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6.26 09:03최종 업데이트 23.06.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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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스태프 "의사 외에 약사·수의사·간호사 120만 보건의료인 메신저 플랫폼될 것"

25일 투자설명회 "스텝2 보건의료인 연결 이어 스텝 3 환자와 연결...보안 측면으로 강점"

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 대륭서초타워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메디스태프가 의사를 넘어 모든 보건의료인들이 환자정보 유출 우려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의료인 전용 메신저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메디스태프는 지난 2018년 시작한 의사, 의대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주요 서비스는 메신저 채팅, 익명 게시판, 클럽 등이다. 현재 이용자 수는 2만3000여명이며, 최근 치과의사들 대상 서비스도 시작했다.
 
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 대륭서초타워 스파크플러스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R)에서 “현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개발이 끝난 상태인데, 최종적으로는 메신저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 대표는 “스텝1이 의사 플랫폼 고도화였다면, 이제는 다른 의료 직군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스텝2에 들어섰다”며 “치과의사로는 확장을 진행했고, 추후에 약사, 간호사, 수의사 등 120만 보건의료인들이 사용하는 메신저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텝3에서는 의사와 환자를 연결해주거나, 디지털 치료기기 등 의료 관련 서비스와 협업하며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 대표는 메디스태프가 메신저 플랫폼으로서 의료인 간 커뮤니케이션에서 필수적인 보안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의료현장에서 대다수의 의사들이 환자 데이터를 카카오톡 등의 일반 메신저로 주고받는데, 이는 환자정보 유출로 인한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 위반 위험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병원 입장에선 의사 간에 소통 시에 카카오톡을 쓰는 게 위험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보안메신저에 대한 니즈가 있다”며 “우리 서비스를 통해 각 병원의 병원장과 과장들도 병원 브랜드를 망가뜨릴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익은 이디테일링(e-Detailing), 커머스, 구인구직 서비스 등을 통해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디테일링은 일본의 의사 플랫폼 M3의 MR-쿤을 참고해 연회비외 메시지 건당 별도 비용을 받는 구조다. 커머스는 2021년 기준 12조원 규모의 중고 의료기기 시장이 구축돼 있지 않다고 보고, 의료기기 인증이 가능한 공장을 인수해 중고거래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구인구직은 구직자가 원하는 조건을 설정해 놓으면, 조건에 맞는 구인 공고가 올라오면 푸시 알람을 통해 매칭해 주는 형태를 준비 중이다.
  
투자와 관련해선 기존 주주는 유상증자로, 신규 주주는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메디스태프는 지난해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와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기 대표는 “지난해 포스트 밸류 100억 정도로 투자를 받았고, 이번엔 프리 밸류 150억 정도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걸 통해 이후에 VC쪽으로 투자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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