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1.17 04:00최종 업데이트 25.01.1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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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1학년 7500명 대책 내놔라…교육부, '2인 1조 전담팀' 꾸려 2월 초까지 마련

신설된 의대국에 전담팀 꾸려 대책 협의 중…의대별 예상 학생 수·교육 여건 고려해 교육과정 수립 논의

지난 10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교육부가 올해 의과대학 1학년 7500여 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받는 데 대한 의료계의 대책 요구에 '2인 1조 전담팀'을 꾸려 2월 초까지 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신설한 의대국(의대교육지원관)에 '2인 1조' 전담팀을 꾸려 2025학년도 교육 대책을 협의 중이다.

올해 2025학번 신입생 수는 4567명으로, 지난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휴학 중인 2024학번 의대생들이 복학할 경우 2025학년도 1학년은 약 7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의료계는 끊임없이 2025년도 의대 교육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아예 모집 중단을 요구해왔다.

특히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신임 회장은 지난 14일 회장 취임식을 통해 "분명히 밝히지만 현 상태론 2025년 의대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올해 의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의학교육 마스터플랜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우선 사태 해결과 의대교육 정상화에 대한 뚜렷한 대책과 명확한 방침을 내놔야만 한다. 그래야 의료계 역시 의대증원 문제와 의대교육 문제를 논의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이번에 사무관·주무관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통해 전국 39개 의대를 각각 4~5곳 맡아 대학별  예상 학생 수와 교육 여건을 고려해 2025학년도 교육과정 수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예과 1학년 때는 교양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기 때문에 학생 수를 분산할 경우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으로, 본과 1학년 실습 전까지 본과 교육과정과 학교 시설 등에 대해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부 의대는 2학년 2학기부터 '기초 실습'에 들어가고 본과 1~2학년은 실습 위주로 수업이 이뤄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제는 의대생들이 얼마나 복귀하느냐에 달렸다. 

현재까지 의대생들은  2025학년도에도 휴학 투쟁을 지속한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지난 6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국 40개 의대생 대표들이 참여한 임시총회를 열고  2025학년도에도 휴학 투쟁을 지속하기로 의결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를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한 만큼 의대생들이 정부의 결정에 따라 복귀 여부를 바꿀 수도 있을 가능성이 나온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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