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고혈압약 판매중단, 값싼 원료 복제약에 터무니 없는 높은 약가 탓"
대한의사협회는 9일 “이번 고혈압약 판매 중단 사태는 의약품 원료에서 부작용까지 안전관리에 책임이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직무유기로 발생했따. 식약처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문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7일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 'NDMA'가 확인돼 해당 원료를 사용한 국내 46개사 104개품목(9일 오후 4시 기준)에 대해 잠정적인 판매중지와 제조·수입 중지를 조치했다. 의협은 “고혈압 환자가 600만명이 넘는 시점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환자다. 이번 판매 중지로 인해 환자 건강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식약처의 인허가에 따라 해당 의약품을 믿고 처방한 의사들 또한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식약처장 포함 관련자 엄중문책 △기형적 약가제도 바꿔야 △생동성 검사에서 원료의약품 안전성 재조사 △성분명처방 불가 확인 △저가약 인센티브 폐지 △복용약 의사에게 확인 등을 촉구했다. 의협은 “제약사는 2018.07.09
의료인 폭행, 일주일간 숨가빴던 이슈몰이…앞으로의 대응이 더 중요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전북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어난 의료진 폭행 사건이 의료계의 초유의 문제가 됐다. 앞서 1일 오후 10시쯤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서 술에 취한 환자가 진료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응급실에서 진료를 보던 응급의학과장을 폭행해 뇌진탕, 목뼈 염좌, 코뼈 골절, 치아 골절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범(凡)의료계 300여명(주최측 추산 800명)은 8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범의료계 규탄대회'를 열어 강력 수사와 법 집행을 통한 폭력 사건의 근절을 촉구했다. 다만 규탄대회 이후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익산 폭행 사건, 지난 일주일간 어떻게 진행됐나 1일 오후 12시 30분쯤 전라북도의사회 김재연 정책이사로부터 응급실 의료진 폭행에 대한 긴급한 제보가 왔다. 당시 피해자가 폭행을 당한 사진을 함께 보냈다. 사안은 매우 심각해 보였다. 그는 “피해자가 공론화 2018.07.09
"응급실 의료진 폭행은 다른 환자 생명에도 영향…경찰·사법당국·정부·국회 나서야"(종합)
2013년 3월 청주지방법원, 의사 폭행한 환자에 대해 응급의료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 판결. 2014년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 간호사 욕설과 폭행한 환자 상대로 응급의료에관한법률 위반 벌금 200만원 판결. 2016년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 응급실에서 의사 폭행한 환자 벌금 100만원 판결. 2016년 4월 인천지방법원, 의사 흉기 위협과 폭행(전치 4주)로 특수상해 혐의로 징역 8개월 선고. 2017년 7월 울산지방법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를 협박한 환자에 징역 8개월 선고. 피의자가 출소한 다음 ‘죽여버리겠다’는 위협과 협박 지속.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2년 6개월, 벌금 50만원 판결. 2017년 9월 울산지방법원, 응급실에서 의사 위협한 환자에 대해 응급의료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2년, 사회봉사 120시간 선고. 2018년 3월 광주지방법원, 응급실에서 의사에게 욕설과 폭행한 환자에 의료법 위반으로 징역 4개월 판결. 2 2018.07.08
이철호 의장 "응급실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생명, 의사는 국민이 아닌가"
이철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8일 “진료실에서, 그것도 응급실에서 한 사람의 생명이 보호받지 못했다. 과연 의사는 국민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의사는 폭력의 볼모지에서 방치돼야 하는가”라고 성토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범의료기관 규탄대회' 격려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이번 사건에서 의사와 의료인들이 피를 보고 놀란 것은 아니다. 의사들은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환자를 지혈하고 주의 깊게 진찰한다”라며 “환자들 피를 볼 때는 냉정하면서도 담담하게 피를 사랑한다. 피가 생명 자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의장은 “하지만 무방비 상태로 얻어맞을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폭력으로 흘러나오는 피는 증오한다. 의사로서가 아니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몸 속에서 피가 부글부글 끓어오른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동영상을 여러 번 볼 때마다 치를 떨게 된다. 지금도 이렇게 주먹 2018.07.08
"응급실 의료진이 폭행으로 피 흘리고 쓰러지면 다른 환자들은 어떻게 하나"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섭외이사(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는 8일 “경찰, 검찰, 그리고 사법부는 전북 익산의 한 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발생한 응급의학과 전문의에 대한 폭행과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라고 했던 협박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해당 법률을 적용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이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범의료기관 규탄대회 연대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539개소의 응급의료기관과 기관 외 응급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매년 1000만명 이상의 응급 환자 진료를 묵묵히 담당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공의들을 대신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 이사는 "이제 우리나라도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하고, ‘저녁이 있는 삶’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밤낮, 주말과 휴일, 설날이나 추석 연휴도 없이 24시간 365일 응급실의 불을 밝히며 국 2018.07.08
백진현 회장 "응급실·진료실 의료인 폭행은 중범죄…무장경찰관 배치해야"
백진현 전라북도의사회장은 8일 “전북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의료진 폭행 사건에 대해 전북의사회 3300여명의 회원 일동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진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폭행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모두가 있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백 회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범의료기관 규탄대회 연대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며칠 전 전북 익산의 의료기관 응급실에서 술에 취한 내원 환자가 진료하는 의사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 그것도 모자라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던 폭행 가해자에게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는 당연한 처사"라고 했다. 그는 "불과 2개월 전에도 소방관이 술에 취한 사람으로부터 머리를 맞고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백 회장은 "급박한 상황에서 경찰관의 초동대처가 대단히 중요하다. 경찰관의 업무지침에 관한 규정을 보면 예방적인 2018.07.08
최대집 회장 "응급실 폭행, 야만적이고 반민주적…다시는 일어나선 안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8일 “범의료계 여러 지역, 직역, 단체 등에서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전북 익산 모병원에서 최근 있어서는 안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술에 취한 환자가 진료 중인 의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살인협박까지 벌였다.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 개회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의료계 관계자들은 300여명이다. 최 회장은 “환자는 경찰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칼로 찔러 죽이겠다는 살해 협박을 한 사람이 풀려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라며 “(환자가)다른 마음을 품고 다시 응급실에 찾아가 2차 범죄, 보복범죄를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흉기에 찔려 살해당한 의사들이 많았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원무행정 직원 등 우리는 매일 매일 진료실에서 수많은 2018.07.08
경찰청 앞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 진행중
대한의사협회는 8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규탄대회는 지난 1일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응급실 폭행 사건에 따른 후속 대책이다. 의료진 안전과 환자 안전을 위해 응급실 폭력이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당시 해당 병원에 술에 취한 환자가 진료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응급실에 진료를 하던 응급의학과장을 폭행해 뇌진탕, 목뼈 염좌, 코뼈 골절, 치아 골절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한지 5일이 지난 6일 오후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의협은 규탄대회를 통해 응급의료와 관련이 있는 의료계 단체들과 연대를 통해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최대집 회장은 "진료실 의료진 폭행은 반드시 엄중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 우리사회가 다시는 이런 야만적이고 반민주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이 2018.07.08
판매 중지된 중국산 원료 함유 고혈압치료제 219개 품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Valsartan)'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Nitrosodimethylamine, NDMA)'이 확인돼 제품 회수 중이라고 5일 발표했다”라며 “해당 원료를 사용한 국내 제품에 대해서도 잠정적인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 중지 조치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처는 중국 기업 제지앙 화하이(Zhejiang Huahai)에서 제조한 해당 원료를 잠정 수입중지 및 판매중지를 조치했다. 이번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대상이 되는 제품은 해당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82개사 219품목이다. 식약처는 “이번 잠정 조치는 해당 제품의 'NDMA' 검출량·위해성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으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했다. 식약처는 현재 불순물 관련 조사를 실시 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수·폐기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2018.07.07
임영진 병협회장 "선배 의사로서 응급실 폭행 사건 막지 못해 죄책감"
“이번 응급실 의료진 폭행 사건을 보고 매우 힘들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피해자가 잘 이겨내고 있어 고맙습니다. 선배 의사로서 이런 일을 막지 못해 죄책감을 느낍니다.”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6일 오전 최근 응급실 의사 폭행 사건이 발생한 전라북도 익산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피해 의사를 만나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익산병원 방문은 광주·전남병원회 총회 참석에 앞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약 10분간 진행된 피해 의사 면회에는 신상훈 익산병원장과 최두영 원광대병원장이 함께했다. 임 회장은 “폭행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생각해 피해 의사를 직접 만나기보다 익산병원 신상훈 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병협 차원에서의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 회장의 방문소식을 전달 받은 피해 의사가 면회가 가능하다는 의사를 전달해 만남이 성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협에 따르면, 처음 긴장된 모습과 표정이 역력했던 피해 의사도 임 20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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