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소비자 단체들이 최근 서울의대 비대위의 제안으로 열린 정부와 서울의대 비대위 간의 토론회를 긍정 평가하며, 의료계와 정부가 지속적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의대 비대위의 제안으로 정부와 의료계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가진 것에 대해 소비자단체는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녹색소비자연대 등 12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녹색소비자연대 유미화 상임대표는 지난 10일 열린 서울의대 비대위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은 바 있다.
협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이견은 있었지만, 의료소비자 중심의 의료 개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됐다”며 “이걸 시작으로 향후 개혁 과제 실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이 다양한 단위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보건의료 발전계획 수립 등 보건정책을 국민과 머리를 맞대어 만들겠다고 한 대통령실은 그 약속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다만 “의대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지금은 장기적으로 의료 바로 세우기를 목표로 의료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어 협력해야 할 때”라며 “이에 앞서 정부와 의료계, 학계, 의료 소비자 등 다양한 주체들이 바람직한 의료 개혁안을 합의하기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토론과 숙의의 장이 계속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서울의대 비대위의 노력으로 의료계와 정부의 대화 물꼬가 이제야 열렸다”며 “이러한 노력을 비난하고 비하하기를 그치고 더 성숙하고 발전된 대화의 장이 지속되길 적극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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