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보건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등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민·관 합동 ‘의료관련감염 종합대책 마련 TF(특별전담조직)’를 구성하고 25일(오늘)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TF는 6월까지 5차례 회의를 거쳐 대책안을 수립하고 최종 의견 수렴을 거친 다음 6월 중 '의료관련감염 종합대책'을 확정한다.
TF는 대한감염학회 김양수 이사장과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을 공동 팀장으로 하고, 관련 협회, 학회, 기관 추천 전문가, 언론인 등 30여명이 참여한다. TF는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기존에 추진된 의료관련감염 정책 성과와 한계를 심도 있게 검토한다.
앞서 복지부는 2015년 9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후속으로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한데 이어 같은해 12월 의료관련감염 대책 협의체를 구성했다. 2016년 8월부터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수립했다.
TF는 조사·감시체계를 확대하고 인력, 시설, 장비 등 감염관리 인프라를 강화한다. 의료기관의 감염관리를 지원하고 요양병원·중소병원 등의 감염관리 강화 등을 논의한다.
또한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2~3월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감염관리 현황을 실제적으로 파악한다. 이를 위해 민관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의료관련감염 전국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민관합동 조사단은 복지부‧질병관리본부, 감염관리 전문가(감염내과의사, 감염관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다. 대상 기관은 종합병원, 중소병원, 요양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조사는 조사단 현장조사(25개소, 표본선정)과 서면 설문조사(전수조사)를 병행한다. 조사항목은 중환자실, 수술실 등 주요 부서 감염관리 활동 현황과 감염관리위원회, 감염관리실 운영 실태, 시설‧장비‧인력 운영 실태, 감염관리 지침 준수여부, 감염관리 장애요인, 우수사례 등이다.
조사결과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굴해 의료관련감염 종합대책에 반영한다. 이번 실태조사를 진행한 다음 필요한 부분을 정비해 실태조사 체계를 마련한다.
복지부 강도태 실장은 “다양한 감염관리 영역에 대한 세부 정책, 상대적으로 감염관리 여건이 어려운 중소병원, 요양병원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라며 “국민 모두가 병원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관련감염 종합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감염학회 김양수 이사장은 “이번 TF를 통해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들과 면밀히 들여다보고 꼼꼼하게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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