분이 정지될 경우 명령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 및 일반의 신뢰 등이 저해될 우려가 있고 나아가 진료거부, 휴진 등 집단행동이 확산되고 의료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임 당선인은 입장문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아프리카나, 남미 독재국가 수준에서나 통용되는 국민 탄압 수단의 칼을 의사들의 목에 들이 2024.04.12
총리 포함 대통령실 참모 줄사퇴에 의료계 "대통령 책임 90%, 의대정원 새국면 가능성 有"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4·10 총선 여당 참패와 관련해 의료계 내부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의대정원 증원 정책과 관련해 정부의 국정 기조가 변화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여론이 많다. 우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총선 결과에 따른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주요 대화 상대였던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이 대부분 사의를 표하면서 이번 의대정원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할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의료계 내부 의견 결집, 대통령 입장 변화 등 변수가 많은 만큼 비대위도 한 템포 쉬면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모양새다. 의협 비대위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11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내부 의견을 정리 중이다.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우선 대통령실 주요 인사를 포함해 국무총리까지 사퇴하게 되면서 기존 대화 상대들이 사라졌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해야 할지 2024.04.11
총선 참패로 '용산 책임론' 부각…의대정원 증원 등 주요 국정 기조 수정 불가피할 듯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4·10 총선에서 크게 승리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에 빨간불이 켜졌다. 향후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되고 조기 레임덕 위기설까지 돌고 있다. '용산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대통령의 당내 영향력도 약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개편 얘기도 나온다. 정무라인을 비롯해 수석급 개편, 실장급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를 두고 AFP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직면했다"고 평가했고 로이터는 "이번 총선이 윤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을 줬다"고 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을 앞둔 상황에서 벌써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야심차게 내놓았던 의료개혁 핵심 정책들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더불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등을 구체적으로 현실화하려면 국회에서의 법률 제·개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현재 가장 주목 받는 향후 2024.04.11
의협 비대위 "남은 임기 동안 정부와 협상 계획 없어…신임 회장에게 인수인계 전념할 시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임현택 회장 당선인과의 설전을 거듭하고 있다. 비대위는 10일 남은 활동 기간 동안 무리하게 협상에 나서지 않고 신임 회장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부분에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싶었으나 거절당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임 당선인은 비대위 측에 공문을 통해 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박단 위원장과 대통령의 면담 이후부터 의료계 일부에서는 현 의협 비대위가 마치 5월이 되기 전에 정부와의 물밑 협상을 통해서 이번 사태를 졸속으로 마무리하려 한다는 근거 없는 선동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앞으로도 비대위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상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운을 뗐다. 비대위는 "분명히 당선인은 현재도 비대위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비대위 회의도 참석하면서 단체 대화방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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