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3.03 07:23최종 업데이트 22.03.0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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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MS, 페어 테라퓨틱스 디지털 치료제에 새로운 보험 코드 제정…환자 접근성 개선 기대

4월 1일부터 reSET·reSET-O·Somryst 3개 제품에 새 코드 적용…산업계 "CMS 결정 환영"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처방 디지털 치료제(PDT)에 새로운 HCPCS(Healthcare Common Procedure coding system) 코드를 설정하기로 결정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 Inc.)는 최근 CMS로부터 자사 제품 3개에 대해 새로운 HCPCS 레벨 II 코드 A9291(처방 디지털 행동요법, FDA 승인, 치료 과정당)을 부여받았다. 대상 요법은 약물 사용 장애(SUD)와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OUD), 만성 불면증 치료제로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reSET, reSET-O, Somryst이며 코드는 4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그동안 처방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고유 HCPCS 코드가 없어 환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최근 미국의사협회(AMA)가 디지털 인지행동치료(CBT) 프로그램으로 의사 업무를 명확히 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CBT가 기존의 원격치료모니터링(RTM) 코드에 포함됐다. CBT RTM 공급 코드는 FDA 허가를 받은 처방 장치에 대한 코드로 의사가 ▲비용을 발생시키고 ▲장치의 소유권/권한을 가져가고 ▲장치에 대해 청구한 경우에 해당한다.

CMS는 "페어의 처방 디지털 치료제의 경우 의사가 ▲비용을 지불하거나 ▲소유권/권한을 가져가거나 ▲조제하지 않는다. 대신 의사는 전문 약국(specialty pharmacy)으로 보내지는 처방전을 작성한다"면서 "전문 약국은 처방전을 확인하고 보험사에 청구서를 제출하고 환자에게 제품을 조제하는 유일한 주체다"고 설명했다.

이어 "HCPCS 코드는 처방 디지털 치료제를 보장하고자 하는 민간 및 메디케이드 지불자를 위한 의료 코딩을 활성화하는데 필요하다. 처방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 제공자 처방하고 전문 약국으로 보내 환자에게 조제해 의사가 없을 수 있는 시간에 치료 콘텐츠를 직접 전달한다"면서 "의사는 제품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거나 소유권을 갖지 않고 환자는 집에서 처방 디지털 치료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페어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미국에서 정신건강 위기가 악화됨에 따라 약물 사용 장애과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 만성 불면증이 증가했다. 지불인(payers)은 회원의 웰빙을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FDA 승인 치료 솔루션을 찾고 있다"면서 "페어는 지불인과 협력해 처방 디지털 치료제를 표준 보장 혜택으로 추가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전반적인 의료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페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코리 멕캔(Corey McCann) 박사는 "CMS가 처방 디지털 치료제를 설명하고 지불자가 페어의 신청에 따라 이러한 치료법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HCPCS 코드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에 감사한다"면서 "이는 의료 제공자와 지불인, 환자에게 중요한 급여(reimbursement) 이정표로 처방 디지털 치료제 범주의 보장 및 지불에 대한 관리 표준을 향한 또 다른 발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디지털치료제연합(Digital Therapeutics Alliance, DTA)은 "CMS의 최근 결정을 환영한다. CMS의 결정은 디지털 치료제를 환자 치료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지불자가 기존의 급여 경로에 따라 이러한 개입을 보장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코딩 매커니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다"면서 "약국 또는 의료보험을 통해 처방 디지털 행동요법에 급여 적용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새 코드는 환자가 이러한 치료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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