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의료에도 봄은 오는가? 의협회장 선거부터 참여하자
[칼럼] 김효상 재활의학과 전문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금은 국가의 땅, 빼앗긴 의료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방역 마스크에 가운을 입고 교과서적인 의료, 소신 진료, 환자 행복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진료실 복도를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의료정상화를 위한 발걸음! 한자욱도 멈추지 말라고 옷자락을 흔들고. 환자들은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응원하며 웃네. 고맙게 잘 자란 의대생, 전공의 꿈나무들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강철 같은 의지로 마음을 휘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우리 같이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의사들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정부야 국가권력아 깝치지 마라. 의료인한테 앞에서는 덕분에라며 인사하고 추켜세워야지. 아주까리 혓바닥에 기름을 바르고 갈라치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