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다나의원 뒷얘기
쿠싱증후군 의심…이뇨제, PPC 투여 가능성
다나의원의 '기이한 의료행위'가 세상에 알려진 데는 익명의 제보자 못지않게, 조언자의 역할도 컸습니다. 제보자에게 관련 사실의 심각성을 듣고 신고하도록 조언한 A의사는, 기자가 이전 기사에서 다뤘던 사실보다 더 많은 내용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이유' 때문에 특정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꺼렸고, 기자는 일부 내용을 생략한 채 기사를 게재해야 했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다나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다양한 목격자의 증언이 나온 지금, 앞선 기사에서 삭제됐던 내용 일부는 공개해도 무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취재과정에서 알게 된 다양한 목격자와 A의사의 증언을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1. A의사는 기자와의 첫 통화 당시 다나의원에서 주입했던 '사이드약물'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스테로이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원장 부인과 수액을 자주 맞았던 환자들 상당수가 '쿠싱 증후군'에서 보이는 쿠싱양 얼굴(Cushingoid)을 공통으로 보인 것 같다고 밝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