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장 직접 가 보라”는 윤 대통령, 의사·환자 '절규' 안 들리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대란과 관련해 “별문제가 없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계, 환자, 정치권이 입을 모아 의료대란 상황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는데 대통령실만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정 브리핑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의료대란의 심각성에 대한 의료 현장과 대통령실의 인식이 다른 것 같다는 기자의 질의에 “의료현장을 한 번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일단 비상진료 체제는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강력히 지지해 주면 비상진료체계가 의사들이 다 돌아올 때까지 운영하는 게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현장에서 전공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의대 교수,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전해오는 얘기와는 괴리가 크다. 실제 최근 일선 의료 현장에선 입원, 응급실 진료가 제때 이뤄지지 못해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서울 소 2024.08.30
“尹, 딴 나라 대통령인가…대통령도 10명 뽑아 낙수효과 노리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대란 관련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마치 딴 나라 대통령 같았다”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허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의대정원이 왜 2000명 늘어나야 하는지, 그 구체적 근거에 대해 여전히 윤 대통령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말을 빙빙 돌린다”며 “’응급실 의사 부족이 의료개혁 탓이 아니다’라고 강변하는 대목에선 기가 찰 노릇이다. 작년 말 580명이었던 응급실 전공의는 지금 55명이 됐다”고 했다. 허 대표는 “윤 대통령 사고방식대로 의사 숫자를 확 늘려 이른바 ‘낙수효과’를 통해 필수의료∙지역의료가 채워질 것 같으면, 대통령도 10명 뽑으면 되지 않겠나”라며 “’대통령 낙수효과’로 그중 한 명은 제대로 일할 테니까”라고 했다. 이어 “농담 같은 말로 들리겠지만,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이처럼 안이하고 무책임하고 비과학적이다. 대통령이 물이 아니듯, 의사도 낙수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허 대표는 “오늘 2024.08.29
개혁신당 "윤 대통령, 간호법 거부권 쓸 차례…한동훈도 의료대란 공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개혁신당이 간호법과 의정 갈등 중재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간호법을 거부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간호법을 거부하고 ‘엉터리 의료개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작년 간호법과 올해 간호법은 토씨 몇 개가 바뀐 정도로 사실상 동일한 내용이다. 그럼 윤 대통령은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마땅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엔 그때와 다른 선택을 했다. 왜 그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다고 하나”라고 했다. 이어 “1년 사이 변화한 건 한 가지다. 윤석열 대통령은 2000이란 숫자에 집착하면서 대한민국 의료현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놨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응급실이 속속 문을 닫고 의사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국민들은 응급상황에서도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이 상황에서 간호사들이 의사의 빈 자리를 2024.08.29
한동훈 ‘2026년 유예 중재안’ 여당 의원들에 의견 물었더니…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제안을 놓고 여당 내부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한 대표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장기화하고 있는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2026년 의대증원을 유예하자는 중재안을 내놨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당정 갈등 가능성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 "정부가 수용해도 문제 해결 안 돼" 윤상현 "대통령실, 의대증원 유예 받기 어려울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대표의 2026년 유예 제안은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봤다. 안 의원은 28일 메디게이트뉴스에 “학생과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는 안을 만의 하나 정부가 받는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이 의대증원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의료원이 붕괴되면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사태 초기부터 2025년도 의대증원을 유예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 2024.08.29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의 간호법 투표결과…찬성4·반대1·기권2·불참1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계의 거센 반대에도 간호법이 끝내 국회 문턱을 넘어선 가운데 의사 출신 의원들의 투표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법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90인 중 찬성 283인, 반대 2인, 기권 5인으로 가결됐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이수진,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발의한 3건의 간호법안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발의한 간호사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합∙조정한 것이다. 간호법에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했지만 정작 의사 출신 국회의원 8명 중 간호법에 반대한 의원은 1명(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에 그쳤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간호법 통과는 "중환자와 다음 세대 전문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의료대란에 대한 대응책으로 간호법의 신속한 통과를 추진해왔던 여당은 의사 출신 의원들의 투표가 갈렸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서울 강남갑)이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고, 인요한(비례대표)∙한지아 의원(비 2024.08.28
이주영 "간호법, 중환자와 다음 세대 전문의 포기하겠다는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28일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간호법안이 진정으로 소외 받고 위험에 처한 간호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었다면, 그리고 장기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다 수준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위한 일이었다면 일부 직역과의 업무 영역 중첩이나 약간의 불분명한 문구를 사유로 굳이 반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이 법안은 간호사를 보호하는 법이 아니라 간호 영역의 독자성을 무너뜨리고 전문성을 폄훼하는 ‘간호사 깍두기법’이며, 현장 간호사 특히 신규 혹은 저연차 간호사일수록 위험과 착취에 노출시키는 ‘간호사 상시 동원령’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제대로 규정되지 않은 업무 영역과 보호 범위는 해당 직군을 반드시 법적 위험에 빠뜨린다. 나는 전공의들의 수련 과정을 통해 그 폐해를 절실히 느낀 바 있다”며 “그 실패를 간호사들은 반복해 겪지 않기를 진심 2024.08.28
민주당, 의료대란 집중포화…이재명 "한동훈 대표 중재안도 대안 중 하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의료대란 상황과 관련해 정부·여당에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례적으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2026년 의대증원 유예’ 방안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서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붕괴 위기”라며 “상반기에 응급실 뺑뺑이 때문에 사망한 분들이 작년보다 훨씬 늘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세우는 게 아니라 경증환자를 분산하겠다며 응급실 본인부담율을 90%까지 올렸다. 이게 대책인가”라며 “차라리 응급실 앞에 경찰을 세워두고 검문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응급실 본인부담금을 올리는 엉터리 대책이 아니라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의대증원 문제에 대해선 “의대정원을 2000명 올리겠다는데 근거가 대체 뭔가. (대통령이) 2000이라는 숫자에 집착했단 이상한 소문까지 있다”며 “그렇게 2024.08.28
대전협·전의교협 “2026년 증원 유예 수용 불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여당이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정작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 모두 반대하면서 중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페이스북에 간호법 통과와 관련한 글을 올리며 의대증원에 대해서도 “입장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만나 윤석열 대통령 설득을 요청한 바 있는데, 한 대표의 2026년 증원 유예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역시 2025년 증원도 수용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앞서 일부 언론이 전의교협이 한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지만 전의교협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전의교협 김창수 회장은 “2026년 증원 유예를 제시하는 등 국민의힘이 변화하는 모습이 긍정적이란 의미”라며 “전의교협의 입장은 이대로는 교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2025년 증원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2024.08.28
딜라이트룸, 포트폴리오사 '비트바이트' 서비스 개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딜라이트룸이 전략적 투자 포트폴리오사 비트바이트의 서비스 개편을 마쳤다. 비트바이트가 개발·운영하는 플레이키보드는 다양한 디자인을 지원하는 모바일 키보드 앱에서 ‘돈 버는 키보드’ 기능을 갖춘 ‘키테크(앱테크 키보드)’ 서비스로 거듭났다. 사용자들은 플레이키보드로 입력한 타자수에 따라 기프티콘, 상품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5초 내외 광고를 시청하는 이들에게는 추가 포인트 보상과 경품 응모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 개편은 수익성 개선이 목표다. 딜라이트룸은 앱서비스 광고 수익화 솔루션 ‘DARO(Delightroom Ad Revenue Optimizer)’를 플레이키보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앱테크 도입을 통해 더 많은 광고 지면과 사용자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 모델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딜라이트룸은 작년 2월 비트바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후 DARO를 통해 지속적으로 광고 수익화를 지원해왔다. 2024.08.28
한동훈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제안…더 좋은 대안 있으면 더 좋겠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026년 의대증원 유예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한 대표는 최근 고위당정협의회 직후 한덕수 총리를 통해 2026년 의대증원 유예를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즉각 수용 불가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유지하되, 국민 건강이라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 드리기 위해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2025년에는 입시요강으로 발표된 증원을 시행하되, 2026년에는 2025년에 현원 3000명의 수업 미비로 인해 증원분까지 합한 7500명을 한 학년에서 교육해야 하는 무리한 상황을 감안해 증원을 1년간 유예하는 걸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더 좋겠다”며 “국민 건강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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