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만5000명 연락처 확보? 답변 피하는 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1만5000명의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확보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전공의 A씨가 개인정보 취합 사실 여부에 대해 신청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답변 기한을 연장했다. 복지부의 전공의 1만5000명 개인정보 수집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 8일이다. 당시 한 언론은 복지부가 전공의 파업 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 위해 1만5000명 전공의의 개인 연락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인 당일 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들 연락처를 정부가 확보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업무개시명령) 문자 송달을 위해 연락처를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 등에도 불구하고 그 정보를 확보하는 데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있다”고 부연했다. A씨는 박 차관의 답변이 있은지 며칠 후 복지부에 정보공개 청구 2024.02.23
김대경 인제의대 교수노조위원장 “떠난 전공의 안 돌아올지도…제자 다치면 교수들 움직인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면서 제자들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는 의대 교수들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교수들은 정부가 의대증원 등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며 반발하는 전공의 처벌에 나설 경우 가만히 두고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23일 부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김대경 교수(인제의대 교수노조 위원장)는 메디게이트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공의들이 사직하면서 직접 당직을 서며 오더를 내리고 있다”며 “오랜만에 하다 보니 쉽지 않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 교수를 비롯한 의대 교수들은 병원에 남아 환자들을 지키는 동시에 의료현장을 떠난 제자들이 혹여나 다칠까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김대경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제의대 교수노조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처벌로부터 제자들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문제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 대 강' 대치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4.02.23
간호협회 "전공의들, 기득권 유지 위해 의료현장 떠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간호협회(간협)가 사직한 전공의들을 향해 “코로나로 보건의료재난 상황이었던 지난 2020년 8월에도 기득권 유지를 위해 환자 생명을 져버린 채 의료현장을 떠난 바 있다”며 “의료인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간협 탁영란 회장은 23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의료인의 제1 책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보호”라며 이같이 말했다. 탁 회장은 “의료인은 그 어떤 순간에도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의료 현장을 떠나선 안 된다”며 “하지만 코로나로 국민 보건의료 재난 상황이었던 지난 2020년 8월, 전공의들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환자 생명을 져버린 채 의료현장을 떠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도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는 정부의 지시를 받은 간호사들이 법적 보호장치 없이 투입됐고, 일부 간호사들은 전공의들로부터 고발까지 당했었다”며 “지금도 많은 간호사들이 전공의들의 빈자리에 법적 보호 장치 없이 내몰리며 불안 속에서 과중한 업무를 감내하고 있다”고 했다. 2024.02.23
류옥하다 전 CMC 인턴 "정부, 보건군사독재 멈추고 대화 나서달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인턴으로 일하다 최근 사직한 류옥하다씨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의대증원∙필수의료 패키지∙전공의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류 씨는 “대전성모병원에서 인턴을 마친 후 3월부터 응급의학과 레지던트로 출근할 예정이었다”며 “주위에서 하나같이 말렸지만, 지역∙필수의료가 의미있고 이 나라에 필요하단 걸 알기에 기꺼이 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왜곡된 통계와 짜깁기, 근거 없는 일방적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증원을 내밀었다. 총선을 위한 포퓰리즘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그는 “동료들의 집으로 경찰이 찾아오고, 범죄자처럼 출금 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대통령은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다고 한다”며 “이런 모멸감에 도저히 사명감만으로는 병원을 지킬 수 없었다. 사직서를 내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의대증원과 설익은 필수의료 패키지, 전공의 탄압을 멈춰달라”며 “ 2024.02.23
사직 전공의들, 집까지 들이닥친 경찰에 두려움 ‘호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경찰이 사직한 전공의들 자택에 들이닥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다수의 전공의들이 경찰의 자택 방문으로 크게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업무개시명령과 관련해 소재지 파악 등을 위해 전공의들의 집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이 같은 일을 겪은 한 여성 전공의는 메디게이트뉴스에 “혼자 사는 집은 물론이고, 가족들의 집까지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다닌다. 혼자 살고 있는 여자에겐 정말 심각한 위협”이라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또 다른 전공의 역시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 조끼를 입은 사람이들이 자취방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러댔다”며 “반응이 없으니 조금 뒤 사라졌지만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22일 기준 전국 100개 주요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8900여명에 달한다.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 임상강사들 역시 계약이 종료되는 2 2024.02.23
한동훈 위원장 "전공의 파업, 타협 대상 아냐…국민과 환자 최우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의대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에 대해 “국민과 환자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전공의 파업 사태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직한 전공의들을 향해 “환자 곁으로 돌아가 주시길 간곡하게, 강력하게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20여 년간 의대정원을 증원하지 않으면서 여러 과제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정교하고 과감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회”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되 오로지 국민과 환자의 시선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만 환자를 두고 의료현장을 집단으로 떠나는 건 레버리지도 아니고 타협의 대상도 절대 될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는 단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 참석한 의사 출신 박은식, 한지아 비대위원도 현 사태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두 위원은 모두 일정 수준의 의대증 2024.02.22
'의사 출신' 한지아 국민의힘 비대위원 "국민을 위한 정치의 목표, 의사와 다르지 않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치의 목표는 국민의 어려움과 고민을 덜어 드리는 데 있다.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더 많은 공공의 변화를 갖고 올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근본적인 역할은 의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무대는 조금 바뀌었지만 하고자 하는 것들엔 변함이 없다.” 4월 총선이 어느덧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가 사회 각계각층의 인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여당 비대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정확한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 교수는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문의,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증진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노화 컨소시엄 전문위원, 국제 장기요양네트워크 전문위원, 국민통합위원회 자살위기극복특위위원장 등으로 2024.02.22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5년 연속 선정
메드트로닉의 한국 현지 법인 메드트로닉코리아가 Great Place to Work Institute Korea(이하 GPTW)가 주관한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GPTW는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 등 총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된 신뢰 지수를 기반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평가 및 선정하는 글로벌 컨설팅 기관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조직 문화와 구성원의 조직 만족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019년부터 GPTW의 조사에 참여해 왔으며, 올해로 5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 받게 됐다. 올해에는 신설된 ‘글로벌 ESG 인권경영 인증’과 함께, 개인 수상 부문인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에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이사가, ‘GPTW 파이오니아(Pioneer) 상’에는 메드트로닉코리아 영업부 박태희 상무가 선정되며 총 4개 부분을 수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메드트로닉코리아 구성원들은 ‘자부심’과 ‘ 2024.02.22
英서 20여년 의사 생활 박현미 교수 "한국 필수과 인력난은 의사 부족 아닌 제도의 문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고려대 의대 박현미 교수(재영한인의사협회 전 회장)가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확대 계획에 대해 필수의료 기피 현상 해결의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2002년 영국 버밍엄 의대를 졸업하고 2019년까지 영국에서 대장항문 외과 전문의로 일했다. 영국에서 오랜 기간 의사로 활동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의학 교육과 의료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해 왔다. 박 교수는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과 관련 21일 메디게이트뉴스에 “소아청소년과, 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내과 등 생명을 구하는 필수과 의사 인력난은 의사 부족이 아니라 효과적 의료행위를 방해하는 제도상의 장벽 때문”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먼저 타 국가 대비 잦은 의료행위에 대한 형사 기소가 의사들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0년 한 대학병원에서 장정결제 투여 후 사망한 장폐색 환자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교수는 법정 구속 2024.02.22
의사 시절 급여 공개한 신현영 의원 "35세 의사 연봉 4억? 사실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최근 의사 고연봉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자신의 의사 시절 근로소득 원천징수명세서를 공개했다. 앞서 서울의대 김윤 교수는 지난 20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35살에 전문의가 돼서 받는 연봉이 3억~4억원”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신 의원이 38세였던 지난 2018년 의사로 일하며 받은 급여는 1억200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년 전 급여임을 감안하더라도 김 교수가 언급한 금액과는 차이가 큰 셈이다. 신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오늘 의료 관련 키워드는 35세 의사 연봉 4억이었다. 의대정원 확대로 인한 의료계와 정부 갈등에 환자들의 근심이 상당한 가운데 이로 인한 사교육 시장 강화와 전 국민 의대 입시 도전이 장기적으로 더욱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의사 면허를 따고 당시 13년차 의사이자 전문의로서 해당 병원에서 근무함과 동시에 한양대 의과대학 전임교수로 두 기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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