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유럽 시장 진출…독일서 첫 발매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 제품명 '온투즈리'로 영업·마케팅…이달초 영국 MHRA 허가도 획득
SK바이오팜은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가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온투즈리TM(ONTOZRY®)'라는 제품명으로 독일에서 첫 발매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지난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에 출시한 데 이어 1년여만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이다.
독일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시장으로 유럽 진출의 '전초기지'로 손꼽힌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디시전 리소스 그룹(Decision Resources Group)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독일에 약 40만명의 뇌전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뇌전증 환자의 약 40%는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기치 못한 발작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투즈리(세노바메이트)는 3월 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판매 승인을 획득한지 두 달만에 출시됐으며, 지난 4일에는 영국 의약품규제청(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해 영국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스위스 제약사 아벨 테라퓨틱스와 유럽 41개국에 대한 세노바메이트 유럽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지난 1월 아벨 테라퓨틱스가 이탈리아 대표 제약사인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되면서 영업·마케팅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투즈리의 유럽 판매가 확대되면 SK바이오팜은 안젤리니파마로부터 판매 로열티와 매출 실적에 연계된 마일스톤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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