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인턴 98%가 사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 더해 소위 ‘빅5’로 불리는 병원들 중 일부도 사직 관련 의견 취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공의 사직 릴레이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CMC 산하 8개 병원 인턴 대상 의견 수렴 결과, 응답자 224명 중 98.3%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즉각 개별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직하겠다는 의견이 80.4%(180명)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고, 2월 말 사직서 제출 후 3월말에 사직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17.9%(40명)였다. 사직하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은 1.8%(4명)였다.
인턴들에 이어 CMC 소속 레지던트들 역시 이날(14일) 저녁부터 사직 관련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CMC 전공의 대거 사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CMC 류옥하다(대전성모병원 인턴) 인턴 대표는 “빅5 일부 병원에서도 의견 취합을 했다고 한다. 빅5 단위 행동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빅5 대표 평의회 후 논의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대전성모병원에서는 홍재우 인턴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 사직했다. 이후 단국대병원에서 일부 인턴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수련병원에 집단사직 수리 금지 명령을 내린 것에 더해 개별 사직에 대해서도 사전 '공모'가 있었다면 집단사직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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