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 2024·2025학번 7500명 동시 교육 "어려움 없을 것"…"2년내 실습 준비 끝내겠다"
"교수 부족 문제, 비의사 채용하면 인력 풀 있어…2026학년도 정원 결정은 복지부 소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교육부가 올해 의과대학에 2024학번과 2025학번이 함께 교육을 받아도 "교육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수업을 거부한 2024학번 의대생들은 기존 의대 정원 3058명의 약 97%로, 2025학번 의대 정원 4567명을 합치면 약 7500여명에 이른다.
13일 교육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24·2025학번 모두 예과 1학년이라 기초 과목도 거의 없고 대부분 교양 수업 위주로 들어 일반대 학생과 비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대 학생 수가 늘어나도 교양 수업에는 흩어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학교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본과 1학년 때 실습이 이뤄지니 그 때 어떻게 교육을 시킬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실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본과까지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2년동안 본과 교육과정과 학교 시설 등을 어떻게 할지 미리 고민하고 대학과 협의할 것"이라며 사실상 예과 1학년이 본과1학년으로 진급하는 2년여의 기간동안 관련 준비를 끝내겠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그러면서 "25학년도에 교육과정혁신비 552억과 교육여건비 6062억 등으로 최대한 교육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교수 부족에 대해 지적하는 데 대해서는 "의학분야 풀을 나눠 보면 기초와 임상교수가 있는데 기초 해부학이나 의학을 가르치시는 분 절반 정도 Non-MD(의사면허가 없는) 교수다"라며 "기초의학은 비의사를 활용하면 채용할 인력 풀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모두 대학이 전임교수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교원은 기본적으로 3월1일자, 9월 1일자로 최종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고 이야기했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상의를 통해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교육부 입장에서는 대학들의 내년도 입시절차 진행을 고려했을 때 2월 초에 결정되면 최선이라는 점을 부총리께서도 말한 것"이라며 "교육부 소관이 아니라 (복지부 소관) 정원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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