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11 18:19

홍남기, 베트남 외교장관 면담…핵심품목 공급망 협력 확대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한국과 베트남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상황에서 요소 등 핵심품목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부이 타잉 선 베트남 외교부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공급망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선 외교장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동남아프로그램 각료회의 참석차 방한하면서 마련됐다. 올해로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베트남 정부 인사의 첫 방한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교역규모가 연간 806억9000달러에 이르는 등 주요 교역국이다. 양국은 지난해 9월 정상합의를 계기로 '2023년 교역 1000억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양국 산업 전반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현지 금융수요가 증가되는 점을 감안해 "기업·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인가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 장관도 전반적 개발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가자고 제안하며 농산물 등 교역 확대 및 첨단기술 등 분야 투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해 한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총 139만회분을 베트남에 공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양국은 보건분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보건장관 간 회담도 추진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종 교류가 중단 및 지연됐지만, 양국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각종 교류행사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은 올해 4월 하노이에서 개최될 제2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