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에는 산·학·연·관 및 해외기관와의 허브 역할과 의료기기 시장 확대, 국내 제조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지난해 협회의 성과를 5가지로 요약했다.
협회는 첫째, 수출주도형 산업으로써 의료기기산업과 회원사의 성장·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허가·심사 부담을 줄이는 규제개선, GMP 심사 속도 개선, 수출 증대를 위한 MDSAP 가입 지원, 합리적인 갱신제도 개선, IVD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선을 추진했다.
둘째, 인공지능·디지털치료기기 등 혁신의료기기·기술의 건강보험 등재 개선과 수가 책정, 신의료기술평가 절차 투명화 및 임상적 근거마련 지원안을 이끌어냈다. 동시에 필수 품목의 환자접근성 개선과 저수가로 인한 공급 위기를 정부에 알리며 극복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셋째, 어느 해보다 정부와 긴밀하게 연계해 GHWP·IMDRF에서 민관 활동을 강화하고, 국내 의료기기 안전관리체계를 베트남·중국 등의 규제당국에 알렸다. UAE, 호주의 의료기기산업단체와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했다. 협회 최초로 ‘K Med Expo’라는 전시브랜드를 지난 6월 베트남 호치민에 론칭하고 120여 우리 기업이 ‘K의료기기’를 전시·홍보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넷째, 의료기기의 공정거래질서 확립 및 유통구조 개선, 의료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학술대회 지원기준 개선, 회원사 임상활동 권고사항 제정, 간납사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안 마련 및 정책 건의 등 우리 회원사와 산업계 전체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유 회장은 "끝으로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협회 회원사가 맹활약하면서 새로이 55개 업체가 가입, ‘1105개 회원’이 활동하는 의료기기 대표단체로써 위상을 빛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산업은 코로나 이후 제약, 바이오, 화장품을 포함하는 보건산업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 순위에서 7위~8위를 차지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세계적으로 고령인구 증가, 건강한 삶 추구, 의료패러다임 변화, 디지털헬스 도입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 방안’, 의료기기 글로벌 수출강국 도약을 위한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의료기기산업의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범정부-민간 합동 컨트롤타워로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 의료기기산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유 회장은 "협회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명징한 해결에 힘쓰겠다. 의료기기 시장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돕고 대정부 정책 제언을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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