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3.27 12:11최종 업데이트 25.03.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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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GIO 7년만에 이사회 복귀…최수연 대표 재선임

네이버, 26일 제2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AI 기술 내재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예고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네이버가 26일 경기 성남 그린팩토리에서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대표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네이버 AI 방향성은 온 서비스(On-Service) AI라며 소비자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IT기업으로 코어 사업인 커머스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AI라는 거대한 기술 혁신의 흐름 속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고도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검색, 쇼핑, 콘텐츠, 핀테크 등 네이버 서비스 내 AI 기술을 접목시켜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어가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고 예고했다. AI 기술이 독립적인 서비스가 아닌 검색·광고·커머스·콘텐츠 등 회사의 주요 서비스와 결합해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에는 검색과 광고에 AI 기술 접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검색에는 AI 브리핑 도입으로 이용자의 질의에 대한 정답형 정보를 요약 제공하고, 맥락에 맞는 콘텐츠 추천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광고 기술 플랫폼 애드부스트(AdVoost)를 고도화해 입찰·소재 제작·키워드 선정 등 광고 집행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광고 예산을 최적화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후 진행된 정기주총에서 네이버는 영업보고와 감사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이후 ▲제26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총 5개 안건을 부의하고 통과했다.

사내이사는 총 2명이 선임됐으며, 창업자인 이해진 후보는 신규 선임, 대표인 최수연 후보는 재선임됐다. 사외이사 후보 역시 2명이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노혁준 교수는 재선임, 덕성여자대학교 회계학전공 김이배 교수는 신규선임됐다. 이들은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날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돌아온 이해진 GIO는 "인터넷과 모바일에 이어 수많은 기업이 다시한번 AI를 개로운 기술의 이정표로 삼아 삶과 결합해 모든 것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시기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한 주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GIO는 "인터넷 시대에 시작한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의 파고까지 넘을 수 있었던 핵심은 혁신 기술을 이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바꾸겠다는 열정이었다"며 "자본력을 가진 기업과는 다른 방식의 네이버만의 투지도 있었다.  AI 시대를 맞이하는 네이버의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 대표에 대한 신뢰도 들어냈다. 이 GIO는 "최 대표 이하 신진 리더십은 AI 시대를 살아갈 지금과 다음 세대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다. 네이버를 이끌어가야할 막중한 책임을 진 젊은 리더들이 이용자와 기술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과감한 시도를 자신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임에 성공한 최 대표는 "지난 임기 동안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두 번째 임기 시작점인 지금 온 서비스 AI를 가치로 사업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AI 기술력과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이 제대로된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네이버는 거센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성장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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