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한테 발끈한 영양사
대한영양사협회가 대한약사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의 '영양상담 활성화' 캠페인에 대해 "영양사의 법적 직무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발끈했다. 이 해프닝에 화이자는 캠페인 명칭까지 바꾸기로 했다. 대한영양사협회는 19일 성명서를 발표, 캠페인 중단 및 업무협약 원천 무효화,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영양사협회는 이미 지난 12일 전국대학교식품영양학과교수협의회, 한국대학식품영양관련학과교수협의회, 한국영양학회,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한국식품영양학회, 한국임상영양학회, 동아시아식생활학회, 한국식품조리과학회, 한국식생활문화학회, 한국영양교육평가원 등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약사회 및 화이자에 항의공문을 보낸 바 있다. 논란의 발단이 된 캠페인은 약사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4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약국 내 영양상담 활성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전국 약국을 기반으로 약사가 직접 약국 내방객에게 영양상담을 실시하는 것이다. 약사회와 화이자는 영양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공중 인식을 2016.08.20
"제약사 과잉공급…숫자 줄이겠다"
정부가 제약사 간 M&A 활성화 방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과잉공급되고 있다는 시각이 전면에 깔려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시행된 기업활력제고법(이하 기활법)의 주요내용을 제약사에게 설명하기 위해 18일 한국제약협회를 찾았다. 기활법은 합병, 분할, 자산매각 등을 통해 사업을 재편하는 기업들에게 세법·상법·공정거래법 상의 특례를 제공해 원활한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법이다. 기업 구조조정, 인수합병의 복잡한 규제절차를 해결하고자 제정된 특별법이다. 단, '과잉공급'이라고 평가된 업종만 기활법을 적용받을 수 있는데, 제약업종의 경우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 오상윤 첨단의료TF 팀장(보건사업진흥과/사진)은 "제약산업은 과잉공급 업종"이라며 "일부 제약사에게는 기활법이 미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복지부는 기활법뿐 아니라 보건의료정책의 큰 틀에서 이런 일(M&A 등)을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 팀장은 "10~20년 후 2016.08.19
의사 선택권 넓어진 C형간염 치료
C형간염 치료제 '하보니'와 '닥소 요법'이 유전자형 1형 시장에서 정면승부할 전망이다. 8월 1일자 보험기준 확대로 둘 다 ▲1b형을 제외한 1형 환자 ▲1b형 중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1a형 ▲내성관련변이(RAV) 양성 ▲간경변 ▲간이식 환자 등 두 약물의 치료시장이 거의 겹친다. 약가도 12주 치료 기준 본인부담금 750만원으로 같다. 두 치료요법은 모두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를 기반으로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하보니'는 길리어드만의 약물이고, '닥소 병용요법(다클린자+소발디)'은 BMS(다클린자)와 길리어드(소발디)의 약물이 모두 포함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길리어드는 '닥소'의 반쪽을 가졌지만 BMS와 나눠 가져야 하는 '닥소'보다는 '하보니'를, BMS는 '닥소'를 밀 수밖에 없다. 닥소 요법 출시를 기념해 BMS가 17일 마련한 미디어세션에서 Virology 사 2016.08.19
사노피 '플라빅스에이' 런칭 심포지엄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항혈전복합제 '플라빅스에이(성분명 클로피도그렐75mg, 아스피린100mg)' 런칭을 기념한 '에이 클래스 심포지엄(A Class Symposium)'을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전국의 순환기내과 전문의 약 1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욱성 교수가 좌장을 맡고, 플라빅스에이를 개발한 사노피 프랑스 앙바레 R&D 센터장 장 이브 란느(Jean-Yves Lanne)가 참석해 '플라빅스에이 개발 히스토리'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충남의대 홍장희 교수가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플라빅스에이와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각 단일제 병용을 비교한 1상 임상연구'에 대해, 연세의대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가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이후 12개월 이상 이중항혈소판요법에 적합한 환자와 이중항혈소판요법 시 고정복합제를 사용해 환자의 순응도를 개선할 수 2016.08.18
셀트리온 램시마, 미국 물질특허 분쟁서 승소
셀트리온은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미국 오리지널의약품 물질특허 분쟁에서 승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 연방법원은 셀트리온이 얀센의 레미케이드 물질특허(특허번호:6,284,471, 이하 471물질특허)에 대해 제기한 약식판결(Summary Judgement)에 대해 16일(현지시간) 구술심리를 진행, 471 물질특허가 무효하다(Invalid)고 17일(현지시간) 판결했다. 얀센 측은 지난 해 3월 셀트리온의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오리지널의약품의 471 물질특허를 침해한다는 내용의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번 판결로 특허 무효에 대한 셀트리온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 2월 미국 특허청의 재심사에서 최종 특허 거절이 통보된 바 있어, 471 물질특허 침해 소송은 램시마 미국 진출을 막기 위한 얀센의 무리한 시장 진입 저지 의도로 파악되어 왔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법원의 판결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램시마 미 2016.08.18
10년간 3조 '약가인하'가 발목
지난 10년 동안 3조 2600억원의 약가인하가 이뤄졌고, 앞으로도 매년 6%(8400억원)의 약가인하가 반복될 전망이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주최한 '제약산업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지나친 약가인하가 신약개발 재투자 및 제약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는 데 공감이 모아졌다. 제약산업 관계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향후 약가 제도 개선을 위한 핵심 방안을 건의했다. 이것저것 다 들이대는 중복 약가인하 한국제약협회 갈원일 부회장은 현재의 중복적인 약가인하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외국에 비해 낮은 약가수준 임에도 약가인하가 빈번하고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어 결국 R&D 투자 위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의약품 사용량이 늘어나면 약가를 인하하면서 한편으론 사용량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사전에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도 마련하는 등 중복인하가 시행되는 현실이다. 갈 부회장은 "사전인하 약가인하, 사용량-약가 연동인하, 특허만료 약가인하, 실거래가 약가인하 등 약가관리제도를 2016.08.18
"약가 우대, 원점 재논의 아니다"
보건복지부는 건정심에서 제동이 걸린 '약가제도 개선안' 관련, 건정심 소위원회에서 약가우대 기준의 구획을 명확히 정하기로 했다. 일각의 우려처럼 원점 재논의가 아니라, 일종의 '구획 정리'라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강도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최 '제약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에서 "약가제도개선안은 불합리한 측면의 개선 방안이지만, 건정심에서 가입자 단체가 우려를 표해 추후 소위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오늘 논의 결과 등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지난 7월 7일 발표한 이른바 '7.7 약가제도 개선안'은 '글로벌 혁신신약'과 '혁신형 제약기업'의 약가 우대를 약속하는 내용이다. 이 개선안은 '제약사 약값 퍼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가입자들(환자 및 시민단체)은 "글로벌 혁신신약의 비용효과성이 기존 약보다 입증되지 않아도 최소 약가를 10% 가산하고, 비용효과성이 입증되면 혁신가치를 추가적으로 경제성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인데, 정부 2016.08.18
먼디 '플루티폼', 안국약품이 판매
한국먼디파마의 천식 치료제 '플루티폼 흡입제(플루티카손프로피오네이트+포르모테롤푸마레이트염수화물)'를 안국약품이 판매한다. 한국먼디파마와 안국약품은 1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판매 계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종합병원 영업마케팅은 한국먼디파마가, 개원가 영업마케팅은 안국약품이 담당할 예정이다. 플루티폼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보이는 흡입용 스테로이드(inhaled corticosteroid, ICS)인 플루티카손과 신속한 기관지 확장 효과가 특징인 지속성 베타2-효능약(long-acting β2-agonist, LABA)인 포르모테롤을 최초로 하나의 정량식 분무 흡입기에 담은 흡입제다. 2014년 3월 국내에 출시했다. 620명의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플루티폼(500/20㎍, BID)은 플루티카손(500㎍, BID) 단일 요법에 비해 1초 간 강제호기량(FEV1)이 유의하게 향상됐다. 효과 없음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 천식 증상 점수, 증상이 없 2016.08.17
"제네릭 난립이 리베이트 원인"
제네릭 허가 장벽을 높여, 과다한 숫자의 품목 허가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동일 성분 제네릭을 판매해야 하는 제약사들 간 과당경쟁이 결국 리베이트의 근본 원인이라는 시각이다. 한국제약협회 갈원일 부회장(사진)은 17일 '제약산업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갈 부회장은 "제네릭 허가가 상대적으로 손 쉽다보니 품목수 증가로 인한 과당경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품목수 제한을 위한 허가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성분당 평균 보험등재 품목수는 2010년 25.7개에서 2013년 33.4개, 2014년 27.2개, 2015년 29.1개로 늘었다. 이는 2011년 공동 생동성 및 위수탁 생동성 품목수 제한을 일몰 해제하면서, 제약사들의 제네릭 개발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또 2012년 대규모 약가인하 발생 후 제약사들이 박리다매 형식의 생존방편을 취한 것도 제네릭 수 증가의 원인이다. 갈 부회장은 "적절한 품목 숫자가 어떤 건지에 대해서 2016.08.17
1위 고혈압약 제네릭 연말 쏟아진다
20여개 제약사가 연매출 844억원의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의 제네릭에 도전한다.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트윈스타'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의 텔미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베실산염 복합제다. 오는 18일자로 재심사 기간(PMS)이 만료된다. PMS는 시판 후 부작용을 검증하는 단계로, 이 기간 동안 제네릭 출시는 제한된다. 트윈스타의 물질특허가 지난 2013년 1월 만료됐기 때문에 제네릭 개발사들은 PMS 기간 만료만 기다렸고, 만료 다음날인 19일부터 품목 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제네릭 개발에 착수한 회사는 유나이티드제약, 안국약품, 유한양행, 한국콜마, 진양제약, 제일약품, 위더스제약, 아주약품, 다산메디켐, 하나제약, 풍림무약, 삼일제약, LG생명과학, 일동제약, 대원제약, 비씨월드제약, 휴온스, 한화제약, 신풍제약 등 20여개사다. 이 중 트윈스타의 판매를 맡고 있는 유한양행은 제네릭 출시를 미룬다는 계획이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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