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3.18 15:40최종 업데이트 24.03.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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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소속 최안나 의협비대위원 "주영수 원장, 당직 한번 안서보고 부끄럽지도 않나"

"적은 월급에도 긍지 하나로 힘들게 버티고 있는 소속 전문의들에게 어떻게 비이성적 행동이라고 모욕 주는지 의문"

국립중앙의료원(NMC) 소속인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 소속인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이 18일 의협 정례브리핑에서 NMC 주영수 원장에 대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주영수 원장은 17일 '전공의 사직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NMC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구성원들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의료원 이름을 넣어 성명을 발표하고 비이성적 대응을 언급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는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최 비대위원은 "주영수 원장 기자회견은 깊은 유감이다. 본인이 자진해서 기자회견을 한 것인지, 보건복지부 압박으로 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당직 한번 서보지 않은 원장이 적은 월급에도 긍지 하나로 힘들게 버티고 있는 소속 전문의들에게 어떻게 비이성적 행동이라고 모욕을 주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전공의들에게 단체행동을 하면 월급이나 당직비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회유하고 겁박한 것은 기관장으로서 부끄럽지 않느냐"라며 "당연히 받아야 할 당직비를 받지 못할까봐 두려워 하는 전공의들을 그럼 보호하지 말란 소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원장은 현 의료대란의 원인에 대해 전문의협의회의 문제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 정부가 현 사태의 주동자가 아니면 누가 누동자인가"라고 반문하며 "총선을 이기겠다고 폭압적으로 밀어붙이는 정부가 멀쩡히 일하던 전공의들을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NMC는 소속 의사들의 병원이 아닌 국가 병원이고 국민이 주인이다. NMC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지만 현재 NMC 상황을 목도하게 되면 얼마나 상황이 처참한지 다들 알아야 한다. 정부는 전문의 중심 병원을 만든다고 하는데 지금도 NMC 전문의들은 복지부 갑질로 계속 병원을 떠나고 있다. 한계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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