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은 31일 '수술 예방적 항생제 사용 7차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지난 2차 평가에 비해 1등급 병원이 2.2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수술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란 수술에서 환자의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세균 및 오염 물질, 의료진에 의한 오염, 기타 수술 환경 요인 등으로 수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정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을 뜻한다.
적정 용법 및 용량을 따라야 내성 발생을 막고 효과적으로 감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심평원이 지난 2007년부터 진료 지침을 근거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심평원은 이번 7차 평가 대상을 지난 2015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입원해 15가지 종류의 수술을 한 만 18세 이상 환자로 설정했으며, 768병원 9만 4551건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1등급은 242개로 31.9%를 차지했으며, 2등급 293개(38.6%), 3등급 179개(23.6%), 4등급 37개(4.8%), 5등급 8개(1.1%)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도 1등급 병원이 고르게 분포했다.
심평원이 ‘수술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평가하는 지표는 ▲최초 투여 시기 영역인 피부 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항생제 선택 영역인 아미노글리코사이드(Aminoglycoside) 계열 투여율 ▲투여 기간 영역인 퇴원에서의 항생제 처방률 등 총 6개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항생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이번 평가 결과가 향상된 것은 2차례에 걸친 평가대상 수술 확대 등과 함께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해 모든 의료기관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심평원은 작년 8월 발표된 '국가항생제 내성관리대책(2016~2020)'에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대상 수술 확대가 중점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10종류 수술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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