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칙개정 데드라인인 31일, 가천대·성균관대·연세대 미래캠·충남대 끝으로 의대증원 학칙 개정 공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 32개 의과대학이 31일 모두 학칙 개정과 모집요강 공개를 마치면서 정부가 추진하던 의대증원 법률적 절차는 마침표를 찍게 됐다.
앞서 30일까지 학칙개정안 공포를 완료한 28곳 대학과 더불어 31일까지 학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한 대학 4곳 역시 이날 개정된 학칙을 공포하고 모집요강을 공개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학칙개정 데드라인인 31일까지 의대증원을 학칙에 반영하지 못한 대학은 가천대, 성균관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충남대였다.
그러나 전날 대학평의원회에서 한차례 부결됐던 충남대에서도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이 이날 오후 최종 확정되면서 사실상 의대증원 관련 모든 절차는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충남대는 전날 개최된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의예과 입학정원 개정안을 확정하려 했으나 평의원회 참석 위원 20명 중 10명이 반대하고 2명이 기권하며 부결됐었다.
이에 김정겸 총장은 즉각 재심의를 요청했고 결국 31일 학칙 개정안이 최종 공포되면서 충남의대 의예과 입학 정원은 기존 110명에서 90명 증원된 200명이 됐다. 다만 2025학년도 신입생은 증원 인원의 50%인 45명만 늘리고 정원 외 3명을 더해 158명을 모집한다.
앞서 교육부는 31일까지 학칙 개정을 끝내지 않는 대학에 고등교육법에 따라 6월부터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정명령 기간에도 학칙을 개정하지 않을 시 대학은 입학정원 5% 범위 내에서 모집 정원이 정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날인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학계열 전체모집인원 중 정원 내 선발 인원은 4485명이며 정원외 선발인원은 125명이다. 정원 외 선발 전형은 농어촌 학생 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 27명, 재외국민·외국인 29명이 해당된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3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027년까지 국립의대 전임교원 1000명 증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의대증원에 따라 정부는 교원, 시설, 기자재 확충 등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충실히 지원하고 다양한 의료계 관계자와 소통해 의학교육 선진화 추진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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