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717:17

서울시한의사회, 피부미용센터 열어 하루 4번씩 피부미용시술 교육…한특위 "법적 조치 취할 것"

교육 프로그램에 HIFU·보톡스·필러·리도카인 마취도 포함…의료계 '법원 판례와 배치되는 불법 행위' 주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시한의사한의사회가 피부미용교육센터를 개설해 한의사 미용의료기기 사용 교육 등을 실시한 것에 대해 의료계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서울시한의사회는 피부미용센터를 통해 지난 4월부터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피부미용 시술을 가르치고 있다. 개설된 워크숍 프로그램을 보면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와 레이저 등 식약처에서 명확하게 의료기기로 분류한 피부미용기기가 대부분이다. 또한 스킨부스터 주사, 제모, 레이저 토닝, 실리프팅, 보톡스와 필러 시술, 리도카인 등도 포함됐다. 한 프로그램 당 교육비는 9만원으로 하루에 많게는 네 타임씩 진행됐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안내 문자를 통해 "최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가능해졌고 양방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관련 피부미용 시장 확대 등 큰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선제적으로 미용의료기기 교육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런 행위가 명백한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

2024.10.1716:55

지방·공공의료원 문제 1순위 '의사 부족'…응급의료 붕괴 위기,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제안은?

[2024 국감] 주영수 의료원장 "의사 부족·필수의료 정상화 위한 증원 논의 필요…응급의료 연계 체계 구축과 제도 유연성 강조"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17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증원은 공개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 위기를 막기 위해 연계 대응체계 구축과 제도의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3월 15일 중앙의료원 소속 전문의는 전공의 단체 행동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틀 뒤에는 원장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사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면 전공의 복귀를 호소했다"며 "이는 의료계 내부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다. 당시 원장은 환자를 등지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마주해 진료 현장에서 의견을 적극 개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2000명 증원은 국민의 건강과 안정을 책임지는 정부가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제안이라고도 했다"며 "의료개혁의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의대증원 문제로 약 8개월째 의료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에서 의사 구하기

2024.10.1715:54

필수의료 지원하겠다더니…중앙응급의료센터 노후 전산망 개선 예산 13억→5000만원

[2024 국감] 전산실 장비 40개 기술지원 종료에도 교체 못 해…환자 이송∙전원 조정 위한 응급실 종합상황판 문제 발생 시 심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분야에 대대적 투자를 약속했지만, 정작 국립중앙의료원(NMC)의 중앙응급의료센터 전산망 교체를 위한 예산은 의료원 요구액의 3.6%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전국 응급의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응급실 뺑뺑이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산망 노후화에 따른 사고로 응급환자 이송∙전원 조정에 차질이 빚어지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대란으로 응급실 뺑뺑이가 심각하다”며 “하지만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내년 정부 예산안으로 노후 장비 교체를 위해 정부에 요청한 13억5000만원 중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건 요구액의 3.6%인 5000만원”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뒷북 치며 응급의료 현장을 다니면서 지원 약속을 했지만, 중앙응급의료센터 노후화된 전산 시스템을 개선해야겠다는 아주 조금의 의

2024.10.1712:11

급여·인건비 지원 묶인 공공병원들, 전문의 중심병원 '그림의 떡'…국립암센터 "209억원 인건비 지원 안돼"

[2024 국감] 서홍관 원장 "전공의 공백 채우기 위해 97명 전문의 추가 채용 필요, 예산 신청했지만 예산 미반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을 공언하고 있지만 실제 공공병원 현장에선, 인건비 지원이 없어 전문의 채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공백으로 인한 진료 역량 감소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 질의에 "암센터 전공의 비율은 27%로 현재 일시적으로 부족한 전공의 인력을 메꾸기 위해 전담 의사들을 채용하고 있다. 40명 정도 채용한 상태지만 임시 채용이기 때문에 안정적 근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서 원장은 이어 "내년에 전공의들이 얼마나 지원할 것인지 불확실한 부분이 있고 전공의 근무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예전엔 굉장히 많은 시간 근무를 했지만 지금은 80시간 제한을 받고 있고 60시간으로 낮추자는 의견도 있다. 결국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에 있어 재원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2024.10.1712:01

조규홍 장관 "정부·서울의대 비대위 의료개혁 토론…의료계와 대화 시작 의미"

여야의정협의체·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 재차 요청…18일까지 인력수급추계위원회 전문가 위원 추천 진행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최근 열린 정부와 서울의대 비대위 간 의료토론에 대해 의료계와 대화를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재차 의료계에 협의체 참여를 촉구했다. 17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10일 정부와 서울의대 비대위 간 의료개혁 토론이 있었다.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돼 의료계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에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의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정부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언제라도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있음을 재차 말씀드린다"고 의료계에 반복해 대화를 제안했다. 조 장관은 "장기간의 불편에도 의료개혁을 지지하며 비상진료체계에 협조해주고 계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의

2024.10.1711:33

대통령 친분 있는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이 성남시의료원 위탁 연구 주도?…민주당 "이재명 지우기"

[2024 국감] 이수진 의원, 의료원 위탁 운영으로 결론내고 보건산업진흥원이 연구용역 추진 의혹 제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성남시가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에게 의료원 위탁 운영으로 결론을 내고 연구용역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사태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성과를 지우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연구용역 자체를 보건산업진흥원이 아닌 국립중앙의료원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남시는 국민의힘 출신 신상진 시장이 회무를 맡고 있으며 보건산업진흥원가 현재 성남시의료원 위탁 운영 타당성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이수진 의원이 주목한 문제는 해당 연구가 수익성에 중점을 두면서 '의료원 위탁'이라는 결론을 내고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성남시의료원 운영 방식 개선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의료 수요와 성장성이 모두 낮은 질환 분야로 주산기, 임신기 질환, 임신 출산 등이 꼽혔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남시의료원 산부인과의 경우, 입원과 외래가 모두 수요와 성장성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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