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따르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모두에서 접종 효과가 델타변이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AZ와 화이자 백신 모두 백신 1차 접종 후 효과는 알파 변이가 48.7%, 델타변이가 30.7%로 델타변이가 현저히 낮았다.
다만 2차 접종 효과는 1차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효과는 알파 변이가 93.7%, 델타변이가 88%였고 AZ 백신도 알파변이가 74.5%, 델타변이가 67%였다.
연구팀은 델타변이에서 백신 효과의 차이가 약간 있긴 하지만 2차 백신 접종을 한다면 백신 효과의 절대적 차이는 줄어들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취약 집단에서의 백신 2차 접종을 최대한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연구팀은 "알파변이에 비해 델타변이의 백신 1회 용량의 절대적 차이는 약 12~19%였지만 2차 접종 후엔 백신 효과의 차이가 작았다"며 "AZ와 화이자 백신 모두에서 2차 백신 투여 후 명확한 높은 수준의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델타변이 상황에서도 최대한 백신 2차 접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 제한점에 대해 연구팀은 "PCR 검사의 민감도와 특이성이 낮으면 실험집단과 대조군이 잘못 분류돼 백신 효과 추정치가 약화될 수 있다"며 "PCR 검사의 낮은 민감도와 특이성은 델타변이보다 알파변이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공중보건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변이는 알파변이에 비해 감염 가능성이 약 64% 높다. 지난달 기준으로 영국 델타변이 확진자 수는 총 9만2056명으로 사망자는 117명이다.
앞서 국내 연구에서도 델타변이에서도 2차 접종 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의학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변이형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백신의 예방 효과는 기존 바이러스 감염 예방 대비 약간 감소했지만, 2회 접종완료 시 80% 이상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
델타변이보다 알파변이에 대한 감염예방효과가 더 크며 특히 유증상 감염 예방의 경우는 변이형이라 하더라도 비변이형과 대비해 비슷한 수준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입원과 사망 관련 예방 효과는 2차 접종 완료 시,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을 86 ~ 96%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국내 델타변이 검출률은 6월 넷째 주 3.3%에서 7월 둘째 주 33.9%로 급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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