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대리수술' 논란…젊은 의사들 "썩어빠진 행태 이해 불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또 다시 불거진 의료기기 영업사원의 대리수술 논란과 관련해 전공의들이 “일부 의사들의 썩은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KBS는 A 관절∙척추병원에서 의사가 아닌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을 집도했다는 대리수술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의료 윤리의 기본을 망각하는 행위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대리수술 근절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대리수술 외에도 위계관계를 악용한 의료인 간 폭언과 폭행, 살인적 수준의 장시간 노동 방치, 근무시간 위조 및 임금 착취 등 의료계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의료계가 자정 노력과 함께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잘못을 저지른 의사에 대해 자율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도 했다. 대전협은 “썩어빠진 악습과 병폐를 방조하거나 적극적으로 체계화한 자들이 버젓이 직함을 내걸고 어두운 면을 2023.07.01
시범사업 후 비대면 진료 이용률↓…산업계 '불편 접수센터' 운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이용자 의견 수렴을 위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불편 접수센터’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원산협 소속 회원사들은 자사 비대면진료 플랫폼에 불편 접수센터를 운영, 비대면진료 이용 과정에서 생긴 불편 사항과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 등을 청취한다. 접수된 이용자 불편 사례와 의견들은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 비대면진료 제도 개선 및 법제화 방향 수립에 활용될 계획이다. 원산협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보건복지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이용하는 환자의 대다수가 초진에 해당하는 경증 환자였는데, 재진 중심의 시범사업으로 인해 해당 환자들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범사업 이전 17%였던 의료진의 진료 취소율은 40%까지 증가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의 대안으로 비대면진료를 적극 이용하던 육아 부모들의 이용 2023.06.30
의사와 환자 더 가까워질까…‘생성형 AI’가 돕는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환자들의 병원 경험을 제고하고, 의료진들이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국내 의료진들의 전망이 나왔다. 당장 환자 진료에 직접적으로 적용되기에는 위험성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행정 업무 처리 등에 유용하게 쓰일 거라는 것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환자 실시간 안내 ‘챗봇’ 준비 중 계명대 동산의료원 조치흠 의료원장(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29일 계명대 동산병원 5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한의료정보학회 기자간담회에서 “계명대 동산병원은 AI를 활용해 내원한 환자에게 각종 안내를 제공하는 챗봇을 카카오헬스케어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원내에서 자주 길을 잃는다. 진료를 받은 후 혈액검사를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CT 촬영을 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헤매기 일쑤다. 이런 환자들을 AI 챗봇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하겠다는 것이다.. 2023.06.30
의료기기협회-한국소비자원, 헬스케어 사업자정례협의체 발대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협회 회원사인 국내 7개 주요 홈 헬스케어 사업자 및 한국소비자원과 ‘헬스케어 사업자 정례협의체’ 발대식을 지난 27일 콘래드서울에서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소비자 안전 이슈에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고, 위해예방을 통한 안전한 헬스케어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합칠 예정이다. 이번 발대식에 참여한 7개사는 미건라이프, 바디프랜드, 세라젬, LG전자, 위니아미, 이루다, 한국암웨이 등이다. ‘헬스케어 사업자 정례협의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개인용 온열기 등 가정에서 다소비 되는 의료기기와 개인용 건강관리 제품(공산품)에 대해 시장 자율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소비자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주요 운영 계획으로 △저온 화상 예방을 위한 주의·경고 표시강화 △장애인·고령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점자·큰 글씨 스티커 배포 △의료기기 구매·사용 관련 안전정보 제공 △의료기기 온라인 불법 거래 차단을 위한 캠페인 2023.06.29
지역 간 의료격차 어떻게? "해외의대 출신 의사 배치, 지자체 건강보험 재정 활용"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헝가리,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의대를 졸업한 의사를 활용하는 방법부터 지자체에 건강보험 재정 활용 권한을 주는 방안까지, 2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지방의 의료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대한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은 지역 공공의료 의사수급 개선 방안 중 하나로 해외 의대생 대상 지역의사제 도입을 주장했다. 해외의대 출신 의사들 지역 의무복무…지역 의사 근무여건 개선 강민구 회장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헝가리,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특정 국가 출신의 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국가시험에 응시해 한국에 의사로 자리잡는 경우가 널리 알려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연간 100여명 이상 되는 해외 의대 졸업생에 대해 특정 지역 수련 및 수련 및 병역 이행기간을 제외한 5년의 의무복무를 제도화해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방안도 검토해보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지역 간 의료격차 문제 해소를 2023.06.29
도쿄의대 하시모토 교수 "의사 수 확대와 지역정원 도입에도 의사 편재 여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일본에서는 의대정원을 늘리고 지역 정원제를 시행했음에도 지역간 의사수 격차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처럼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에 의사가 몰리는 반면 의사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이 있어 지난 40여년에 걸쳐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다. 도쿄의대 하시모토 히데키 보건정책 교수는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의료를 위한 조건부 의사’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지역간 의사수 편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일본이 해온 노력과 그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하시모토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지방, 특히 도서산간 지역의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72년 1개 현(県)마다 의대 1곳을 설치하는 자치의대 정책을 시행하며 의대정원을 늘렸다. 동시에 의대정원 내에 2~3명의 입학 정원제를 도입해 졸업 후 일정 기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 근무토록 하고, 입학금과 수업료 등을 면제해줬다. 자치의대는 ‘지역의료’라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 2023.06.29
의협 이필수 회장, 응급의학과 전공의 지원 위해 대구 찾는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환자 거부 문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공의를 지원하기 위해 29일 대구파티마병원과 대구북부경찰서를 방문한다. 이 회장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메디게이트뉴스와 만나 “29일 오후에 협회 법제이사 등과 대구로 내려갈 예정”이라며 “당사자인 전공의와 응급의학과 과장, 파티마병원장등과 만나기로 했고, 대구북부경찰서장과의 면담도 요청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당 전공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 시스템의 문제를 개인 전공의에게 묻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사 경찰에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를 하더라도 실제 기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검찰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A씨는 최근 17세 외상환자가 3시간 가량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사망한 일명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건 2023.06.28
카카오헬스케어, 메타버스로 개인 맞춤 근골격계·심리 건강관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모한 ‘2023년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의료 부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와 헬스케어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함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자 해당 프로젝트의 공모를 진행했다.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은 다양한 개인 맞춤 건강 관리 서비스로 확장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먼저 ‘개인 맞춤 근골격계 및 심리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및 서비스 구축)는 이번 국책 사업에서 주관기관의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한다. 또한, 컬러버스(오픈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스카이랩스(반지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원천 기술), 바임컨설팅(플랫폼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전략 수립), 분당서울대학교병원(근골격계 건강관리 실증), 고려대학교의료원( 2023.06.28
루닛, 하계 다보스포럼서 '암 막는 새로운 방법'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서범석 대표이사가 27~29일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WEF·이하 다보스포럼)'에 초청돼 세션발표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저명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당면 과제를 토론하는 연례행사로 1년에 두 차례 열린다. 연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총회에 이어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은 '세계 경제의 원동력,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The Driving Force of the Global Economy)'을 주제로 전 세계 100여 개국, 1500여 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 대표는 경제 성장의 재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 트렌드 등 포럼의 6가지 소주제에 대한 분과 세션에서 '암을 막는 새로운 방법(Can we intercept cancer?)'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를 통해 서 대표는 정밀 종양학에서 액체·합성 생검에 이르 2023.06.28
성추행∙폭행 교수들 병원 복귀…대전협 "사회적 신뢰 떨어뜨리는 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진 10여명을 성추행했던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5개월 만에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소주병으로 전공의를 폭행한 전북대병원 교수가 6개월 만에 병원에 돌아오는 등 최근 물의를 일으켰던 교수들의 연이은 복귀 소식에 의료계 내부에서도 병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란 비판이 나온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와 관련, 27일 입장문을 통해 “위계 관계에서 발생한 폭력이자 사회적 기준에서도 범죄로 여겨지는 짓을 저지르고도, 고작 몇 개월 정직으로 가볍게 쉬다 오면 해결되는 문제로 만드는 결정”이라며 병원들을 비판했다. 대전협은 특히 서울아산병원의 결정에 대해 “병원 내에서 상습적 성범죄가 발생했고 10여명의 피해자들이 용기내 신고했는데, 그 결과가 반년도 되지 않아 다시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이라면 누가 그 병원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사실이 알려지고 뒤늦게 피해자와의 분리 원칙 등을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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