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9.27 11:10최종 업데이트 23.09.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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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토젠, 700억 투자 유치...글로벌 액체생검 시장진출 탄력

400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300억원 전환사채 발행...엑셀시아가 경영 공동 참여


싸이토젠은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엑셀시아캐피탈과 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보통주와 전환사채가 혼합된 하이브리드형 투자다. 총 700억원이 유입돼 싸이토젠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회사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엑셀시아는 싸이토젠의 경영에 공동으로 참여해 싸이토젠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싸이토젠은 "이번 투자는 오랜 기간의 기술검증과 회사에 대한 성장성 검토를 거쳐 성사된 것으로 기술의 혁신성과 미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면서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 혹한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투자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새로운 활로가 열리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싸이토젠은 혈액 속 순환종양세포(CTC)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플랫폼을 개발했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는 액체생검은 환자의 장기에서 암 조직을 떼어내 검사하는 조직생검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그러나 CTC를 손상 입지 않은 상태로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어, 많은 진단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싸이토젠은 자체 개발한 고밀도미세다공칩(HDM Chip)을 활용해 중력을 기반으로 CTC를 손상없이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액체생검 플랫폼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장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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