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배뇨장애,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칼럼] 노동훈 편한자리의원 원장·비뇨의학과 전문의
[메디게이트뉴스] 대학병원 전공의 시절, 요양시설에서 유치 도뇨관(배뇨관) 관리를 위해 구급차를 타고 온 환자를 본 경험이 많았다. 척수 손상으로 인한 신경인성 방광 환자, 전립선 비대 등으로 방광 기능이 저하된 환자 등 다양한 환자를 치료했다. 주로 유치 도뇨관 관리와 방광 결석을 깨는 수술 등을 했다. 보호자에게는 주의사항 등을 교육했다. 예방이 중요한데, 이분들은 병원을 방문하려면 구급차를 부르고 보호자가 동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2022년 1월 부산시의회에서 ‘부산노인배뇨감염관리센터 공청회’에 참석했다. 요양시설 배뇨관리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시 관계자, 요양시설 관계자, 의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경주 동국대병원 서영진 교수에 따르면 영덕, 울진의 장기요양기관 환자가 배뇨 관련 문제가 생겼는데, 대학병원에 없는 포항까지 내려와 경주 동국대나 대구의 대학병원을 방문한다고 했다. 전공의 때는 상상도 못 할 일이 생긴 것이다. 배뇨 관련 문제로 야간에 구급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