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사진)은 5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최대집 의협회장과 서울특별시의사회원과의 대화’ 마무리 발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들은 이야기지만 (의협)대의원회 단톡방에서 제 인기가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기자브리핑을 하는데, 30년 가까이 환자만 보다가 협회 일을 하다보니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
기자들을 상대할 때, 사실 기자들이 굉장히 프로의식이 뛰어난 사람들이에요. 제가 어떻게 당하는지도 모르게 제 발언이 나갑니다. 어제도 문제가 되는 발언을 했습니다.(
문재인 케어 백지화 관련)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언어로 표현된 게 다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언어는 현실이 아니고 사실이 아니고,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기호일 뿐입니다. 그 언어로 표현된 기호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그 언어를 읽는 사람들이 판단해야 합니다.
목사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하는데, 하늘에 정말 목사의 아버지가 계실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기사들이나 TV에서도 여러 거짓 정보가 나오는 것처럼 언어로 표현된 게 다 사실이 아닙니다. 그 중에서 어떤 게 사실인지는 판단하고 받아들일지 말지를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결정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일을 줄여야 하는데 미숙하다보니 죄송합니다. 앞으로 협회 내 입장을 대변하는,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대변인은 협회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지, 변호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참모로서 보좌하지만 언론에는 대변하는 것이지, 협회를 보호하거나 변호하는 입장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합니다.
(회원분들이) 기사 내용에 대해서 '이게 정말 사실일까'에 대해서 한번쯤의 의심과 사실 확인하려는 생각을 부탁드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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