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2.22 15:08최종 업데이트 22.12.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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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1개월 지속 당뇨병 치료제 상업화 청신호…글로벌 빅파마와 MTA 체결

"기존 치료제 부작용·한계 극복, 세계 최초의 1개월 지속형 치료제로 당뇨 시장의 패러다임 바꿀 것"


펩트론은 당뇨병 분야 글로벌 대형제약사와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의 상업적 개발을 위한 물질이전 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 이하 MT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펩트론은 지난 수개월 동안 진행된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 자료 평가에서 상업화에 요구되는 성능과 조건을 충족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의 우선 협상 대상으로 선정돼 MTA를 체결했다.

앞으로 상대 제약사는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로 개발한 1개월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PT403 효능의 직접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GLP-1 계열의 치료제는 1주일 지속형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 제약사는 1개월 지속형 제품의 등장이 게임체인저로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기준 1주 지속형 당뇨 치료제 3개 품목의 선진국 시장 규모는 15조원이다.

회사 측은 통상적인 MTA 체결과는 다르게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차례에 걸친 상호간의 고위급 회의(scientific meeting)를 통해 기술과 물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최소한의 검증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펩트론의 당뇨병 치료제 PT403은 제형 확정·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이미 확보한 상황으로 2020년 11월 글로벌(PCT)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이를 통해 PT403은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1주 제형 대비 약 6배 이상 지속된 약동학적(PK) 프로파일을 확인했으며,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결과와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GLP-1 당뇨·비만치료제는 1일 2회 주사제에서 1주 지속형까지 발전한 이후 1개월 이상 지속형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매우 높아져 있지만, 고용량으로 인한 부작용의 증가와 약효의 지연 현상 때문에 기존 기술로는 더 이상의 개발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펩트론은 약물 방출 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데포 기술력으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가 환자 투여가 진행 중인 검증된 생산 공정과 GMP 시설을 확보하고 미국 FDA 3상 승인을 획득한 스마트데포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 계약에서 높은 이점으로 작용했다"며 "MTA를 체결한 해당 글로벌 제약사가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고수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기술 검증을 마치고 상용화 진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펩트론은 또 다른 글로벌 빅파마와 다른 물질로 1개월 지속형 당뇨병·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논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고부가가치 위탁생산개발(CDMO)사업까지 진행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경쟁력 있는 회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 전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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