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6층 300㎡ 규모...건강한 사람의 유전체, 디지털 헬스케어 등 데이터 수집해 비즈니스모델 발굴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강남메이저의원과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공동 데이터융합센터(연구소)가 24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의료와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근거 중심에서 개인맞춤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정밀의료와 디지털헬스케어를 아우르는 데이터 융합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번 데이터융합센터가 마련됐다. 동시에 건강한 사람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웰케어' 사업의 임상수행을 통해 데이터를 통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은 EDGC의 이민섭 대표와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한호성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의 축사에 이어 아크릴 박외진 대표의 산업통상자원부 웰케어 과제 발표와 강남메이저의원 김경철 원장(EDGC 연구소장)의 '웰니스 데이터 구축과 활용'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동시에 진행했다.
우선 강남메이저의원은 산자부 웰케어 과제의 임상 수행을 통해 1200명의 건강한 사람의 데이터를 구축한다. 김경철 원장은 “질병에 대한 국가적 코호트는 많은 편이나, 건강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라이프로그와 웰니스 데이터는 국내에선 드문 편이다”라며 “산자부 3년간 143억 규모의 웰케어 산업특화 인공지능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의 임상 수행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웰케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강남메이저의원은 대학병원급은 아니지만 EDGC와 1만게놈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다양한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향후 다양한 미래의학 임상연구 수행을 위해 전문적인 연구소의 필요성을 느끼고 EDGC와 함께 병원 6층의 300㎡(90평) 공간에 데이터융합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센터를 통해 유전체 데이터 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의 임상과 헬스케어 산업을 돕기 위해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를 포함한 임상 수행을 지원한다.
김 원장은 “많은 기업들이 헬스케어에 도전을 하고 있으나, 첫 번째는 유전체 등 데이터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두 번 째는 데이터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가정의학 전문의이자 유전체와 디지털헬스케어의 진료 경험을 하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 구축을 통해 임상과 사업 모두에 길라잡이를 제공하는 연구소가 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EDGC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CJ제일제당, 이랜드그룹, 바디프랜드 등과 협력하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데이터 중심 사업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EDGC 이민섭 대표는 “기존의 헬스케어를 수행하는 기업 뿐 아니라, 새로 맞춤 기반의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시작하고자 하는 여러 기업들에게 유전체 중심으로 비즈니스모델을 제공한다"라며 "데이터융합센터의 경험을 통해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협력과 융합이 일어나다 보면 끊임없이 데이터가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이것이 곧 시장에서 통하는 비즈니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케어컨소시엄 회장을 맡고 있는 아크릴 박외진 대표는 “웰케어 산업은 기존 헬스케어 산업이 제약바이오, 뷰티,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ICT 등과의 융합을 통해 각종 질병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일상의 '웰빙'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융합 산업을 말한다”라며 “앞으로 웰케어는 건강이라는 주제로 삶 전체로 팽창할 것이고, 강남메이저의원을 통해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다”라고 기대했다.
박 대표는 “웰케어의 가치를 실현시키는 비즈니스 모델 10개를 발굴하면서 비즈니스 모델과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가치가 일어나고 가치가 공유되면서 데이터 기술 융합도가 높고 예방과 관리가 수월한 데이터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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