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인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하나인 BA.2.75변이가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고 밝혔다.
BA.2.75는 인도에서 지난 5월 최초 확인된 후 가파르게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 세계적으로는 영국, 캐나다, 미국 등 10여개국에서 119건이 확인된 변이다.
현재 유행중인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에 추가적인 다수의 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면역회피, 중증도 영향 등과 같은 특성변화에 대해 WHO 등이 주의깊게 모니터링 중인 변이바이러스이다. 스파이크유전 변이 수는 BA.2가 28개인데 반해 BA.2.75는 8개 더 많은 36개 이른다.
이번에 확인된 국내 BA.2.75변이 환자(인천 거주 60대)는 현재 재택 치료 중이고,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여행력은 없으며, 동거인 및 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접촉자에 대해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검사를 예정하고 있으며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심층조사가 진행 중이다.
BA.2.75 변이의 전파력 증가와 면역회피 가능성이 예측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국내 발생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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