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엄에 짓밟힌 의대생들의 꿈…"다시 꿈꿀 수 있게 해달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휴학중인 의대생 A씨는 큰아버지가 군부 독재 시절 계엄령으로 초토화됐던 지역에 살고 있었다고 했다. A씨의 할머니는 그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총칼을 든 군인과 맞서기도 했다. A씨의 가족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던 계엄령은 지난 3일 재차 현실이 됐다.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린 ‘젊은의사의 의료계엄 규탄 집회’에 참석한 A씨는 계엄이 선포된 후 부모님으로부터 ‘제발 가만히 있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역사가 된 것으로 생각했던 계엄령이 40여 년만에 부활해 우리를 처단의 대상으로 삼았다. 당연히 우리 가족도 발칵 뒤집혔다”며 “그런데 놀라웠던 건 계엄령을 맞는 내 태도가 생각보다 의연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왜 그랬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이유는 간단했다. 지난 1년간 비록 이 자리에 있는 전공의 선배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나 역시 학생으로서 정부의 위협에 수없이 몸을 떨어야 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휴학 금지 2024.12.08
사직 전공의들 "尹대통령 '비상계엄', 일방적 의료정책 강행과 놀랍게 닮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시 기자]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온나라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에 모인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 800여 명은 의료계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의료계엄’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와 일방적인 의료개혁 정책 추진은 놀랍도록 닮아있다는 것이다. 이날 집회에 발언자로 나선 사직 전공의 C씨는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으로 국회, 정당, 언론에 이어 의료인을 특정했다”며 “48시간 내에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한다. 포고령에 새겨진 이 한마디는 국가 권력을 무기로 우리 삶을 철저히 파괴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에 파업중인 의료인이 있나. 불법적으로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가 있나”라며 “전공의는 파업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본인이 망친 의료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사직한 전공의가 아직도 파업 중이라는 왜곡된 현실인식에 근거한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지적했다 2024.12.08
‘계엄의 밤’ 아이 출산했던 사직 전공의 "비겁하다 말해도 피하고 싶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그날 밤. 흉부외과 사직 전공의 A씨는 12시간의 진통 끝에 아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회복실에서 계엄이 선포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공포에 휩싸였다.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 5항은' 48시간 내 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는 처단하겠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남편 역시 사직 전공의었기에 자칫 갓 태어난 아이를 두고 부부가 잡혀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A씨는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린 ‘젊은의사의 의료게엄 규탄 집회’에 참석해 그날 느꼈던 감정과 이날 집회에 발언자로 나서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집회엔 주최 측 추산 800여 명의 사직 전공의와 휴학생들이 참여했다. A씨의 남편은 집회에 사회를 맡았다. A씨는 "회복실에서 남편에게 전화해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진 집으로 가지 말고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자고 했다. 갓난 아이를 데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두려 2024.12.08
尹 탄핵안 '폐기'…與 퇴장 속 찬성표 던진 안철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의결 정족수(200명)를 채우지 못해 자동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등 3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특히 안철수 의원은 의사 출신 여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탄핵 찬성에 표를 던졌다. 서명옥·인요한·한지아 의원은 불참했다. 국회는 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건희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먼저 진행된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포함해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부결됐다. 국민의힘에서 6명만이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했다. 김건희 특검법 표결 결과가 나오자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을 떠났다. 국민의힘은 앞서 의원총회를 통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지었는데, 표결에 불참하는 방식으로 혹시 모를 이탈표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하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은 2024.12.07
박은식 전 국힘 비대위원 "2025년 의대모집 인원 줄여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025학년도 의대모집 인원을 조정하자고 주장했다. 각 대학이 정시에서 의대 모집인원을 재량으로 줄여 선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내과 전문의인 박 전 비대위원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의료정책을 지난 2월 이전으로 돌려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 전공의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현장으로 복귀시켜 의료대란을 종식시킬 유일한 방법”이라며 “아직 정시모집이 시작되지 않았으니 의대 재량으로 줄여서 선발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했다. 박 전 비대위원은 앞서 지난 9월에도 2000명 증원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며 ▲350명 증원 ▲저수가 고위험 진료 체계 및 실손보험 개선 등의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전 비대위원은 “지금 대통령에겐 이런 의료개혁을 추진할 동력이 남아있지 않다”며 “일단 원상 복귀하고 기회가 된다면 절차를 지켜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진정 국민건강을 2024.12.07
강희경 후보 "비상계엄, 아무도 전공의 하지 말라는 선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제43대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희경 후보는 6일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5항은) 정부가 더 이상 아무도 전공의를 하면 안 된다는 선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고령 5항을 보고 누가 전공의가 되려 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계엄사령부 포고령 5항은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라고 돼 있다. 이에 의료계 안팎에서 전공의 등 의사 직역을 특정해 처단 대상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 강 후보는 이 영향으로 향후 더 이상 전공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힌 것이다. 강 후보는 수능이 끝나고 수시 발표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2025년 의대정원을 조정할 수 있겠느냐는 질의에는 “물리적인 방법론을 일개 교수가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총장 2024.12.06
의대 교수들도 8일 피켓 든다…"내란 수괴 윤석열의 의대증원 막아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앞에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연다. 집회에 참석하는 교수들은 의대증원·의료개악 정책을 원점으로 돌릴 것을 촉구하고, 윤봉길의사기념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전의비 최창민 위원장은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 돼 급하게 집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탄핵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더 강하게 나갈 수 있어서 뭐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전의비는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국민들을 향해 “지금도 비상계엄에 짓눌려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전공의, 의대생을 생각해달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을 막아 주신 것처럼 윤석열이 벌여 놓은 폭압적 의료정책과 의대증원 강행을 막아달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에게 요청드린다.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수하 교육부, 복지부 장차관들을 자리에서 2024.12.06
"의료계엄 규탄" 서울대병원 전공의들 8일 집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서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젊은 의사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집회는 젊은 의사들이 겪는 부당한 탄압에 대해 알리고, 정부의 의료농단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서전협 비대위는 "원천적, 절차적으로 무효한 계엄령에서 알 수 있듯, 의료농단 또한 원천적으로 부당하다"며 "젊은 의사들의 권리와 의료농단 규탄에 의지가 있는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집회는 정치적 성격은 배제하고 젊은 의사들의 권리와 의료 정상화를 위한 순수한 요구의 자리"라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가진 인사들의 참석을 거부한다"고 했다. 특히 "의사협회 회장 입후보자 등 정치적 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참석할 경우 집회의 본래 목적과 요구 사항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06
김택우 후보 "대통령, 대국민 사과하고 하야해야…의료정책도 중단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제43대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택우 후보(기호 1번)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즉각 하야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6일 성명서를 통해 “반민주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돌발적 행동에 국민은 과거 독재 정권의 악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 하야시 직무 대행자가 될 한덕수 국무총리는 상식에 기초한 의대정원 동결 조치를 조속히 내려서 의료 정상화의 길을 회복할 수 있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이유로 내세운 야당의 공세가 비록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주었다고 해도,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을 위협한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정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 위기에 발동돼야 할 비상계엄을 이용한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비록 비상 계엄이 해제되고 헌정이 회복됐지만, 이를 계획하고 2024.12.06
[단독] 서울대병원 전공의들 거리로 나선다…8일 의료계엄 규탄 시위 개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선다. 지난 2월 정부의 의대증원 등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 이후 특정 병원 전공의협의회 차원에서 시위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서전협)는 오는 8일 서울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에서 ‘의료농단 및 의료계엄 규탄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시위에선 정부의 의대증원 등 일방적 의료정책 강행 추진과 포고령 내용에 담긴 ‘전공의 처단’ 내용에 대한 비판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전협의 전격적인 시위 개최는 정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 움직임 등으로 격랑에 휩싸인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동안 전공의들은 단체 행동을 극히 자제해 왔다. 특히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차원에서 시위를 주최하거나 참여하는 경우는 없었고, 개별 병원 전공의협의회들의 경우 지난 3월 전국의사 총궐기 대회에 참석하는 정도가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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