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모두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18.6% 증가한 257억 달러를 달성, 기존 주력품목을 제치고 신성장 수출 유망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의 수출 확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진단용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8일 2021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이같이 발표했다. 표 = 2020~2021년 보건산업 품목별 수출액 추이(진흥원 제공)
지난 2021년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17.6% 오른 99억 달러, 의료기기는 16.4% 증가한 66억 달러, 화장품은 21.3% 증가한 92억 달러로, 모두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의약품은 독일 수출액이 18억4000만 달러(△3.9%), 미국 12억3000만 달러(+38.7%), 일본 8억1000만 달러(+6.2%)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80.7%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수출액이 전년대비 585.2% 증가한 3억1000만 달러, 필리핀은 308.0% 오른 2억6000만 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각각 24위에서 6위, 20위에서 10위를 기록했으며, 반면 터키는 전년대비 37.4% 감소한 3억8000만 달러, 벨기에는 12.7% 감소한 2억7000만 달러로 순위가 하락했다.
의약품 수출 품목은 바이오의약품이 전년대비 23.8% 오른 60억7000만 달러로 전체 의약품 수출의 61.2%를 차지했으며, 원료 기타 8억2000만 달러(+21.3%), 기타의 조제용약 6억3000만 달러(△13.2%), 백신류 5억2000만 달러(+200.8%), 독소류 및 독소이드류 2억4000만 달러(+14.8%)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표 = 2020~2021년 보건산업 품목별 수출 순위(단위 : 백만달러, 진흥원 제공).
바이오의약품은 지난 2020년 큰 증가세를 보인 유럽이나 인도 등은 감소세로 전환된 반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한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597.3% 급증하고, 필리핀, 호주, 네덜란드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의약품 수출 품목 4위를 기록했다.
의료기기분야는 방역물품의 수출이 지속되는 동시에 초음파 영상진단기기와 임플란트 등 기존 주력 품목들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액이 전년대비 16.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억2000만 달러(+12.2%)로 가장 많았고, 중국 7억3000만 달러(+34.9%), 베트남 4억 달러(+307.6%), 일본 4억 달러(+26.0%)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74.4%를 차지했다.
베트남 지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진단용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수출국 14위에서 3위로 대폭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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