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 '생화학 50년'이 있기까지의 두 선생님
[칼럼] 배진건 배진(培進)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기술평가단장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지난 9월 20일 오후 2시부터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생화학과(Biochemistry)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잇다, 다지다, 나아가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진행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생화학과(학과장 송재환, 1987년 입학)가 주최하고 생화학과 동문회(회장 송석원, 1975년 입학)가 후원했으며, 동문과 재학생 450여 명이 참석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많은 반가운 얼굴들을 한꺼번에 만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생화학과는 1968년 문교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고 1969년 3월부터 국내 최초로 강의를 시작했기에 1970년에 입학한 필자는 1974년에 마치고 2기 졸업생이 됐다. 생화학과는 지난 50년 동안 바이오 관련 학과 중에 유일하게 이름을 바꾸지 않은 학과로 바이오 관련학과 교수 배출 및 바이오벤처기업 창업 1위는 물론 국내 메이저 제약사 CEO와 연구소장을 석권하며 생명과학 및 제약-바이오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