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소신 밝혀라 압박에…병원장 출신 공단·심평원 수장 "의학교육, 고민 필요"
정기석 이사장 "과도한 실습생 증가, 보완 조치 필요"…강중구 원장 "기초의학 교수 부족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침묵을 지켜 온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중구 원장이 과도한 의대 증원에 따른 의학교육 질 저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의사 출신인 정 이사장과 강 원장에게 의대 증원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김 의원은 "본인은 국회의원으로서 의사로서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 하지만 의대 정원을 갑자기 2000명, 줄인다 하더라도 1500명 늘렸을 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할지 매우 걱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청문회에서 의학교육평가원 안덕선 원장이 갑자기 2000명을 증원하게 되면 단순히 강의실 문제뿐 아니라 교수 확충, 의대생의 임상 실습을 위한 병원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깊다고 진술했지만 사회 수석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원이 49명에서 125명으로 76명이나 늘어난 충북의대는 심각하다. 충북대병원은 중환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