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6.04 06:09최종 업데이트 19.06.0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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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기술 어디까지…27개 언어 자동 통역되고 심장박동수 확인, 넘어질 때 가족들에게 알람

스타키보청기, 인공지능과 통합 센서 탑재한 보청기 신제품 '리비오 AI' 출시

▲(왼쪽부터) 아태 총괄부사장  Paul Saito, 청각연구 책임자 Sara Burdak, 사장 Brandon Sawalich, 기술 총괄 부사장 Achin Bhowmik, 혁신 책임자 Dave Fabry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보청기를 착용하면 27개 언어가 자동으로 통역된다. 음성메모를 통해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걸음수, 심장박동수 등 본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이 넘어지면 가족들에게 알람을 전달해 위험 상황을 안내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음질이나 소리 크기 등도 세심하게 조절할 수 있다.  

스타키보청기 미국 본사인 스타키 히어링 테크놀로지는 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청기 신제품 '리비오 AI(Livio A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리비오 AI는 난청인의 다양한 요구와 4차산업혁명 등의 변화를 반영해 세계최초로 인공지능 기능과 통합센서틀 갖춘 제품이다. 

제품 출시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스타키 히어링 테크놀로지 Achin Bhowmik 기술총괄 부사장은 “AI 혁신 기술을 보청기에 적용했다. 일반 보청기와는 다르다. 마치 스마트폰과 일반폰과의 차이와 같다”라며 “시중에 나와있는 어떤 제품과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최고의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청기가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운동 기능을 통해 운동 상태를 추적할 수 있고 심장박동수를 감지할 수 있다”라며 “특히 낙상 알람은 본인이 넘어지는 상태를 감지해 가족들이나 병원에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했다.  

그는 “27개 언어의 통역 기능도 담았다. 말하는 것을 바로 문자로 전달하고 통역 기능을 통해 질문도 바로 가능하다. 하나의 개인 비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라며 "보청기는 장애인이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성공한 시니어라는 이미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보청기 고유의 청각 기능에서도 가장 우수한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Dave Fabry 혁신 책임자는 “보청기는 주변의 잡음을 잘 제거하고 사용자가 말하는 것을 잘 잡아내는 데 있다"라며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평균 50%로의 소음을 감소시키고 다양한 듣기 환경에서도 명료한 청취 기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인체의 감각 중에서 청각이 아주 민감하다. 그 청각을 보청기에 담았다. 여러가지 신체 활동을 가장 안전하면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 귀일 정도로 귀는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보청기의 가격은 700만원으로 책정됐다. 스타키보청기 심상돈 대표는 “리비오 AI는 다른 나라에서 800만원선에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700만원으로 일단 저렴하게 출시한다"라며 "일반적인 보청기는 150만~300만원이고 고가 보청기는 650만~700만원 보청기로 형성돼있다. 다른 고가 제품과 가격은 비슷한데 기능은 많이 추가됐고, 최고급 사양보다는 낮은 가격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애 등록이 돼있으면 131만원 상당의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Paul Saito 아태 총괄부사장은 “보청기에 숨어있는 기능을 모두 따로 구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출시된 가격은 아주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라며 "스마트폰과의 연결성, 건강관리 기능, 인공지능 기술 등에 대한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Brandon Sawalich 사장은 “보청기를 통해 사람들의 삼을 다시 찾을 수 있고 개선할 수 있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의 보청기로 보청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건강, 웰빙, 그리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총인구 5846명 중에서 65세 노인인구 구성비는 17.3%(897만명)이며 노인성 난청자수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에 36.8%에 해당하는 33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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