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니움 테라퓨틱스가 최근 5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4월 6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받은 이후 약 1년 만이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40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에는 캡스톤 파트너스,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라플라스 파트너스 등이 후속 투자했고, 대우당헬스케어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을 확보한 인게니움은 승인받은 2상 임상시험과 해외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020년 11월 설립된 인게니움는 메모리 NK 핵심 기술 및 임상데이터를 보유한 신약개발 회사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고 임상 개발 및 신규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인게니움의 파이프라인으로는 메모리 NK 인 젠글루셀(Gengleucel)과 규격품(Off-the-shelf) 메모리 NK인 IGNK002 등이 있다. 지난 17년간 진행된 1, 2상 임상시험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냈다.
투자사들은 인게니움이 완성된 기술과 임상데이터 및 상업화 준비를 마쳤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대우당헬스케어 최주식 대표는 "인게니움의 신약 개발을 위한 선도적인 기반 구축, 파이프라인의 명확한 매커니즘, 17년간 누적된 충분한 임상 데이터를 높게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게니움 고진옥 대표는 국내 사업개발의 전문가로서, 1조원 이상의 신약 라이센스 아웃을 총괄했다. 중외제약,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제약영업을 시작으로 한국에자이제약에서 제약마케팅 경력을 쌓았다. 그 이후 일본 에자이 본사와 싱가폴 에자이 아시아 본부에서 글로벌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국내에서는 한국먼디파마 BD담당이사, 코오롱생명과학 글로벌사업담당이사를 역임했다.
또한 30년 이상의 세포치료제 전문가인 인게니움 연구소장(CSO)인 최인표 박사팀과 함께 산업계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공정, 품질, 생산 팀원들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고 대표는 "인게니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소의 20여년간의 기술과 임상데이터 및 노우하우를 모두 받은 회사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는 어려운 투자 여건 속에서도 기술력과 검증된 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높은 신뢰를 인정받아 그 의미가 매우 높다.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차질없이 진행해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 대한 젠글루셀의 상업화 임상은 곧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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