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확대 대신 약가인하 배수진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보유 제약사들이 철옹성같은 보험급여 기준을 확대하는 대신 30% 자진 약가인하라는 배수진을 쳤다. 보건복지부가 22일 고시한 '약제 급여목록 및 상한금액 목록'을 보면 신규 항응고제의 약가는 7월 1일부로 20~30% 인하된다. 제약사들이 급여기준 확대 혜택을 얻는 대신 약가인하 카드를 정부에 내어준 것이다. 기존의 급여기준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와파린을 사용할 수 없거나 실패한 환자들만 사용하도록 제한해 거의 쓸 수 있는 환자가 없었다. 그러다 최근 고위험군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확대한 것. 약가는 기존의 70% 수준으로 인하된다. 바이엘의 '자렐토'는 10/15/20mg 모두 3713원에서 2626원으로 29%,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는 110mg가 1609원에서 1287원, 150mg가 1666원에서 1316원으로 각각 20%, 21% 인하된다. 화이자와 BMS의 '엘리퀴스'는 2.5/5mg 모두 1875원에서 1313원으로 2015.06.24
"의사들은 더 이상 진료할 수 없다"
"메르스 사태의 참극 속에서 국회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코미디를 벌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이 대체조제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이를 비판하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높다. 전국의사총연합은 24일 "메르스 사태로 국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의료인이 메르스 퇴치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국회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려 한다"면서 약사법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최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의 내용은 약사가 대체조제 후 의사 대신 심평원에 사후 통보하는 '대체조제 활성화' 방안이다. 대체조제 활성화의 본질은 제네릭 처방을 확대해 건보재정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성분만 같으면 약사의 판단 아래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을 바꿔도 된다는 것. 전의총은 "건보공단의 흑자액이 10조가 넘는 상황에서 건보재정 건전화를 위한 정책을 낸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며 "환자의 복용약을 저가약으로 바꿔치기 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것이라면 어떤 국민이 동의하겠냐"고 반 2015.06.24
의사-환자 대화가 당뇨병 치료효과에 영향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의약품 병용처방을 할 때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대화의 질이 환자의 자가 치료 및 건강한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제2형 당뇨병 환자와 의료진 간의 대화를 주제로 한 대규모 국제 설문조사 IntroDia 분석 결과(26개국 4235명 환자)를 2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병용 치료제를 처방할 때 담당 의료진과의 대화에서 만족한 환자들은 당뇨병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완화되고, 운동 및 식이요법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 치료 및 감정적으로 느끼는 행복이 향상되는 동시에 치료 순응도도 개선된 것. 환자들은 추가 처방할 때 대화의 질을 결정짓는 의료진의 대화 방식을 '격려의 대화법', '협력의 대화법' 그리고 '부정적인 대화법'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이 '격려하거나' 또는 '협력적인' 표현을 사용할 때, 대화의 질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크게 향상된 반면 '부정적인' 2015.06.24
화이자 '듀아비브', 유럽폐경학회서 주목
한국화이자제약의 호르몬 치료제 '듀아비브(결합형 에스트로겐/바제독시펜)'가 프로게스틴을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옵션의 폐경 호르몬 치료제로서 유럽폐경학회에 참석한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5 유럽폐경학회(European Menopause and Andropause Society, EMAS) 제 10차 연례 학술회의에서는 '폐경 치료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호르몬 치료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스벤 스코우비 교수가 발표한 '프로게스틴을 사용하지 않은 호르몬 치료제' 세션이 특히 많은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발표에 따르면,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의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프로게스틴이 함유된 호르몬 요법을 복용하고 있는 폐경 여성 중 20%가 심각한 프로게스틴 부적응 증세를 보였으며, 그 중 절반은 치료를 중단해야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우비 교수는 프로게스토겐 병합 2015.06.24
국회의원, 정부, 약사에게 메르스란?
안전불감증이 가져온 메르스 참사. 이 참사를 겪는 중에도 아이러니하게 안전보다는 편의성과 경제논리를 앞세운 법안과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은 22일 대체조제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의 내용은 약사가 대체조제 사실을 의사에게 직접 통보하지 않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하면 대신 의사에게 알려주는 방식을 허용하자는 것이다. 현행 약사법은 식약처장이 생물학적 동등성이 있다고 인정한 의약품 혹은 같은 제조업자가 제조한 의약품 중 성분 및 제형은 같지만 함량이 다른 경우 약사가 의사의 사전동의 없이 대체조제한 후 의사에게 '직접' 사후 통보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약사들이 직접 통보하는 것에 대한 불편‧부담을 느껴 대체조제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므로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 한마디로 약사의 편의성을 강화한 방향으로 대체조제를 간소화하자는 것이다. 대체조제뿐만이 아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처방전 리필, 원격의료의 도입 필요 2015.06.24
제약 메르스 피해 월 2500억
매출 감소와 임상시험 무산 등 메르스 사태로 인한 제약업계의 손실이 막대하다. 한국제약협회는 23일 제12차 이사장단회의를 통해 메르스 사태로 인한 제약업계의 손실이 월 250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는 월 1080억원 수준의 제약산업 매출에서 최소 20%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단순 가정에서다. 요양기관의 환자가 급감하면서 국내 제약기업의 매출도 큰 폭으로 줄었다. 또 진행중이던 임상시험이 무산되는 등 다양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협회는 회원사의 피해사례 및 매출감소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긴급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매출 감소금액과 요양기관 및 약국 등으로부터의 수금 실적, 임상시험 관련 차질발생 사례와 이로 인한 피해 규모 등 전반적인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다른 의약 관련 단체들과 함께 메르스 피해에 따른 정부 차원의 장기저리융자 등 지원 요청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장단회의에서는 의약품 일련번호 포함 공급내역 보고 의무화 2015.06.24
뇌수막염 백신 '메낙트라', 생후 9개월까지 적응증 확대
사노피 파스퇴르는 수막구균 뇌수막염 백신인 '메낙트라(Menactra)'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후 9개월 이상 만 10세 이하를 대상으로 22일 적응증 확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인 4개(A, C, Y, W-135) 혈청군을 예방하는 4가 다당류 디프테리아 톡소이드 접합백신인 메낙트라는 지난해 만 11세 이상 55세 이하의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 백신으로 승인 받았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생후 9개월 이상부터 만 24개월 미만은 2회 접종, 만 2세 이상부터 만 10세 이하는 1회 접종으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메낙트라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동종백신 중 생후 9개월부터 만 2세 미만을 대상으로 4개 혈청군을 예방하는 적응증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은 메낙트라가 미국에서는 이미 2011년부터 생후 9개월 이상의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적 응증을 허가 받았다는 점이 반영됐다. 메낙트라는 실제 미국 내 만 2세 이상에 2015.06.23
진료비 선지급, 심평원 후심사 절실
"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비용 지급 기간을 지속적으로 단축해야 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계기로 정부가 요양기관에 급여비용을 지급할 때, 급여를 '먼저' 지급하고 '사후' 심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는 심사 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요양기관이 급여비용을 청구한 후 지급받는 데 까지 최소 22일 이상이 걸린다. 심사평가원의 심사처리에 15일, 건보공단의 지급에 7일이 소요되는 것이다. 메르스 사태로 전국 요양기관이 사상 초유의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이런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장 직원 월급을 주기 힘든 상황에서 급여비용의 조기 지급이 절실해진 것.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비용을 한시적으로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요양기관의 경영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메르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모든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급여비용 청구 후 7일(공휴일 제외) 안에 95%를 지급키로 한 것. 요양급여기준 위반 등에 따른 2015.06.23
은행 금리만도 못한 메르스 특별 대출
정부가 시중 은행의 대출 금리만도 못한 상품을 메르스 지원책이라고 내놓으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메르스 발생으로 인한 의료기관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금융대출을 특례지원 한다"며 금리 추가 인하 및 특별한도의 묘책(?)을 내놓았다. 그런데 금융대출 내용을 보면 어떤 특별함을 찾아볼 수 없다. 지원 프로그램은 기존에 건강보험공단과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던 '요양기관 금융대출(Medical Network Loan: 메디칼론)'의 이자율에서 추가 인하하겠다는 것인데, 그래봤자 감면된 이자율이 2.88%에 불과하다. 메디칼론의 평균 적용금리(3.88%)에서 1%p 감면된 대출금리를 적용하면 평균 2.88%인 것. 만일 특별한도액인 3억원을 빌려 1%p를 추가 인하받으면 정부의 지원금은 고작 한달에 25만원 꼴이다. 이럴 바엔 일반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는 게 오히려 낫다. 일반은행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3%를 안 넘는다. 고정금리 2.82~3.08%, 변동금리 2.4 2015.06.23
거담제 '엘도스' 1차 치료 급여 확대
대웅제약은 거담제 '엘도스(에르도스테인)'의 급여기준이 1차 약제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급여기준 변경 시점은 7월 1일이다. 이에 따라 치료전력이 없는 환자들도 제약없이 처방 받을 수 있게 됐다. 엘도스는 점액조절 효과가 뛰어나며, 호흡기 점막에 박테리아가 부착하는 것을 억제하는 거담제다. 대웅제약 김학준 메디컬 닥터는 "엘도스의 약리작용은 끈끈한 점액을 신속히 분해해 담을 묽게 하고 섬모 운동을 촉진해 객담의 배출을 쉽게 하며, 기존 제품에 비해 신속하고 우수한 거담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20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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