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여러분께
생명존중의 참의료를 펼치고 싶어하는 여러분들이 의료현장을 떠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현상황에 대해 선배 의사로서, 기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동안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굳건히 환자들의 곁을 지키며, 예수님의 참 사랑을 이곳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펼치시던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 환자들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이 이번 상황으로 인해 묻혀버리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우리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모든 전공의 선생님들은 타 의료기관과는 달리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전인치유라는 큰 업적을 세우신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의 이러한 마음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산하병원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전공의 여러분!
기관의 책임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분들을 생각하시어 속히 각자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와 저희 병원장 일동은 여러분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저희도 온 힘을 다하여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환자분들께 전하고자 했던 여러분들의 소명을 생각하시어, 환자분들과 함께 해주시길 청합니다.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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