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검체검사에 대한 수요는 2010년 약 4000억 원에서 2021년 2조600억 원으로 5배 이상 늘면서 따라 매년 청구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검체검사 위수탁 시 관련 검사료 수가의 할인행위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검체검사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게 정부 측 견해다.
이에 복지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검체검사 위수탁 기관 간의 합리적 배분 방안과 제도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검체검사 질 관리 강화를 위한 수탁기관 인증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연구는 검체검사 할인행위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과 수가 청구현황 전반에 대한 분석, 정책 수용도를 높이기 위한 관련 단체 및 이해당사자 간의 의견 합의 도출, 실효성 있는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화 방안 마련을 위한 법령 개정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복지부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연구를 통해 검체검사 위탁 시 기관별 업무범위와 절차, 수가 할인행위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 등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 도출을 위해 검체검사 관련 수가 청구현황과 검체검사 위수탁기관 표본집단 대상 회계자료 분석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체검사 기반이 마련될 것이고 검체검사 위탁기관과 수탁기관 간 검사료 분배 관행을 개선해 제도의 실효성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의협 관계자도 "정부에서 단편적인 고시 개정을 통해 접근하기보다는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정책방향이 바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의미가 있고 고무적인 변화"라며 "대외적으로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할인율이라는 문구 대신 복지부에서 적정 배분 비율이라는 문구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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