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질병예방서비스TF, '수면다원검사' 통한 조기 진단 의학적 근거 '불충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조기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권고할만한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그렇다고 수면다원검사가 해롭다는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닌 만큼, 스크리닝 검사의 득실을 따져 권고 여부를 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수면 무호흡증의 치료법으로 알려진 양압기와 하악전방이동장치도 각종 부작용이 많아 이러한 치료법이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처방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9일 의학계 등에 따르면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USPTF)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인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검사 최종 권고사항(JAMA. 2022;328(19):1945-1950. doi:10.1001/jama.2022.20304)을 발표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사람의 기도가 막혀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것을 반복하는 증상으로, 수면 무호흡증이 제대로 치료되 2022.11.19
영국, 경기침체에 의료 예산도 긴축…‘의료 서비스 질 저하’ 심각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영국 정부가 경기침체 대응을 위해 긴축 정책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영국 무상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의료 서비스 질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경기침체 대응을 위해 횡재세 등 세금은 늘리고 공공지출을 삭감하는 긴축 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내놓으면서 발생한 추산 규모 550억파운드(약 87조원)의 재정 구멍을 메꾸기 위해 세금 200억파운드(약 31조원)을 늘리고 공공의료 지출을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철도, 의료 등 공공부문 노조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거나 결의를 하는 등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문제는 이미 영국의 공공의료 서비스는 인근 유렵연합(UN)국가에 비해 질 저하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영국의 독립자선단체인 헬스파운데이션으 2022.11.18
역대 정부의 '상급종병 쏠림' 해소 정책, 병원·환자 모두 필요성 못느껴 실패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상급종합병원 환자 쏠림 등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의료전달체계 문제를 개편하려던 역대 정부의 노력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간의 정부 정책은 기존의 상급종합병원들이 환자 포화상태라는 '이해'를 포기하도록 할 유인책이 없었고, 환자들 입장에서도 상급종병 문턱이 낮아진 상황에서 굳이 일차의료기관을 선택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새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중증 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이 이전 정부의 정책과 다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 오주환 교수가 16일 서울대병원공공보건의료진흥원이 공개한 '제5차 보건의료정책 심포지엄' 영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상급종병, 과밀화 해소할 유인책 없어…모든 질환 보장성 강화도 '문제' 오주환 교수는 역대 정부의 의료전달체계 정립을 위한 정책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 "기존의 이해가 악화되는 이해관계자가 있는 방식으로 개혁이 일 2022.11.18
코로나19 겪어도 중소병원 감염관리는 '제자리 걸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메르스와 코로나19를 겪으며 의료기관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중소병원들은 법과 제도의 변화에 따라 겉으로만 감염관리체계를 갖춘 채 실질적인 감염관리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열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의료 심포지엄 '위기 속 보건의료체계의 대응:공공병원의 역할'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가 우리나라 중소병원의 열악한 감염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이날 문송미 교수는 코로나19가 있기 전인 2018년 ‘전국 의료관련감염 실태조사’와 4년 후 실시한 2021년 실태조사를 비교했다. 먼저 2018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중 감염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38%, 감염관리실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22%로, 모두 100%를 자랑하는 상급종합병원과 각각 98%, 96%를 기록한 종합병원과 비교해 중소병원의 감염관리가 부실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문송미 교수는 "2018년도는 이미 2015 2022.11.18
코로나19 방역 정책 '조삼모사' 아쉬움…방지환 교수 "감염병 전문가 반성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코로나19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암병병원운영센터장을 맡았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방지환 감염관리실장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그는 임상 연구를 뒷전으로 한 채 본인을 포함한 감염병 전문가의 책임감 없는 목소리로 인해 우리나라의 방역이 '조삼모사'가 됐다고 꼬집었다. 17일 열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의료 심포지엄 '위기 속 보건의료체계의 대응:공공병원의 역할'에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방지환 감염관리실장이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허와 실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먼저 방지환 교수는 "팬데믹에서 방역이란 의료 대응을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목적에서 시행된다. 사실 팬데믹 상황에서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비용 효율을 따져, 우선순위가 높은 것보다 차근차근해 나가는 게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소위 전문가의 목소리가 너무 컸고, 유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임상 2022.11.18
윤 정부 '공공정책수가' 첫 시범사업…중증 소아의료에 일괄 '사후보상'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공공정책수가' 사업이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의 중증 소아 의료서비스에 대한 가산 방식이 아닌 일괄 사후보상 방식의 새로운 지불제도로 관심을 모은다. 보건복지부는 11월 1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약 4주간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된 기관 중 참여희망기관을 받아 2023년 1월부터 시행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은 아동인구 감소로 진료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중증소아 질환에 대해 일괄 사후보상 방식의 획기적인 지원으로 진료 인프라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그간 복지부는 중증 소아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비를 지원해 왔으며, 2017년부터는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를 지정해 지정된 센터에 별도 수가를 지원 중이다. 하지 2022.11.17
의협,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조건부 찬성' 선회 논란…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그간 결사반대해왔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사안에 대해 조건부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그간 의협이 반대만 해왔는데 대체 어떤 이유에서 이런 논란이 생긴걸까?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실손보험에 있어 제3자인 의료기관이 실손보험 청구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의협이 반대가 아닌 조건부 찬성이라는 논란이 일자, 의협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강제화 법안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조건부 찬성으로 선회? 보험업계로부터 의협의 입장 선회 해석이 나온 것은 지난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토론회' 이후다. 의협 김종민 보험이사는 유일한 의료계 토론자로 참석해 "의료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공공기관인 심평원을 중계기관으로 해 의료기관에 2022.11.16
'흉부외과' 명칭 알기 쉬운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흉부외과'의 이름이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된다. 환자들이 명칭만 보아도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 분야인지 알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전문의 제도는 의학 각 전문분야에서 전문적 지식과 기능을 가진 임상의를 양성하고, 그 전문영역을 더욱 발전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제도로서 현재 내과, 외과, 흉부외과 등 26개의 전문과목별 전문의를 양성하고 있다. 이 중 '흉부외과'의 경우 '흉부(가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용어로 1972년 이후 외과에서 분리돼 별도의 전문과목으로 인정 중이나, 그 명칭이 어려워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지 환자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대한흉부외과학회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명칭 변경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고, 최근 대한의학회의 중재로 관련 학회 간 논의를 통해 흉부외과의 명칭을 심장 2022.11.16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정혜림 교수, 제 20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회장 취임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정혜림 교수가 지난 10월 21일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 20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년간이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는 소아청소년 혈액질환과 암에 관하여 진료하고 연구하며 환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1993년에 창립됐다. 정혜림 교수는 "학회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회장으로 선출돼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공동 연구와 표준적 치료 지침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소아암 환자들의 완치율 향상과 건강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아혈액종양을 연구한 정 교수는 1986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1990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소아혈액종양학 전임의 수련 후 1996년 미국 베일러 의대 텍사스소아암센터에서 연수했다. 이후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2022.11.16
벤처블릭, 검증된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찾기 캠페인 시작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의료 전문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투자 유치 플랫폼 벤처블릭이 의료 전문가들의 평가, 자문을 통해 투자 받을 유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찾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대규모 의료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인증 받은 스타트업만이 이 플랫폼을 통해 투자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주요 고객인 의료전문가(의사, 병원관리자, 헬스케어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자인 동시에 자문단이 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의 시스템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투자 유치 과정은 시장 검증 과정 역할을 겸하고 있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시장 통찰력 및 고객 검증을 한 번에 제공한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서치(Healthcare Startup Search)는 웹사이트에서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헬스케어 부문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자 최대 5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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