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플라이업 2025’ 비전 공개...2024년 사옥이전·IPO, 헬스케어·에너지·항공우주·스마트팜 등 집중 성장 목표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지난 17년간 데이터 사업에 집중해온 미소정보기술이 7일 ‘미소 플라이업 2025’ 경영목표를 전격 공개, 데이터로 매년 200%씩 성장해 2025년에 데이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페이먼트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는 지난 17년간 데이터 데이터 수집, 저장, 분석, 성능 모니터링 등 데이터와 관련한 모든 준비를 해왔다. 앞으로도 데이터를 통해 획기적이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미소정보기술은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지만, 데이터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고 관리될지 늘 고민해왔다"라며 "데이터를 통한 기술적, 사회적 순환을 이룰 수 있는 데이터에 관심을 둬왔다. 앞으로도 데이터를 제대로 아는 사람과 회사만이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회사 측은 데이터 중심의 헬스케어 사업과 기업·공공기관의 데이터분석 서비스를 더욱 확장한 ‘데이터레이크(data lake)’플랫폼 ‘스마트빅(smart BIG)’플랫폼 개발과 신규 데이터사업(에너지·환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 IPO(기업공개)와 함께 사옥이전, 데이터를 통한 2025년 매출 1000억원의 목표를 제시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사업 초기부터 빅데이터 분석·품질·통합·시각화 등을 통해 병원 및 의료기관, 기업 등에 제시해왔다. 특히 데이터를 정제, 활용하는 빅데이터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을 예측해 지난 2015년부터 의료데이터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시켰다.
미소정보기술이 개발한 ‘스마트CDW(Clinical Data Warehouse)’ 솔루션은 병원에서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저장하고,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검색부터 분석, 시각화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데이터을 통해 최적의 데이터분석 환경을 제공한다. 환자 데이터 수집부터 데이터 전처리, 학습 데이터화, 빅데이터 저장·가공, AI기반 분석·시각화를 거쳐 인사이트 도출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소 헬스케어 토탈솔루션은 ‘스마트CDW’를 비롯해 임상연구 분석 시스템 ‘스마트CDRS’, 비정형 의료데이터를 정형화하는 ‘메디스캔(MediScan)’, 영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하고 텍스트를 추출하는 ‘스마트블러(SmartBlur)’등으로 구성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한림대의료원, 국립교통재활병원, 전남대병원, 건양대병원, 연세대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아주대의료원, 건양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주로 대학병원 및 상급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CDW’와 ‘CDRS’솔루션을 구축했다. 또한 국책 사업인 닥터앤서 사업 참여를 통해 주요병원의 판독문의 정형화 처리, 암 라이브러리 가공,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지난 2020년에는 심평원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2021년에는 국립암센터에 암 빅데이터 네트워크 및 플랫폼 구축 등도 진행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올해 데이터사업 확대를 위해 '생활속에 녹아드는 AI기반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많은 기술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데이터레이크 융합모델 ‘스마트빅(smart BIG)’플랫폼을 올해 말 선보인다. AI기반 데이터분석 솔루션 ‘스마트TA’는 최근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의료인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의료 판독문 코딩 자동화를 구축해 정확도 95%(실시간 처리)이상 높여 단순업무축소, 시간 대폭절감, 정확도를 향상시켜 병원 업무효율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 대표는 "‘스마트빅’의 데이터 전략은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데이터 확장성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으며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와 서로 다른 인프라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데이터를 지원할 수 있는 프라이빗 데이터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의료AI 진단서비스를 개발하는 의료 전문기업, 헬스케어 스타트업과도 유연하게 제휴 및 협업이 가능하다. 10년 이상 데이터분석과 다양한 구축경험을 기반으로 적은 예산으로도 확장성과 유연한 데이터환경을 의료업계를 넘어 제조, 유통, 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소정보기술은 올해 200억 매출(2022년도 120억), 2024년에는 현재 역삼동 사옥을 과천 펜타원스퀘어로 확장 이전한다. 미소헬스케어 대전본부는 오는 7월, 대전에 신사옥 착공을 시작해 종합병원, 일반병원, 요양병원, 1~3차 의료기관등과 함께 데이터기반의 사업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체험센터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원지사는 광주시의 대표산업 모빌리티, 인공지능(AI), 에너지 산업중에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해 데이터사업의 영역을 확대한다.
회사 측은 올해 초 빠른 시장상황에 대응하고 데이터사업을 유기적인 조직으로 변경하기 위해 의료, 유통, 공공, 제조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솔루션 개발 및 공급, 운영으로 차별화 시킬 수 있는 7개의 사업본부 조직과 3개의 지사, 3개의 실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024년에는 의료 헬스케어사업 확대 및 신사업등 성장으로 IPO 이후 2025년 고도화된 토종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 기반, 헬스케어, 스마트팩토리, 데이터분석 등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 이밖에 의료기기 제조기업 승인을 통해 헬스케어 솔루션과 임상연구 분석 시스템을 확대하며 임상 데이터 활용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안 대표는 “미소정보기술은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와 환자중심의 의료데이터, 각종 산업 데이터분석을 통한 생산성 증가 및 안전한 사업장까지 만들겠다"라며 "데이터를 잘 다루는 기업이 승자가 되는 시대가 왔다. 데이터를 통해 국민의 삶과 각종 사회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데이터 주도권을 가지고, 업계에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IPO에 이어 2025년 1000억원 매출 달성이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데이터 중심의 획기적인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17년간 준비해왔다. 앞으로도 회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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