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2.04 05:30최종 업데이트 17.12.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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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

에스트로겐 분비 중단되면 칼슘소실,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 필수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골다공증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5년간 진료인원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하는데, 대부분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생기면 통증이 생기면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건보공단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2년 79만 505명에서 2016년에는 85만 5975명으로 6만 5470명(8.3%)이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2년 5만 7천명에서 2016년 5만 3천명으로 5.4%(3074명)가 감소했지만, 여성은 2012년 73만 4천명에서 2016년 80만 2천명으로 9.3%(6만 8544명) 증가했다.
 
(단위 : 명, %)

이와 함께 2016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50대에서 진료인원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 이하 비율은 3.5%이지만, 96.5%(3만 93명)가 50대 이상 연령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60대는 29만 5천명(34.4%)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70대는 27만 6천명(32.2%), 50대(15만 5천 명, 18.1%)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0대 진료인원이 2만 1천명(38.7%)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만 3천명(23.3%), 80대 이상이 9천명(16.0%)이었다.
 
여성은 60대가 28만 2천명(35.2%)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5만 5천명(31.8%), 50대 14만 7천명(18.4%) 순으로 나타났다.
 
(단위 : 명, %)

더불어 자료에 따르면, 70대 여성 10명 중 1.5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60대 이상 여성으로 따지면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여성은 70대가 1만 5229명(약 10명 중 1.5명)이 골다공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대는 1만 593명, 80세 이상이 1만 304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골다공증 전체 진료비 중 외래진료비 비중이 9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국을 포함한 골다공증 외래진료비는 1840억원이었으며, 입원진료비는 14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수진 교수는 골다공증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으로,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를 강조했다.
 
이수진 교수는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우유발효음료 등), 멸치 등과 같은 뼈째 먹는 생선 등이 있지만, 식품만으로는 충분한 칼슘 섭취가 어려워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제를 이용한다"면서 "남녀 모두 칼슘은 1일 800~1000mg를 섭취해야하며, 비타민 D는 1일 800IU 이상 섭취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빠르게 걷거나 제자리 뛰기 등 근력 운동을 규칙적,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골밀도 유지에 효과적"이라면서 "자외선에 의해 17-히드록시콜레스테롤이 피부로부터 뼈의 생성에 요구되는 비타민 D로 전환되기 때문에 적절한 일조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수진 교수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도 필요한데, 매일 맥주 800cc이상이나 증류주 3잔 이상(90cc), 중간 정도 크기 와인(360cc)은 골절 위험을 높인다"고 전했다.

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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